<p>...지나가는 푸념입니다... 술한잔 했네요. 반말로 흘려써 죄송합니다.. </p><p><br></p><p><br></p><p><br></p><p>...</p><p>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지지하고 열원하고, </p><p>처음으로 가장 실망했던 때.</p><p>바로 '검사와의 대화' .. </p><p>이 사건이 실질적인 노사모 첫 박살의 시작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p><p>내부에서도 충격이 컸었어서..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p><p><br></p><p>나는 그가 세종의 그릇을 가지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p><p>정조의 그릇에 머무르다가</p><p>정말로 마지막 순간 독이든 약을 받아 마시듯</p><p>그렇게 떠나가고 얼마나 참담했는지..</p><p><br></p><p>성군이라는 것은 '민' 에게 성군인 것이지 칼 든 적을 품에 안아야만 성군인 것이 아닌데. </p><p>세종이 '민' 을 위한 정치를 위해 대척들을 얼마나 무자비하게 썰어죽였는지 모르는 사람도 아닐텐데</p><p><br></p><p>우리 얘기좀 해 보자... 하며 이빨이 다 썩어 문드러진 하이에나같은 짐승새끼들에게 </p><p>자기 총칼 다 내려놓고 풀꽃 하나 들고 다가가는 걸 보며 아, 이 사람이 내가 그토록 믿었던 그 사람이 맞는가, </p><p>실망하고 또 실망했었다. </p><p><br></p><p>나는 문재인에게서 노무현보다 더 큰 그림자가 보인다. </p><p>아직은 그저 벽에 어른어른거려 모든 게 선명하지 않지만, </p><p>적어도 그가 손에 쥔 , 휘두를 준비가 끝난 피묻은 도끼자루가 보인다. </p><p><br></p><p>문재인은 밟고 설 수 있는 저 참담한 경험과 연륜, 강인함을 가졌다. </p><p><p>안철수는 더욱 번뜩이는 두 눈과 머리, 판단력를 가졌고, </p><div><br></div></p><p>두 사람이 함께 손과 머리가 되어서 박씨 왕조를 쳐낼 대역죄인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p><p>그게 내가 바라는 단일화... </p><p><br></p><p>흥미 진진 하다 하면 너무 말이 가볍고. </p><p>설렌다고 하면 너무 철이 없고. </p><p>단일화 토론을 보며 묘하게 심장이 쿵쿵 떨리는게, 나도 저 둘의 결과가 어서 보고 싶다. </p><p><br></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