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정글과 미드는 한 배라고 생각합니다
정글러의 실력이 딸리면 미드는 정말 월등히 적 미드에 비해 실력이 뛰어나지 않는 이상
킬은 물론이고 cs 에서도 앞서나가기 힘들고 로밍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미드라이너가 양부쉬에 와드를 한다고 해도, 적 정글러가 한번 미드 양 옆 부쉬에 모습을 드러내기만 하면
아군 미드는 그걸 의식해서 갱각을 안내줘야하기 때문에, cs와 경험치를 놓치게 됩니다.
또, 라인을 한 웨이브 밀고 바로 로밍을 간다고 해면, 로밍이 성공하더라도 적 미드라이너는
아군 미드가 (주로) 봇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파워 미드푸쉬를 선택한 경우
미드 타워의 체력은 최소 반피정도로 까이고 + 아군 1.5~2웨이브정도의 미니언 cs+경험치 손실이 생기게 됩니다.
로밍을 갔다면 더블킬내고 봇타워 밀던가 or 용먹던가 하나정도를 해야 이득인데
실패할 경우에는 그런 ㅈ망이 없죠. 미드 cs + 레벨차만 생기니까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정글러가 해야할 것이 미드 커버라는 개념인데..
아군 정글러가 탑갱갔다가 죽는다던가, 귀환한다던가.. 미드에 미니언 꼴아박히는 중인데 정글링중이라면
그 정글러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있는겁니다 욕을 배부르게 먹여주세요.
정글러가 미드라인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은, 물론 갱킹을 통한 유효타 or 킬이 베스트고
두번째로 귀환시마다 와드를 한두개쯤 사서 적 정글러가 올만한 위치에 와딩해주기, 적 와드를 렌즈로 지워주기
세번째로 아군 미드가 푸쉬중일때 바로 주변 정글캠프인 레이스를 먹으면서 역갱 봐주겠다고 채팅이나, 핑을 찍어주기- 갱오면 정글캠프 버리고 바로 역갱가주기
네번째로 미드가 각종 이유로 자리비움 상태일 때 미드 커버해주기, 좀 더 발전한다면 미드가 집을 가야할 타이밍을 체크해서
커버해주기
다섯번째로 마나코스트, 기력코스트가 심한 챔프에게 블루챙겨주기
마지막으로 적 미드가 로밍이나 귀환했을 경우 적 라인을 같이 쭉 밀고 적 타워 체력깎기 등이 있겠습니다
이 여섯가지를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따라 정글러의 실력이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미드는 사실상 팀의 허리기 때문에, 정글캠프 정리하고 수시로 찔러주거나 백업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역으로 미드도 정글에게 여러가지를 신경써줘야 게임이 무난하게 잘 풀려갑니다
특히 퍼플진영일 경우, 레드달고 오는 2레벨 적정글 카정 방어해주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고
두번째로 적 미드가 와드 어디에 박는지, 언제 꺼지는지 체크해서 정글에게 알려주기
세번째로 미드 바로 옆 부쉬보다는, 레이스와 미드부쉬 사이 길쪽에 와드를 박아서 적 정글의 동선을 조금이라도 알려주기
네번째로 특히 블루진영에서, 7분10초대 적 블루 카정시 같이 들어가주기
다섯번째로 블루 나오는 타이밍에 바로 재깍 와서 버프 챙겨가기
마지막으로 다이브각일때 아낌없이 스펠쓰면서 정글러 호응해주기
미드가 괜히 어려운 포지션이 아닙니다 동시에 해야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위에 적은거 외에도 기본인 cs먹기부터 시작해서 딜교하기, 와드박기, 집타이밍 잡아서 템사오기,
로밍가기 등 머리에 쥐가 납니다. 이걸 다 잘하는 사람들은 고티어에 있겠죠
미드 가시는 분들은 다른 것도 바쁘겠지만, 위에 저런것들을 챙겨준다면 정글러 입장에서도 동선짜기가 아주 좋아지고
동선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미드에 갱킹이나 역갱을 할 타이밍이 더 많이 나오게 되므로
최종적으로는 미드라인에서 큰 이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임하시면서 정글이 좀 하는거 같다는 삘이 오면 열심히 채팅-핑등으로 정글러와 소통을 하는 습관을 들입시다
-정글러는 다리 부러진 제비와도 같습니다. 잘해주면 라인에 박씨를 물고 찾아오는 고마운 포지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