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용은 완전 아동용인데... 오히려 어린 친구들일수록 공감하기 힘든 코드일것 같기는 하더군요.
원래 델토로가 이런 오글거리고 나사빠진 내용의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작정하고 오덕오덕한 무비를 만들었다는 느낌?
옛날 로봇만화, 특촬괴수물에 열광했던 다 큰 어른이 덕후들을 위해 만든
덕질계 사상최대의 돈지랄, 덕질 끝판대장같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덕중의 덕은 뭐다?
일단 스토리부터 말씀드리자면 정말로 유치하고 개연성도 없고 억지감동유발에 오글거리고 유치뽕짝입니다.
설정도 한숨이 나올정도로 부실하구요.
남녀 주인공들도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특히 여주인공의 연기력은 정말 처참합니다.
볼까말까 망설이시는 분들은
오로지 거대로봇에 대한 애정만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보세요.
...그래서 어쨌든 전 너무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가슴설레였던 적은 처음이네요.
대빵 큰 로봇이 대빵 큰 괴수랑 뚜샤 뚜샤 헉헉퍽퍽 시밤쾅~ 아... 보는 내내 두근두근했습니다. 전 덕후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