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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736785
    작성자 : YSM
    추천 : 13
    조회수 : 984
    IP : 182.213.***.143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6/15 13:55:51
    http://todayhumor.com/?gomin_736785 모바일
    인증)저도 언청이에요 ㅎㅎ
    안녕하세여 ㅎㅎ <div><br /></div> <div>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전 21살에 학생이에요 ㅎㅎ<br /> <div><br /></div> <div>일주일정도 전에 자신이 언청이라는 분의 글을 읽었어요</div> <div><br /></div> <div>나이가 22세라구 하셨는데.. 2년전에 한창 외모에 신경쓸 나이에 구순구개열이란걸 아셧을때...</div> <div><br /></div> <div>그기분 저도 알거같아요..아뇨 알아요</div> <div><br /></div> <div>저도 태어나면서 구순구개열을 안고 태어났어요</div> <div><br /></div> <div>구순구개열이 50년도때에 많이 있었다가 지금은 많이 없어졌대요</div> <div><br /></div> <div>게다가 요즘은 거의 인중의 오른쪽 혹은 왼쪽 한부분에만 구순구개열이 나타나는데</div> <div><br /></div> <div>저같은 경우는 아예 인중이 없었대요.. 거기다 코에뼈도 없어서 태어나자마자 바로 수술실로 향했어요</div> <div><br /></div> <div>새로운 살로 인중을 만들어서 인중대신 11자의 흉터로 되어있어요 ㅎㅎ 아예 없었던 지라 입술도 튀어나오지 않고</div> <div><br /></div> <div>그냥 피부처럼 되어있지만 그래도 입술부분이란걸 알수 있게 입술은 빨개요 ㅎㅎ</div> <div><br /></div> <div>근데 인중아닌 제 인중에선 수염이 안나요 ㅎㅎ 그래서 막 멋있게 수염 길러보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어요</div> <div><br /></div> <div>납작한 코는 초등학교 3학년때 골반쪽 뼈를 조금 떼다 이식해서 살짝 높아졌어요 그래도 낮지만요 ㅎ</div> <div><br /></div> <div>거기다 첫이빨이 입천장에나서 기억도 안나는 어린나이부터 교정을 했어요 그건 아직도 하구있구요 ㅎㅎ</div></div> <div><br /></div> <div>태어나서부터 교정을 하고있어서 이젠 그냥 한몸처럼 느껴져요 오히려 빼고나면 뭔가 허전할거 같기도해요</div> <div><br /></div> <div>어려서부터 받은 수술이 몇개인지 기억도 안나요</div> <div><br /></div> <div>아버지는 제가 4살?5살? 때 하늘나라로 가셔서 얼굴도 잘 기억이 안나요</div> <div><br /></div> <div>그래도 저희 엄마 형이랑 저 하고싶은거 다시켜주시고 모자르지 않게 키워주셨어요</div> <div><br /></div> <div>제가 초등학교 중학교때 왕따도 당하고 많이 맞고하다가 철이 일찍 들었나봐요</div> <div><br /></div> <div>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군대로 가서 하사가 될수 있는 학교로 진학을 했어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고3때 마지막 너무심한 주걱턱 수술을 했는데 그게 2년지난 아직도 완치가 안되서 지금도 물론이지만</div> <div><br /></div> <div>그땐 당연히 군대를 못갔어요</div> <div><br /></div> <div>고등학교때 군대 교육만 받았는데 군대를 못가고 졸업했어요</div> <div><br /></div> <div>친구들은 다 군대갔는데 저만 혼자여서 너무 외로웠어요 군대장비를 배운 전 취업반과 달라서 취업도 못했구요</div> <div><br /></div> <div>휴가 나온 친구를 만나고 싶었어도 걔네들은 절 현역못간 장애인으로 취급했어요 안만나줬어요</div> <div><br /></div> <div>물론 제 상황을 전부 알고 만나주는 친구들도 있긴해요 ㅎㅎ 너무 고마워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중학교때까진 왕따를 당해서 친구가 없었어요</div> <div><br /></div> <div>보건시간에 언청이가 나왔는데 어머니가 임신했을때 술,담배를 많이 하면 저렇게 된다고 설명했는데</div> <div><br /></div> <div>그때 어떤애가 어?? 쟤다 쟤 하면서 저를 가리키고 애들이 다 쳐다봤어요</div> <div><br /></div> <div>(우리 엄마 담배는 물론 술한잔도 못드세요 저희가족 사촌 전부 담배 아무도 안펴요)</div> <div><br /></div> <div>그땐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항상 그럴때마다 어렸을때 다쳐서 꼬맨 상처라고만 얘기했어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그맘때쯤 저도 그 작성자분처럼 엄마에게 물어봤어요 구순구개열에대해</div> <div><br /></div> <div>엄마는 아무렇지않게 네가 이랫다,근데 엄만 아무렇지 않았다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뭔갈 잘못한걸</div> <div><br /></div> <div>하늘에서 얘한테 갚으며 살라고 널 내려주셧다(부모님은 불교세요 무교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년에 한번 불교다니세요)</div> <div><br /></div> <div>라고 생각하셨대요</div> <div><br /></div> <div>그래서 저한텐 어려서부터 해달라는건 다해주고 항상 형이랑 싸워도 몸이아픈제가 항상 덜혼났었대요</div> <div><br /></div> <div>형한텐 미안한 일이지만 기억이 없어요 ㅎㅎ</div> <div><br /></div> <div>전 남자지만 남들처럼 고등학생쯤 되니 외모에 신경이 쓰였어요</div> <div><br /></div> <div>아무리 꾸미고 장점을 만들어도 언청이라는건 가릴수가 없더라구요</div> <div><br /></div> <div>저도 이런데 작성자분은 얼마나 더 힘드셧을까 하고 생각하며 읽었어요</div> <div><br /></div> <div>그래도 고등학교때부턴 중학교때 친구가 한명도 없는 곳으로가서 </div> <div><br /></div> <div>옷도 많이 사고 취미로 악기도 몇개 다뤄보고 하면서 나름 많이 꾸몄어요</div> <div><br /></div> <div>20살이되서 우울증에 걸릴뻔 했을때 엄마는 저를 대학에 보냈어요</div> <div><br /></div> <div>집은 서울이지만 아주 가까운곳에 지방전문대라도 가라고 했어요</div> <div><br /></div> <div>거기가 등록금이 아주싸요 ㅎㅎ</div> <div><br /></div> <div>근데 이게 왠걸 대학을 가니 친구들이 쟤 옷잘입는다 음악도 좀 하는거같다 재밌다 하면서</div> <div><br /></div> <div>몰려들기 시작했어요 형들한테도 항상 좋은 이미지로 보이도록 노력하고 아마 그렇게 보였을거에요</div> <div><br /></div> <div>그렇게 1년이 다 지날무렵 과에서 인기투표했을때 외모에서 2위 매력에서 공동1위를 하기도 했어요 ㅎㅎ</div> <div><br /></div> <div>대학교에서 사귄 정말 친한 친구들 몇명한테만 제가 구순구개열이다 라는걸 얘기했지만</div> <div><br /></div> <div>제가 얘기하기전에 먼저 물어봤던 친구도 없었어요</div> <div><br /></div> <div>오히려 그제서야 어?? 너 그런 상처있었냐?? 난 못봤는데;;  하는 식이었어요</div> <div><br /></div> <div>순간 괜히 말했나 싶었지만 떠벌리고 다닐 친구들도 아니고 누구 좋으라고 떠벌리겠어요 ㅎㅎ</div> <div><br /></div> <div>그리고 소중한 친구들이라 하나라도 더 같이 알고 나누고 싶었어요</div> <div><br /></div> <div>그러다보니 점점 주변에 친구들이 늘어났어요</div> <div><br /></div> <div>물론 남자친구들만요 ㅎㅎ  난 오유인이니까요 ㅎㅎ</div> <div><br /></div> <div>여자애들이랑은 말도 못나눠욬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여자애들만 만나면 아직도 쟤가 내 인중만 볼거같은? 기분이 조금 들어요</div> <div><br /></div> <div>가끔 제가 온전하게 구순구개열만 없이 태어났으면 좀더 좋았겠다고 생각하지만</div> <div><br /></div> <div>세상엔 이런사람이 있으니까 다른사람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ㅎㅎ</div> <div><br /></div> <div>인중의 흉터를 제거하고 싶긴한데 전 현대 의학으로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대요 ㅎㅎ</div> <div><br /></div> <div>그래서 그냥 어차피 이렇게 태어난거 안고 가려구요</div> <div><br /></div> <div>언젠간 이런 나도 좋다는 사람 한명쯤 나오지 않겠어요??</div> <div><br /></div> <div>어쩌다보니 작성자님께 하고싶은 말이 길어져서 제 얘기만 한거같아요</div> <div><br /></div> <div>전 작성자분보다 한살이 어려요</div> <div><br /></div> <div>하지만 전 작성자분보다 훨씬 일찍 구순구개열에 대해 알고있었어요</div> <div><br /></div> <div>갑자기 아신것도 충격이셨겠지만 몇년동안 따라다니는 장애인이라는 칭호도 익숙해지지는 않네요</div> <div><br /></div> <div>어른들이 제게 어려서부터 힘내라고 하신말씀들은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어요</div> <div><br /></div> <div>그저 동정심에 하신 말씀 들이셨겟죠 물론 정말 진심으로 넌 할 수 있다 라고 격려해주신분들도 많아요</div> <div><br /></div> <div>그래서 저도 작성자님께 그냥 힘내세요 라고 한마디만 하지는 않을거에요</div> <div><br /></div> <div>구순구개열은 앞으로 평생 작성자분에게 짐이 되실수도 있으세요</div> <div><br /></div> <div>하지만 의식하지 않고 작성자분을 열심히 가꾸시면 아무도 작성자분이 구순구개열이시라는걸 모르실거에요</div> <div><br /></div> <div>그건 제가 장담할 수 있어요 사실 구순구개열이란 병이 뭔지 모르는사람이 대부분이 잖아요? ㅎㅎ</div> <div><br /></div> <div>전 항상 거울볼때 인중은 안봐요 저도 작성자분처럼 눈이 예뻐요</div> <div><br /></div> <div>항상 눈만보고 나갈준비를 마쳐요</div> <div><br /></div> <div>그리그 작성자님이 예쁘다고 하셨던것처럼 나도 잘생겼어요</div> <div><br /></div> <div>편의점에서 야간알바 하면서 우유선물도 많이 받아봤어요 ㅎㅎ/GRD ASKY</div> <div><br /></div> <div>아이디 만들어놓고 뻘글 한번 썻다가 묻힌후로 몇년째 눈팅만하다가 글쓸수 있는 용기를 주신 작성자분이 고마워요</div> <div><br /></div> <div>덕분에 저도 오유에 글한번 남겨보네요 ㅎㅎ 처음 쓰는 글이라 앞뒤가 많이 안맞을거에요 ㅠㅠ</div> <div><br /></div> <div>그래도 작성자님이 볼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div> <div><br /></div> <div>혹시라도 보신다면 제가 가장 하고 싶던 말 이 한마디만 기억해주세요</div> <div><br /></div> <div>" 이 세상엔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div> <div><br /></div> <div>저희 엄마가 항상 저에게 해주시던 말이세요</div> <div><br /></div> <div>병원에서 수술하고 누워서 아파할때 이렇게 말해주시면 전 항상 저보다 좀더 아픈치료를 받으신분들을 생각하면서 참아요</div> <div><br /></div> <div>그분들은 훨씬 아픈데 참을수 있는데 난 이제 이 수술만 넘으면 예뻐지는데, 잘생겨지는데 왜 아파해야하나 하고 참아요</div> <div><br /></div> <div>작성자분은 금방 이겨 내실수 있으실거에요 ㅎㅎ</div> <div><br /></div> <div>그리구 저두 작성자분 댓글에 응원글보고 저한테 응원하는것 같아서 저도 힘이 많이 났어요</div> <div><br /></div> <div>다시한번 작성자분과 오유인들에게 감사드려요 ! ㅎㅎ</div> <div><br /></div> <div>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div> <div><br /></div> <div>전 안그럴줄 알았는데 마무리는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 에잇!</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6/pITbbQVkmSylI2itYutnZi.jpg" width="360" height="640" alt="Screenshot_2013-06-15-13-52-04.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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