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새정연 입당과 관련해서 온라인 정당가입이 가능했던 그 날 새벽부터 바로 가입을 했었는데 그때 신청한 것은 누락이 되었다는 분이 계셔서 이틀전에 다시 가입했네요ㅎㅎ 이젠 확인해보니 확실히 접수가 되어있네요..^^
저는 요즘들어서 정말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며칠전까지만해도 비주류와 찰스의 행패로 너무너무 속상했고 분노했지만, 그동안 새누리와 부정부패, 세월호 참사, 국정교과서에 정말 많이 분노했지만 그것은 공허하고 외로운, 의미없는 울부짖음이었고 눈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권리당원 신청을 계기로 내가 지지하고 응원하는 분을 위해 정말 실질적인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데서 온 기쁨,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을 이젠 정말 잃고싶지 않았기에 직접 응원할 수 있는 참여, 또 현실에서는 툭 터놓고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수만명이나 된다는데서 오는 정신적인 위로와 든든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네요.. 정말 벅차오르고 이번 신바람이 설레는이유입니다.
제목에 썼다시피 저는 현재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귀경중이에요. 금일 새벽버스를 탔지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지만 저의 가장 큰 목적은 이번 3차 민중총궐기 참여를 위해서입니다. 예전의 부산에서 있었던 집회도 몇번 참여해보고 지난 2차 총궐기 당일 부산에 있었던 집회도 참여했습니다만, 이번만큼은 정말 광화문에서 다 함께 모여서 제 목소리를 크게 내보고싶은 마음에, 뜻이 같은 수 많은 사람들을 보고 제가 또 힘을 얻고 싶어서 이렇게 직접 서울에 갑니다.
저는 요즘들어서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진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그것은 그저 분노어린 울분이었을 뿐입니다. 지난 대선때 차마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알바를 마친 후에 혼자 캔맥주를 사마시며 길에서 엉엉 울고, 제가 존경하는 분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세월호 아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났어요. 하지만 그럴때마다 제 가슴 한켠에는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위치해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돌담을 보고 욕이라도 하라고 하셨지만 나는 무서워서 행동하지는 못하는 깨어있는 척 하려는 소시민이처럼 느껴졌었지요.
하지만 이제 더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아끼고 지지하고 존경하는 이를 위해 직접 돈을 내면서도 '숫자' 그 자체로 힘을 드릴 수 있는, 분명 저희들의 당원가입 숫자를 보며 너무나도 기쁘게 웃고있을 그의 모습을 생각하며 기쁘고 동시에 내 자신에게 가장 당당하며, 욕하는데만 머물렀던 저의 행동은 직접 부산에서, 서울에서 집회에 참여하며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함께 한자리에서 한목소리를 내면서 너무나도 뿌듯할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참여에 있으며, 세상 모든것에 정치 아닌것이 없음을 느낍니다. 이제 더 이상 욕만 할 뿐인 제가 아닙니다. 죄책감을 벗어던질때, 이렇게나 후련할 수 있음을 새로이 깨닫습니다.
우리 포기하지말고 한발자국씩 같이 나가봐요! 정말.. 세상이 바뀔지도 모르잖아요..?^^
모바일로 작성하여 두서도 없고 글실력도 없이 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해피 불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