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빡십니다... 스테이션 블록 하나를 만드는데 거의 10초정도 걸리니까 뭐 예쁘게 장식하고 그런건 생각할 수도 없어요. 현실성을 x10(인벤토리 크기 10배, 생산속도 10배)로 해놓고 플레이하는데도 우라늄이나 은같은 광물들은 제련하는데 한 세월 걸리는데다 우라늄을 얻기위해 제련소를 늘린다->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난다->연료로 쓸 우라늄 제련이 더 필요하다! 이런식이라서 과연 현실성1배 모드에서는 우라늄 생산이 소비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될 정도...
광물 채굴같은 경우 처음에 드릴 달린 배만 만들면 수월합니다. 드릴 4개를 달아두면 철같이 흔한 광물은 넘처나서 주체할 수가 없을정도에요. 광물은 철 이외에는 거의 비슷한 빈도로 발견되고 광맥 한군데만 발견하면 왠만해선 새로운 광맥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소행성에 따라서 모든 종류의 광물이 나오는 곳도 있기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닐 필요도 없구요. 거대한 배를 만든다면 또 모르겠지만 문제는 채굴보다는 생산과 조립이에요.
무기의 경우 탄약을 따로 생산해야 합니다. 제료에 우라늄이 들어가는 미사일 탄두의 위엄ㅎㄷㄷ 나중에 레이저 병기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탄약이 엄청 빨리 떨어져서 개틀링 탄약 100개 넣어둬도 금방 떨어집니다. 거기에 생산속도도 빠르지 않고, 재료인 마그네슘이 제련속도가 느린 광물이다 보니 아껴서 써야합니다.
친구랑 한 6시간 정도 한것같은데 결과물은 위 스샷이 전부네요. 그 외에 채굴선 한척 더 만들긴 했지만 광물은 철철 넘쳐나는데 뭐 만드는데 시간은 오래 걸리고, 소형선도 크리에이티브 모드처럼 막 만드려면 시간이 꽤 걸려요. 결국 각자 채굴선에 무기 달아서 우주선 싸움좀 하다가 종료. 탄약이 엄청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거의 육탄전으로 끝나더군요
감상은 의외로 엄청 빡빡한 게임이라는것. 마인크래프트도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마인크는 블록 쌓는건 척척 됐죠. 여기선 그냥 블록 하나에 10초, 헤비아머는 처음 나왔을떄는 벨붕이 될줄 알았지만 라이트 아머보다 철판이 30배나 드는데다 조립속도도 아찔하니 정말로 중요 부위만 가리는 용도... 그렇게 빡빡하게 해도 NPC가 없는 게임인지라 친구랑 둘이서 하니까 금새 할일이 없어지더군요
다만 전투를 전제로 한 멀티에서는 진짜 전쟁 느낌좀 날것같아요. 전투함끼리 싸우고 대형선은 내부에서 탄환 생산해서 공급하고 소형 전투함들은 주기적으로 연료와 탄환을 공급받으러 귀환해야 하고. 또 채굴선들은 끊임없이 채굴해서 가져다 나르고. 현재 최대 16인 멀티를 지원하는데 풀방으로 8:8팀나눠서 싸우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