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기억이 음슴으로 음슴체.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무튼 평소답게 노멀한(?) 꿈을 꾸고 있었는데... 허공에 몸이 떠있는 상황이 왔음.
곁에 친한 지인이 뭔가 "같이 신나게 놀자!"라는 분위기로 함께 떠있었는데도 불고하고,
내가 허공에 떠있고 내 몸이 잘 통제되지 않고 위로 솟았다가 아래로 떨어졌다가 불안정한 상태가 무서웠음.
그 와중에 문득 아, 루시드 드림을 해볼 기회다! 라는 자각을 했고,
그때부터는 내 의지대로 두려움 없이 훨씬 높은 하늘 위로 날아올라 넓게 펼쳐진 초목과 저 멀리 높은 산등성을 감상하며 아름다움에 경탄하기도 하고
갑자기 내가 있는 곳이 바다 같은 느낌의 깊은 물이 되어 유유자적하게 (무슨 수중생물이 된 듯) 노닐기도 하면서 매우 행복해 하다가,
어느 순간 문득 의식의 표면에 너무 가깝게 접근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들면서 뭔가 아슬아슬하다 싶은 순간 잠에서 깨어버림 (아직 어두운 새벽).
아쉬운 와중에 "이럴 때 곧바로 다시 자면 꿈이 이어진댔어!" 하며 곧바로 다시 잠드는 데 성공해서
꿈을 이어꾸는 데까지도 성공했지만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이었고 그 이후의 꿈은 기억이 안남.
지금 돌이켜보면 루시드 드림을 성공한 건지, 루시드 드림을 하는 꿈을 꾼 건지 잘 모르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