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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247792
    작성자 : 갤럭시s
    추천 : 1
    조회수 : 814
    IP : 211.59.***.15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8/23 21:08:3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47792 모바일
    30대 디시인의 일대기 .txt
    먼저, 아래의 내용은 그 동안 살아온 30여년의 내 인생의 무게와 명예를 걸고
    모두 사실임을 밝혀둔다.

    또한, 내 인생 가장 큰 트라우마는 차마 익명으로라도 적기 어려울만큼 아직도 내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므로 그 내용은 빠져있음을 밝힌다.
     
    나는 충청도의 한 지방소도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지금으로 말하면 월 200정도를 버는 도시 노동자였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였다.
    위로는 배다른 누나 둘이 있었다.

    아버지는 6.25직전 가난한 할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중퇴의 학력으로 놀다가 겨우 어떤 공장의 노동자로서 일하게 되었다.
    이후 누나들의 엄마를 만나 결혼하였으나, 6년만에 첫번째 여자는 자궁경부암을 세상을 뜨고,
    이때 여자를 살려보겠다고, 기도원에 없는돈을 다 쏟아부어 빈털털이가 되었다. 
    기독교 집안인 우리집에서, 아버지와 나만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유중의 하나다.

    어머니는 가난한 외할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다가하느라 
    혼기를 놓쳐버렸고, 결국 서른이 넘어 '애둘딸린 홀아비'인 아버지와 결혼하여 나를 낳았다.

    삶은 매우 곤궁했다. 가정도 화목하지 않았다. 
    그나마 배웠다는 외삼촌(고졸 공무원)이 최근 나에게 '그래도 니 부모니까 지금 니가 보기에 안좋은 부분이 많아도 넌 끝까지 따라야 한다' 
    라고 말할정도로 나는 좋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

    어린시절중에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기억은, 아버지 어머니의 부부싸움이었다.

    나는 늘 울고 있었다.

    아주 사소한이유로 시작했다. 종국에는 아버지의 손엔 식칼이 들려있었고 어머니는 피신했어야 했다.
    초등학교 2학년일때 어머니는 또 맞았고, 나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발악했다.
    '당신은 인간이 아니다'

    그러나 커 갈수록 -물론 그런 엄청난 폭력을 이해하는것은 아니지만- 맞지 않는 어머니와 함께 살아야 했던
    아버지의 인생도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음은 깨달았다.

    어머니는 가족 모두와 트러블이었다. 아버지와도, 이복누나들과도, 할머니와도.
    나는 할머니가 이복누나들과 어머니를 욕하며 '니네 가정불화 원인은 니네 새엄마야, 내가알지' 하는 할머니의 말을
    들을수 있었다.. 물론 나는 자는척하고 있었지만.

    어머니는 아버지와, 할머니와 싸울수록 이복누나들에게 잔인했다.
    도시락엔 침을 뱉었고, 반찬은 김치 한가지 뿐이었다. 
    사춘기가 시작된 누나들과는 매일 싸웠다.

    '카사야 봤지? 저년들 하는꼴 니가 성공해서 복수해야한다 이를 악물고 공부하는거야'

    나는 엄마와 누나가 싸울때마다, 눈물로 얼룩진 문제집을 풀어야 했다.
    그때부터 나는 힘들때마다 문제집을 풀었다. 그냥 그렇게 각인이 되었다.

    어머니는 광신도 였다. 그리고 경계성 성격장애자 (사람이나 사건에 대한 평가가 상황에따라 극과극을 달리함) 였다.
    대다수의 경우, 날 사랑하는 그런 평범한 어머니들과 다를바 없었다.

    그러나 글씨를 깨끗히 못쓴다고, 효자손이 부러지도록 맞은적도 있고, 
    어머니와 함께 억지로 송구영신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길에 (새해 0시) 친구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가,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받은적도 있다.

    '너같은 건 낙태했어야 했어'
    대학 면접을 보러가려는 당일 아침에, 사소한 트러블로 들은 이야기다.
    나는 부산에 있는 의대면접을 보러가는 날이었다. 장장 5시간을 울며 갔다.
     
    나에게는 고등학교때 (누나들이 가출하기 전) 까지 방이란게 없었다.

    방 두개짜리 주공 20평 아파트에 살았기 때문에, 하나는 안방 하나는 누나들 방, 내 방은 거실을 커텐으로 막아서 거기서 잠을자고, 공부를 했다.

    설겆이 하는 소리, 싸우는소리, 그런 소리에서 해방되서 편안히 공부하고 자고 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중학교때 까지의 삶은 늘 그런 식이었다. 내게는 아직 인생을 변화시킬 만한 자각이 있는 나이가 아니었다.

    어린시절 내 꿈은 물리학자, 과학자 였다. 아인슈타인을 존경했다.

    아인슈타인이 어린시절 병약해 나침반을 보며 나침반을 움직이는 세계의 큰힘을 생각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나도 그런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국민학교 5학년때의 일이 생각났다.

    나는 2차세계대전 당시의 전투기들에 흥미가 많았는데, 어느날 영국 전투기 무스탕을 내 나름대로 그려서(설계도) 
    참 잘그렸다고 생각해서 아버지를 보여드렸는데, 
    '공부는 안하고 이런걸로 시간을 보냈냐?'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 후로 나는 평생 한번도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어린시절의 나는, 좋은 옷 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실 나는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지만, 선생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느새 부턴가, 반에서 항상 성적 톱을 달리는 나보다는, 조금 성적은 떨어져도 옷차림이 깔끔하고

    부모가 학교에서 신경쓰는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준다는것을 깨달았다.

    그런것을 놓치기에 어린시절의 나는 너무나 눈치가 빨랐다.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도, 한번에 신을수 있는 신발이 2켤레를 넘어본 일이 없다.
    특히 어렸을때는 한켤레뿐이었다.

    중학시절 체육시간에 뛰어놀다,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는데, 가정실습시간에 떠들다가 교무실에 불려갔다.
    그때 가정선생님 (여자, 40대 초반)이 했단 말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아 옷이 이게뭐야? 너 어머니 안계시니?'
    물론 나는 21살 대학생이되어, 그때 그 선생님에게 찾아가 그때일을 말했다.
    '선생님께서 그때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 제대로된 교육자, 아니 제대로된 인간이라고 할 수있습니까?'
    나는 교무실에서 누구나 다 들을 수 있게 매우 큰 소리로 그러나 또박또박하게 따져물어 사과를 받아냈다.
    어른의 나는, 어린시절의 나의 한풀이를 톡톡히 해줬었다. 교문을 나오면서 너무 많이 울어서 까무러칠뻔했지만..
     
    고교 부터가 나의 인생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전에는 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었다.

    사춘기가 되어 친구들의 테마에 나를 맞춰가면서부터가 자아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사실 그냥 자각이 시작되었을뿐, 형편은 나아진것이 없었다.

    그나마 적은 돈이나마 안정적으로 벌어오던 아버지가 IMF로 인해 실직했기 때문에, 나는 재정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없었다.
     
    당시 처음으로 CD WRITER가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였는데, 시내에 몇대 없었다. 대당가격은 천만원 정도였다.
    나는 그 가게를 알아내서, 각종 게임, 동영상등을 담은 CD를 (백업시디)를 만들어 5천원정도의 이윤을 받고 팔았다.
    그렇게 해선 한달에 한 10여만원의 돈을 벌어 그것으로 내 용돈을 썻다.

    문제는 또 발생했다. 불행은 언제나 함께 찾아온다.

    나의 왼쪽눈에 백내장이 발병하여,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수술을 함으로써 완치는 가능했지만, 
    사춘기 예민한 나이에 엄청난 외모적 변화는 참기 어려운 스트레스 였다. 
    나는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때 수술을 했는데, 흉터를 최소화 하기위해서 최소한의 마취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안과수술이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면 안좋을줄 알고 이를 박박갈며 참았다. 
    '울어도 돼요 학생 안좋거나 그렇지 않아' 
    나는 그때야 울었다.
    지금도 그때 집도했던 안과 의사는, 자기 평생 그렇게 독한 사람은 처음봤다는 얘길 많이 했다.
    시선을 돌릴때마다 찢어질것같은 고통을 참으며, 들었던 라디오에서 나온 뱅크의 '가을의 전설'은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중의 하나다.

    신체적 아픔을 이겨내고 나니, 내 자아는 더 성숙한듯이 보였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방학, 고3을 앞두고 나는 A4용지에 내가 이뤄야할, 내가 고쳐야할 단점들을 모조리 썼다.

    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몇몇을 적어보자면

    제목 : 카사노바 유신 계획. 부제 : 지키지 못하면 죽는다.

    첫째 : 수리영역 점수 70점 이상 확보 (80점만점) - 한번도 과외, 학원을 다녀보지 않았던 나는 수리영역의 기초가 좀 약한편이었다.
    둘째 : 언엉영역 115점 이상 확보 (120점 만점) - 언어영역은 자신있었으나 거의 만점을 원했고, 실제 수능에서 그것을 이뤄냈다.
    등등 해서 학업성취도와 관련된 항목이 있었고
    셋째 :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내가 앞으로 성공할것 같은지, 그리고 나의 호감도는 어떠한지, 이기적이지는 않은지 그런것들을 조사해서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 목표는 반에서 1등. 
    넷째 : 한달에 10만원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올려, 그를 통해서 내가 입고싶은 옷 사입기 (당시 T2R이나 292513 STORM같은거였던것으로 기억함)
    다섯째 : XX여고 XX를 나의 여자친구로 만든다
    여섯째 : 동정깨기

    뭐 대충 이런 식이었다.

    그리고 고3 수능을 치룰때까지 그 종이를 하루에 한번씩 펴보았다. 너덜너덜정도로 헤진 종이.
    그러나 나는 그안의 항목을 모두 달성한것을 확인했다.

    수능 다음날 그 종이를 펴보면서 나는 철이들고나서 처음으로 울었다. 눈을 칼로 째는 아픔이나, 누나들이 집을 나갈때는,
    아버지가 칼을들고 부부싸움을 할때나, 돈이 없어서 제주도 수학여행에 못가게 될뻔 했을때나 
    울음을 참은것이 아니고 전혀 슬프지 않앗을 만큼 메말랐던 나의 감정이 처음으로 복받쳐 올랐다.
     

    나는 공부를 할때, 거실에 커튼을 치고, 밥상을 펴고 스탠드도 없이 공부를 하면서.
    늘 작은 과도를 하나 허릿춤에 차고 했다.

    차가운 그 감촉은 나를 늘 깨어있게 했다. 나는 서울시내 명문대학을 4년장학으로 가지 못하면 반드시 죽으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그 다짐을 잊지 않기 위해, 금속의 차가운 감촉이 필요했다.

    내게는 생존이 걸린 일이었다. 과외나 학원은 다니지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
    배수의 진을 쳤다. 그냥 성적을 올리거나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이 걸린일이었다.
    그만큼 절실했다.

    한번은 학교에 야간 자율학습때도 그렇게 하려고 과도를 갖고 등교했다가, 걸린일이 있었다. 
    남자 선생님한테 걸렸는데, 담임은 여자였다. 
    나는 대충 사과를 깎아 먹으려고 그랬다고 둘러댔는데, 담임한테 말을 한 모양이었다.
    친구랑 둘이 있는데 ,담임이 걱정이 되었는지 와서 물어봤다. 반 장난식으로 칼은 왜 가져다니냐고 싸우려고 그러냐고. 
    나는 사과 또 깎아 먹으려고 그랬다고 이야기 했는데, 믿지 않는 눈치라서 친구녀석이 눈치없이
    사실을 말했다. 사실 카사가 독하게 마음먹고 성적 떨어지면 죽는다고 칼을 갖고다닌다고..

    담임은 나를 따로 불러, 무슨 안좋은일 있느냐고 그렇게 까지 자신을 내모는것도 안좋다고 얘기를 했다.
    아무래도 여자였기 때문에, 남의 감정에도 관심이 많았던 모양이다. 나는 사실을 얘기했고, 전혀 감정의동요는 없었지만
    선생님은 우셨다. 나는 속으로는 기분이 나빴다. 내가 그렇게 불쌍하다는 표정은 지을 필요 없지 않아..

    그렇게 해서, 나는 한양공대에 4년장학생 (특차)로 합격했고,


    쪽방 보증금 삼백만원과 한달 생활비 20만원을 갖고 상경했다.

    서울 한양대앞 왕십리 할렘가의
    -요즘세상에- 공동화장실을 쓰는, 샤워시설조차 없는 방 한칸에서

    20만원을 가방에 넣어두고, 천장을 보고 누워있자니까 웃음이 나왔다.

    나는 드디어 나의 미성년으로부터 탈출한것이었다.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다.

    제일 처음으로, 교차로에 1만7천원을 들여서 2주짜리 과외광고를 실었다.
    다행히도 주3회 2시간씩 40만원짜리 과외를 쉽게 구할수 있어서 어느정도 경제적인 문제는 해결됬다.

    그리고 숭의여대 무용과 학생인 여자를 만났다. 그 여자네 새아버지는 동서울케이블티비 사장이었는데,
    엄마랑 따로 나가살아서, 큰집에 혼자사는 여자였다. 이후 나는 그집에서 2년간을 얹혀살았다.

    중간에, 거상이라는 게임을 해킹해서 현금 400만원을 만들어, 명품 가방 시계 등등을 구입하고 
    여자도 정말 많이 만났다. 그때가 내 인생의 최전성기였다.

    복학후에는 현재의 와잎을 만나서 역삼동에서 같이 동거하면서, 인생의 가장 밑바닦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로 올라섰다.

    역삼동 킴스클럽에서 장을보고, 집에와서 해먹고, 잠자리도 갖고, 밤에는 스크린경마장에가서 놀고,
    정말 재밌었다.
     

    그 이후는 너희들도 아는 바다. 취업을 했고, 결혼을 했고, 아이를 가졌다.

    여전히 나는 어린시절 처럼, 5만원짜리 구두 한켤레와, 처남이 입다 질린 코트하나로 겨울을 나고 있다.
    그러나 나는 행복하다, 얼마든지 살수있음에도 다른것 (더좋은집과 재테크, 피아노학원개업)을 위해서 참는것은
    나의 어린시절처럼 너무나 하고 싶었음에도 하지 못한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 생활 수준 자체는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나는 여전히 그 비싼 한우라던지 랍스터라던지에 관한 미각은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나는 행복하다.
    그렇게 평범하게 살고있다.
    그러나 이 평범한 행복이 얼마나 이루기 어려운 꿈이었던가 하는 것은,
    인생을 살아보지 않고선 절대로 알 수 없는것이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8/24 01:22:53  218.237.***.15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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