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언퀘를 깬지도 어언 1주일 정도 되었네요.
써클 들어가면서 어쩔수 없이 마신 피가 저를 이렇게 고민하게 할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늑대인간이라는게 체력잉여에 인간관계 브레이커 아닙니까
그래서 야수화는 자주 쓰지도 않고 쓴다하더라도 하루에 한번 제한이 있으니 귀찮아서 컴패니언퀘때 딱 1번 쓰고 버렸습니다. 야수화 빼고나면 늑대인간은 질병 100%저항 이라는 것밖에 안남은 말그대로 늑대잉간이 되죠 ㄷㄷ;;

그나마 팔크리스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깨던중 허씬놈이 반지를 줘서 그걸 껴봤더니 무제한 야수화가 되더군요.
처음엔, 

"좋다쿠나! 늑대인간 치료하러 가야징. 수면 페널티 은근 신경쓰였는뎅 ㅋㅋ" 

하면서 이스마르뭐시기의 묘까지 가서 미리 챙겨뒀던 그렌모릴 마녀 머리를 들고 불길 앞에 섰는데 작동은 커녕 미동조차 안하더군요 빌어먹을...

'아. 이건 버그구나 ㅎㅎ'

라는 생각이 순식간에 제 머리를 스쳐지나갔고 저는 콘솔쪽으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다행이도 콘솔키는 있더군요.
결국 늑대인간의 저주를 풀었고 기쁜 마음으로 허씬의 반지를 끼며 반지 파워가 잘먹히는지 확인하려고 p를 누른 순간.




"어? 허씬의 반지 어디갔엉?"

그렇습니다. 효과를 착각했습니다.
허씬의 반지는 '추가적'으로 야수화를 하게 해주는 능력이었습니다.
결론은 늑대인간화 안되있으면 안써졐ㅋㅋㅋㅋㅋㅋ

어이없는 웃음과 함께 전 미리 세이브해뒀던 로드파일을 로드했습니다. ㅡㅡ;;

결국 이야기의 요점은 나는 영원한 늑대잉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