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이런 스타일의 게임이라고 생각은 못했네요 ㅎㅎ....
그래픽이 아기자기하길래 퍼즐게임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번들도 나오고 한글화도 나오길래 한번 봐보자는 생각으로 플레이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수작이더군요.
일단 시스템이 간단하고 쉬운 것 같으면서도 그걸 이용해서 전략을 수립해가는 과정이 어려운 것이, 미묘한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이길 수 없는 함대를 피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스토리와 방식도 나름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게임 플레이 자체를 따져 보자면 언뜻 보면 무척 간단한 게임 같은데 막상 해보면 상당히 어렵습니다.
세이브도 안되고 중간에 중단하면 세이브가 날라가버리더군요 ㄷㄷ...
노가다도 불가능한게 뒤에서 괴물이 쫒아오니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죠. 결국 함선 상태가 어찌 됐든 앞으로 가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각종 이벤트에 대한 선택 미스가 쌓이면 쌓일수록 선원은 줄고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멀어지고 ㄷㄷ... 가면 갈수록 함선이 강해진다기 보단 약해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 겨우내 보스 기함을 물리치고 엔딩까지 봤는데 게임 자체가 여러워서 그렇지 플레이타임은 하루도 안되더군요 ㅎㅎ..;;
맵이 일방통행인 것은 좋은데 너무 짧다고나 할까...
게임이 혹시 알파나 베타 버전이 아닌가 의심도 해봤습니다 ㅋㅋ...
게임 시스템자체는 참신성이나 조작성, 전략성까지 두루 포함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고 플레이도 즐거웠는데 뭐랄까 맛만 본 느낌이랄까요.
시스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 한데 너무 짧게 끝낸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뭐 인디게임이니 어느정도 한계는 있겠지만 앞으로 좀더 발전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후속작이나 dlc라도 나와주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