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작은 론도 유적 小ロンド遺跡. 자신에게 저주를 거는 유령을 죽이면서 전진.
그리고 이 유령들은 도대체 뭘까, 불사인이 아닌 사람이 죽어도 이런 식으로 존재가 계속 유지되는 건가? 라고 생각하는 무명씨.
뭐, 나도 이 유령들과 딱히 별반 차이가 없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용서없이 검을 휘두른다.
4인의 공왕은 작은 론도 유적 채로 봉인이 되어있기에, 봉인자로부터 봉인의 열쇠 (※ 그냥 문 열쇠) 를 받아서 봉인해제.
수문이 열리고, 수몰되었던 유적이 모습을 드러낸다. 엄청나게 원시적인 봉인의 방법이다.
그리고 더 아래에 있는 심연에 4인의 공왕이 있다는 것 같다. 하지만 좋지 않은 예감이 든 무명씨는 심연으로 내려가지는 않는다.
봉인자의 말로는, 역시 평범한 사람은 심연을 걷는것 조차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심연 걷기」의 힘을 빌리면 심연 속을 걷는게 가능하다고.
그 심연 걷기란, 4기사의 한 사람, 아르토리우스를 가리키는 것. 원래 슬럼가의 통치를 그윈에게 위임받는,
「심연의 존재」4인의 공왕이였지만, 그윈 몰래 여러가지 나쁜 짓을 했다고. 하지만 총명한 그윈이 이를 눈치채고,
4인의 공왕의 암살을,「심연의 존재」사냥을 매우 좋아하는 4기사 아르토리우스에게 명한 것이였다.
아르토리우스도 보통 상태로는 심연을 걸을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심연의 마물과 계약을 해서 자신도
「심연의 존재」가 되었다. 미이라 찾으러 간 사람이 미라가 된 꼴.
그리고 이후 아르토리우스는 여러가지 일이 있은 후 죽었고, 현재 그 심연 걷기의 힘이 담긴 반지와 함께
검은 숲의 정원 黒い森の庭 이라는 곳에 잠들었다는 모양.
무명씨는 재빨리 그곳에 향한다. 엄청나게 큰 묘가 있었다. 아르토리우스의 묘다. 하지만 반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 때 엄청나게 큰 늑대가 나타났다. 와우ーーーー웅
당연히 무명씨는 늑대를 죽였다. 늑대는 아르토리우스의 몇 안되는 친구 중의 한명(한마리)로, 계속 그의 묘를 지키고 있었던 것.
뭐, 그런 사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무명씨와는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 반지는 늑대가 가지고 있었다.
바로 반지를 착용하고, 다시 작은 론도에, 그리고 심연 속으로 뛰어들었다.
나타난 4인의 공왕은, 4명이랄까, 동시 플레이 최대 4인의 공왕으로, 닥돌에 약했다.
공왕한테는 미안하지만 닥치고 돌격에는 자신있는 무명씨라서, 공왕은 바로 침묵한다.
드래곤과의 전쟁 후, 그 공훈을 평가해서 그윈은 시스에게 작위를 내려주었다.
하지만 그 후, 자신의 집에 틀어박혀서 어떤 연구에 몰두했기에 공작으로서 딱히 나라에 공헌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어떻게든 왕가의 기분을 맞춰주려고 한 모양, 자신의 딸을 그윈에게 시집보냈다.
시스의 딸과 그윈 사이에서 태어난 딸은, 회화세계에 있는 프리실라. 스토리에는 직접 관계가 없기에 깊이 들어가지는 않겠다.
시스의 연구는, 바로 발모제의 개발이였다.
그 때부터 몇천년 동안 고민했었는데 아직도 대머리인채였다.
하지만 시스의 고민의 본질은 대머리라기 보다는「불사의 비늘」이 자신에게 없다는 것.
즉,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서 연구를 계속한 것이였다.
하지만 결국 비늘을 돋게하는 걸 포기하고,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불사신이 되는 방법을 탐색, 미완성이지만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결정이였다.
자신의 생명 에너지를 결정에 담아서, 그걸 어딘가 눈에 띄이지 않는 곳에 숨긴다.
결정이 부서지지 않는 한, 시스는 불사신이였다. 이는 비늘이 벗겨지지 않는 한 불사신이였던, 드래곤과 마찬가지
하지만 이 연구는 아직 미완성이였기에, 시스는 연구에 몰두했다.
결정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인체실험도 불사하고 했다. (비늘의 연구를 할때도 인체실험을 했고, 스큐라는 그 피해자.)
그리고 그곳에 나타난 이름없는 불사.
처음 만났을때는 시스에게 져버렸지만, 결국 결정의 비밀을 파헤쳐서, 시스를 쓰러뜨렸다!
월광의 대검 月光の大剣 만 아니면 너 따위는!
이렇게 해서 왕의 소울 3개를 얻었다.
마지막은 니토. 최초의 불에 매료된 자들 중의 한명으로 현 유일한 생존자.
프람트는 쓸모 없는 녀석이라고 했지만, 그냥 히키코모리 일뿐, 나쁜 짓은 하지 않았다. 니토는 죽음을 관장하는 것 같았다.
최초의 불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던 때, 불사신인 드래곤들 밖에 없었기에,
당시「생」이라는 관념은 없었다. 마찬가지로「사」라는 관념도 없었다.
불이 태어나면서, 생명들이 태어났다. 생명을 가진 생물은 언젠가 죽는 법.
그리고 최초로 죽음을 경험한 생물이 바로 니토였다. 최초의 사자 最初の死者 였다.
니토는 불에 매료되었지만, 죽음에도 매료되었다. 죽는것은 아름다운 거야.
죽음은 최고다. 생명을 가진 자들이 마지막에 당도하는 골 지점은 공통된 죽음이고, 살아가는 것은 죽기 위해 살며
이는 살아가는 자에게 최고의 즐거움, 그것이 바로 죽음이다. 이자리스가 불 덕후라면, 니토는 죽음 덕후.
죽음은 최고 ーーー 라고 말하는 (말하지는 않았지만) 니토를 보고 무명씨는 조금 설렜다. 왜냐면 자기는 불사인이니까.
죽음은 최고ーーー 라고 말하는 덕후였던 만큼, 대발화 쳐맞고 간단히 죽어버린 니토.
무명씨는 왕의 소울을 모두 손에 넣었다.
무명씨는 지쳤다.
불 계승의 제사장, 프람트의 곁에 돌아가서, 왕의 소울을 보여주었다.
감탄한 프람트는, 무명씨를 입에 물고 어떤 장소로 이동한다.
그렇다, 바로 최초의 화로 最初の火の炉 였다. 로드란 지하.
얼마나 깊은 지하일까? 심연보다 더 깊은 지하일려나?
무명씨는 계속 지독한 프람트의 입안에서 코를 막고 있었기에 잘 파악이 안됬다.
그저, 직감적으로 지금까지 자신이 있던 세계와는, 차원이 다른 그런 장소인듯한 기분이 들었다.
여기가 바로, 최초의 불이 깃든 장소, 최초의 화로였다.
왕의 그릇에, 왕의 소울을 바치자 거대한 문이 열렸다.
뒤에서 히죽히죽 웃고 있는 프람트를 무시하고, 불을 향해 나아갔다.
도중에 몇명의 기사들과 대치했다. 아노르 론도에 있던 은기사와 비슷했지만, 시커멓게 불에 탄 모습이였다.
그윈이 장작이 되었을 때, 불에 휘말린 기사들이였다.
소재을 떨구는데다가 재배치가 되기 때문에 무명씨는 몇번인가의 마라톤 끝에, 다시금「화로」로 향했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점점 뜨거워졌다. 빛을 헤쳐나가자, 그곳에 있는 것은 꺼져가는 장작의 왕 그윈.
말 그대로 풍전등화의 상태였다. 그윈의 손에는 대검이 들려있었다. 그리고 그 검에 불꽃을 휘감았다.
그윈의 소울, 본래의 힘은 태양의 빛, 즉 번개였지만
왕의 소울을 나눠준 탓인지, 그 힘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그윈은 체내에 남은 얼마안되는 왕의 소울로
자신의 검에 불을 붙였다. 잔화의 태도 残火の太刀 였다.
왕의 검이, 무명씨에게 덮쳐왔다.
원래라면 무명씨는 그윈의 후계자이며,
그윈이 무명씨를 공격할 이유 따위는 없었지만
무명씨는 화로에 들어가기 전에, 왠지 왕이 나에게 싸움을 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시령, 시련, 시련, 시련, 그 반복의 끝에 지금까지의 수라장을 거쳐, 도달한 최후의 시련인듯했다.
왕이 직접, 무명씨가 불을 계승하는데 적합한지를 시험해보겠다. 때문에 검을 휘두르는 거겠지 하고 무명씨는 생각했자만,
그윈이 무명씨에게 덤벼든 이유는, 사실 그뿐만이 아니였다. 하지만 이는 좀 더 나중에 이야기하겠다.
그윈이 검에 휘감은 불꽃은, 무명씨가 언제가 검에 바르던「송진」에 의한 불꽃이 아니라,
왕의 소울에서 현현한, 즉 최초의 불꽃 그 자체. 쎄다.
하지만 무명씨는 우연히 손에 끼고 있었던 말벌의 반지와, 우연히 패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장작의 왕 그윈에게 승리한다.
그윈을 쓰러뜨린 순간, 세계가 얼어붙어 갔다.
색이 사라져 간다. 최초의 불이 완전히 사라지려고 하고 있었다.
무명씨는 이제 모든 것을 깨달았다.
불을 계승한다든가, 후계자라든가, 멋진 말로 포장하고 있었지만, ・・・ 결국 산 제물이나 다름 없잖아.
어쩐지, 처음부터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라.
왕을 쓰러뜨린 지금, 무명씨는 불을 계승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다.
무명씨는 지쳤다. 감정도 거의 메말라 있었다. 손 빈 강정 같았다.
무명씨의 사명은 종을 울리는 것, 즉 자신을 구해준 사람에의 보답이였다, 그게 전부였다.
지금 무명씨가 해야될 일, 해야만 하는 일. 그것은 최초의 불을 완전히 밝히고, 세계 곳곳의 다크♂링 을 완전히
없애고 모든 불사인들을 구제하는 일,
・・・따위가 아닌 그런 용사 돋는 일이 아니라
자기자신이 죽음을 완수하기 위해서, 불을 지폈다.
무명씨가 장작이 되어 불을 지피면서, 최초의 불을 다시 타올랐다.
아직 잿빛이였던 세계에 일어났던 최초의 대화재 보다도, 더욱 더 크게
무명씨는 장작이 되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불은 계속 불타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