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는 5시 부터 7시까지 하는 스포츠단에 보내셨다.
YMCA같은 그런 단체가 아니라 그냥 학교운동장에서 하던거였는데
우리가 배운건 축구, 야구, 농구 이렇게 세가지였다.
매주 월 수 금 축구 야구 농구 를 두시간씩 했으면서 자랐다.
가끔 축구하다가 지루하면 공던져서 농구했고 그것도 지루하면 발야구도 하면서 놀았다.
그러다가 가끔 아버지랑 야구연습도 하고 축구도 같이하면서 놀아주셨다.(아버지는 농구를 못하신다.)
어릴적에 구기종목 대표 3가지를 같이 하며 커왔던 나는
지금은 축구만 좋아해 운동편식을 하는 중이긴 하지만 야구가 싫지는 않다.
다만 우리나라의 머저리같은 상층부들 때문에 야구와 관련된것들은 토악질이 난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TV키면 K리그 중계 혹은 재방을 종종 볼수 있었고, 야구또한 쏠쏠히 나오면서
경쟁보단 동료라는 생각이 들게했지만 요즘에 TV키면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야구
온통 야구 얘기 뿐이고 야구선수 누구 야구감독 누구 야구레전드 누구 이런 기사들만 넘처 난다.
저녁시간 스포츠뉴스를 보더라도 K리그에 관련한 뉴스는 많아야 한 두가지 정도 뿐이고 축구에 관련된건 대부분 해외축구가 전부이다.
하지만 스포츠뉴스의 60%이상은 야구에 관련한 이야기이고 야구이야기의 대부분은 한국야구 이야기뿐이다.
언제부터 야구와 축구가 대립하는 종목이고 대결하고 비교하면서 누가 더 우월한지 순위를 매기고 등급을 따지는 스포츠가 되었느지 잘 모르겠다.
다만 너무 일방적인 행동과 표현은 다른사람으로 하여금 절대적으로 거부감을 들게한다는건 알게되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야구이야기를 하면서 축구는 어디가 안좋고 어디가 나쁘고 어디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누가 기분이 좋겠는가.
그게 전국적으로 TV, 신문, 뉴스, 모든 매체에서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축구팬들이 어떻게 야구를 좋아하겠는가.
아무리생각해봐도 윗대갈들의 돈놀음때문인거 같으니 답이 없다.
답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