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대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입니다.
제 고민은 정말 순수한 내 친구에요ㅠㅠ
정말 머릿속에 필터가 없는 듯한 친구..
무슨 고민이냐면 이 친구가 이상한 물이 들어가고 있는겁니다.
그것도 지역드립에....
때는 수능 끝나고 난 후, 학교에서 가장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때였죠
저는 모든 수업시간이 자습이었고 애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도 가능했습니다.
저는 그 시간에 운전면허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B가 친구)
A : 야 너 그거 알아?
B : 뭔데?
A : 전라도놈들은 다 쓰레기임
B : ?? 왜?
A : 졸라 통수치고 다니고 종북빨갱이들임
B : 그렇구나... 무섭다;; (無필터)
A : (이 때부터 이상한 짓)
오오미 슨상님, 오늘도 또 한명 민주화시켰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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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라도든지 경상도든지 지역드립 치는건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A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나 : 야 B한테 이상한거 가르치지마;;
A : 왜? 설마 너도 홍어냐?
나 : .... (아니라고 하면 고향 세탁한다고 할까봐)
A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 : ??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A가 B한테 이상한 지식 주입시키면 내가 가서 말리는 형식으로 방학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초반엔 별 이상이 없던 B가 방학 후에 점점 이상해지더라구요;;
네이트온으로 대화하는데 "오오미, 운지, 쩐라민국" 등등.. 말하더라구요.....
저는 당황해서 그런 말 왜 쓰냐고 하니까
"A가 가르쳐준 사이트 가보니까 다 이러던데?" 라네요..
근데 그 사이트가 일베랑 DC 합필갤이더라구요..
지금 그 친군 뜻과 유래를 알면서도 재밌다며 쓰고 있어요.
그러면서 하지말라고 하면 "나는 악의가 없으니까 된거아냐?" 이러네요.;;
악의는 없다고해도 솔직히 좋은 말들은 아니잖아요?
못 쓰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방법 없을까요..??
진짜 애가 점점 이상해져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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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순수했던 친구가 다른 친구를 통해 지역드립을 접함
2 초반엔 괜찮았는데 요즘엔 직접 지역드립을 침
3 그 친구를 되돌려놓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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