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line-height: 20px;">이나는 지금 심장이 두방망이질을 치고 있다.</p><p style="line-height: 20px;"><br>평소에 옆집에 사는 대한이 지금 자신을 벽에 몰아놓고 금방이라도 능욕하려 하고 있는 것 아닌가</p><p style="line-height: 20px;"><br>그것도 지금 이나 자신의 집안에서 범해질 위기라는 것은 정말 어처구나가 없었다</p><p style="line-height: 20px;"><br>끊임없이 집 거실과 아랫층을 왔다갔다하며 맞서는 걸 피하고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붙잡히고 만 것이다</p><p style="line-height: 20px;"><br>"대한씨... 지금 뭐하는 거예요"</p><p style="line-height: 20px;"><br>"차이나 씨(China).. 그동안 내가 수준이 낮다면서 날 무시했었지. 오늘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 주겠어"</p><p style="line-height: 20px;"><br>"아니 그건 분명 무슨 오해가 있.. 웁!"</p><p style="line-height: 20px;"><br>이나의 포동한 자크에 대한의 제이스가 억지로 포개진다. 차마 거리를 떨어뜨리지 못한 이나는 대한을 때리면서도 강제적인 딜교환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p><p style="line-height: 20px;"><br>강하게 달라붙어선 예상치 못한 데미지가 자크속으로 흘러들어오자 그만 패시브가 아득하게 터져버리고 말았다.</p><p style="line-height: 20px;"><br>'아....그래도 아직 킬 따인건 아니니까 정신차리고 밀쳐내면..앗!'</p><p style="line-height: 20px;"><br>이나의 머릿속을 들여다 보는 걸까. 그 생각을 하는 찰나의 순간에 전격폭발을 타워 안쪽으로 쑤셔넣어 첫 킬을 맛보는 대한이었다.</p><p style="line-height: 20px;"><br>알게모르게 이나는 대한의 페이스에 말리기 시작한 것이다.</p><p style="line-height: 20px;"><br>"퍼블 달콤한데? 다른 라인은 어떤 맛일까?"</p><p style="line-height: 20px;"><br>대한의 빠른 움직임이 마치 이렇게 이나에게 속삭이는 듯하다. 멘탈이 약한 이나는 수치감에 컨트롤이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다.</p><p style="line-height: 20px;"><br>대한의 그라가스가 마치 이나의 봉긋하고 탐스러운 블루를 자기 것인양 주물탕을 놓기 시작했지만</p><p style="line-height: 20px;"><br>이나도 아닌게 아니라 자르반으로 대한의 버프 부위를 크게 한방 먹이기 위해 때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p><p style="line-height: 20px;"><br>허나 이게 왠 일일까 기다렸다는 듯이 대한의 봇듀오가 이나의 정글을 강하게 낚아챈다</p><p style="line-height: 20px;"><br>"어머! 아파!"</p><p style="line-height: 20px;"><br>"이런이런.. 어딜 때리려구요"</p><p style="line-height: 20px;"><br>오히려 룰루와 케이틀린으로 자르반은 거칠게 공략한다. 자르반의 실드가 무참히 벗겨져 나가고 어두운 이나의 정글이 그대로 대한앞에 드러나 버린다</p><p style="line-height: 20px;"><br>애써 공들인 저항이 수포로 돌아간 대가는 거셌다. 마음껏 블루를 주무른 것도 모자라 아랫 부분에서 완전히 공략당한 이나는 조금씩 기분나쁜 흥분이 몰려오고 있는 차였다.</p><p style="line-height: 20px;"><br>"내 룰루에 더블버프를 대주다니.. 역시 이나 너도 말은 안해도 좋은 건가"</p><p style="line-height: 20px;"><br>"아.. 아녜요 그.. 그런.. 말도 안되는...헙"</p><p style="line-height: 20px;"><br>대한이 또한번 이나의 탑에 자신의 탑을 부딪친다. 억지 딜교에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전격폭발 까지 완전히 이나를 무너뜨린다</p><p style="line-height: 20px;"><br>이나의 멘탈이 무너지면 탑부위가 민감해 진다는 걸 정확히 아는 대한의 공략을 이나는 버텨내기가 버겁다.</p><p style="line-height: 20px;"><br>어느새 마음속에서 조금씩 이 능욕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p><p style="line-height: 20px;"><br>"아... 이러면 안되는... 하아... 여기가 우리 집인.... 아흣!"</p><p style="line-height: 20px;"><br>어느새 제이스로 이나의 탄탄한 미드라인까지 주물러대는 대한이었다.<br><br>튼튼하기로 소문난 이나의 말파이트가 대한의 공략에 거짓말 처럼 무너져 내린다.</p><p style="line-height: 20px;"><br>"라인전은 이정도로 하고.. 한번 운영의 맛을 보겠어?"</p><p style="line-height: 20px;"><br>이미 대한이 주도하는 대로 이리저리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이나는 점점 비참해지고 있었다</p><p style="line-height: 20px;"><br>드래곤을 맛보는가 싶더니 동시에 미드타워를 한꺼풀 벗겨내고, 동시에 탑 2차타워까지 주물러 내는 대한의 노련한 공략에 뭔가를 반격해볼 여지가 없어 지는 것이었다.</p><p style="line-height: 20px;"><br>그저 찔끔찔끔 나오는 cs들을 역겨워 하면서 삼키는 모습에 대한은 가학적인 쾌감을 느껴가고 있었다.</p><p style="line-height: 20px;"><br>"이거.. 너무 쉬운 여자 아니야 이나씨?"</p><p style="line-height: 20px;"><br>"아... 그냥... 그냥..하아 하아... 그냥...."</p><p style="line-height: 20px;"><br>어느새 자신의 존재감마저 무너져버린 이나였다. 마지막 이성의 끈이 본능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막고 있었다.</p><p style="line-height: 20px;"><br>"말을 똑바로 해. 그냥 뭐 어쩌자구?"</p><p style="line-height: 20px;"><br>대한이 끝장을 볼 용도로 이니시를 건다. 우람한 챔피언들이 이나의 본진을 계속해서 들락날락한다.</p><p style="line-height: 20px;"><br>결국 흥분해버린 이나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무너져 내린다</p><p style="line-height: 20px;"><br>항상 깔보았던 대한에게 지금 자신의 집에서 완전히 모든걸 허락해 버린 것이다.</p><p style="line-height: 20px;"><br>차라리 모든걸 끝내고 싶은 본능에 맞긴 채</p><p style="line-height: 20px;"><br>"아아... 대한씨... 너무 잘해... 아흣.. 그..그냥..."</p><p style="line-height: 20px;"><br>"헉헉... 그냥 뭐?.."</p><p style="line-height: 20px;"><br>"그냥... 내안에 ... 들어와 줘요... 아..."</p><p style="line-height: 20px;"><br>기다렸다는 듯이 대한은 타워와 억제기를 다 벗겨내고 넥서스를 만져대기 시작했다..</p><p style="line-height: 20px;"><br>"어머... 하악.. 그라가스가... 넥서스 안에서 꿈틀대... 아!...."</p><p style="line-height: 20px;"><br>"어때? 내 운영 맛이?"</p><p style="line-height: 20px;"><br>"조... 좋아요.. 너무... 잘해.. 꺄악"</p><p style="line-height: 20px;"><br>이나의 넥서스 조각들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완전히 대한에게 함락된 것이다.</p><p style="line-height: 20px;"><br>대한은 이나에게 마지막 모멸감을 주기 위해 쓰러진 그녀에게 바짝 다가가서 말을 건다</p><p style="line-height: 20px;"><br>"좋았어? 훗... 다음에 또 보자구"</p><p style="line-height: 20px;"><br>함락되어 쓰러진 이나를 뒤로한채 발걸음을 자기 집으로 옮긴다. 그러면서 마치 새경인 것처럼 시드권을 집어 자기 주머니 속에 우겨넣고 가는 대한이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