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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3차 토론후 유시민이 한 말이랍니다.
"저는 어제 부산 유세에서도 그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유세장 가면 태도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도 가끔 있고 심지어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도 지나가다 보시기도 해요. 제가 남포동 유세에서도 그랬고 부산대 앞 유세에서도 그랬는데, 주로 문재인 후보를 좋아하는 분들이 거기 많이 모이시죠.
제가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여러분들은 누가 될 지 모르는 선거인데, 혹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새누리당만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온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어달라. 이런 덕담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셨습니까? 이렇게 여쭤봤습니다. 대답을 안하시더라구요, 많은분들이. 그래서 제가 바꿔 물어봤어요. 여러분들은 만약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시던 분들이 어떻게 해주길 원하십니까. 그런 축하와 덕담을 진심으로 해주길 원합니까? 그랬더니 그렇대요 다들..
그럼 왜 자기는 해주질 않을, 자기는 할 생각이 별로 없는 일을 남들은 해주기를 바라느냐 그거 잘못된거 아니냐. 우리가 진짜로 박후보를 어떤 이유에서든 진심으로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로 부터 진심어린 축하와 덕담을 듣고 싶다면 우리 자신부터 박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러한 축하와 덕담을 해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진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만이 그런 대접을 타인에게 받을 도덕적 자격이 있다. 이런 한심한 이야기를 유세장에서 하고 다녔어요.
왜 그러냐 하면 실제로 그게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그런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실수가 없거든요. 새누리당이나 박후보는 말살해야될 적이 아니에요. 15년 전에 처음으로 정권교체 했고 5년 전에 역정권교체 되었습니다. 15년 전에 국민한테 쫓겨났던 세력이 다시 권력을 가져갔어요. 10년 여 간 집권했던 지금 야당이 5년 전에 쫓겨났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집권할 수 잇는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왔어요.
그러면 맨날 니네 10년 전에 15년 전에 뭐했냐 5년전에 실패했지 않냐.. 이런 얘기를 하고 뭐 둘 다 실패한 세력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미국 보세요 몇 백년 째 공화당하고 민주당이 왔다갓다 하는거 아니에요 독일도 보십시오 기민련하고 사민당이 왔다갔다 하는 거 잖아요. 하늘아래 무슨 세력이 안드로메다에서 올 리도 없고요. 그렇게 번갈아 하는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경쟁상대에 대해서 저사람은 악이다 저사람들은 나라를 망치려고 그러는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실수가 나와요. 오바하게 되고 실수가 나옵니다. 반칙을 하게 되요"
지금 오유 분들 쓰시는 글들 보며 이거 꼭 보여주고 싶네요.. 며칠 전 제모습이랑 별반 다르지 않아 부끄러워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