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스토리 작법에 관심이 있는데요.</div> <div>진격의 거인을 보고 미스터리가 의외로 만들기에 어려운 장르는 아닐지 모른다고생각했어요.</div> <div>미스터리 라는 장르는 벽이 굉장히 높아보였거든요.</div> <div>애거서 크리스티 처럼 보는사람의 뒤통수를 치는 사기당한것 같은 정도의 엄청난 추리물을 만드는게 아니라</div> <div>만약 기계적으로 미스터리를 만든다면 비약적이지만 쉬운쪽에 속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됐어요.</div> <div> </div> <div>전체적으로 소재를 정리를 하고,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소재를 하나씩 단서로써 던져주면 그게 미스터리가 되는</div> <div>메커니즘인것 같아요.</div> <div>이야기의 진행도 의지할수 있는 지점이 생기겠죠.</div> <div>단서를 마주하게끔 이야기를 만들면 되기에 목표지점이 명확할것이구요.</div> <div> </div> <div>이런 방식으로 장기적으로 이야기를 다룰경우 약점이 생기는데 </div> <div>점점 스토리가 아닌 정보전달이 되어가는것 같아요.</div> <div>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스토리는 볼때 이입이 되지않고 멀리서 구경하는 형태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div> <div>(물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스토리도 완성도는 실력에 따라 높을수 있겠죠.)</div> <div> </div> <div>진격의 거인 같은경우는 미스터리를 풀어가는데 있어 저는 정보공세형 미스터리 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정보공개의 타이밍이 중요한건 당연하지만요.)</div> <div>이야기의 함정을 만들어놓거나 독자를 빠뜨릴 구멍을 파놓는게아닌</div> <div>순차적인 정보의 공개만을 사용하고 부가적으로는 그로테스크한 그림과 누군가 가차없이 죽게되는</div> <div>혹은 거인들의 기괴한 얼굴이 어딘가에서 갑자기 나타나는등의 충격요법을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방법으로 사용하는것같아요.</div> <div>(제 감상을 정확히 표현하면 '의존'으로 보이기도합니다)</div> <div> </div> <div>'갑자기'어떤 사건이 일어난다-거기서 뭔가 의문점이 발생한다</div> <div>-갑자기 어떤 사건이 일어난다-단서를 하나 알게된다</div> <div>는 당연하지만 단조로운 이야기 방식만을 반복하다보니 보는사람이 기계적으로되고</div> <div>이야기를 대할때 감정이 움직이거나 '찰기'같은게 적어지는것 같습니다.</div> <div>이야기가 피부에 닿지않게되죠.</div> <div>(작은 사회에서의 인간군상의 모습도 손끝으로만 다루고있는것같구요.)</div> <div> </div> <div>진격의 거인의 인기의 가장 큰 요소는</div> <div>미스터리성과 자극적인 전달방식이라 생각하는데 반복성으로 그것이 무뎌지는게 조금 위험한것같네요.</div> <div> </div> <div>앞으로도 깜짝놀랄 사실들이 등장하겠지만 머리로만 놀라게될것같습니다.</div> <div>완결이나도 몇번씩 다시 볼것같지는않네요.</div> <div>-여담지이만 원피스와 비슷한 문제점들이 나타날것이라 생각됩니다.</div> <div>처음으로 사모은 책이 원피스가 시작점일정도로 열렬입장 이었지만 44권이후로는 그렇지가 않거든요.</div> <div>점점 군중극처럼 되어가 인물들의 개성이 약해지고,스토리가 감정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닌</div> <div>새롭고 자극적인 소재들이 나오므로써 유지되는 그런 구경되어지는 형태로요.</div> <div> </div> <div>그래도 원피스는 미스터리 장르가 아닌데 이렇게된게 씁쓸합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