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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519
    작성자 : 유부남
    추천 : 20
    조회수 : 1105
    IP : 58.180.***.130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0/04/22 11:04:20
    http://todayhumor.com/?panic_5519 모바일
    [실화]야근 중 화장실에서
    뭐 야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그런 것이겠지만 나는야 IT맨 -0-

    한 2~3년 전 야근중이었습니다.
    회사 정책상 야근 시 불필요한 조명은 끄는게 원칙이라서 제가 일하는 곳 부분만 조명을 켜놓고 일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날 같으면 2~3명 정도 함께 야근하는 직원들이 있었을텐데 그 날만 혼자 야근 중이었죠.
    한참을 일하다가 11시쯤 됐나??(젠장할 IT)
    잠도 좀 오고 오줌도 마렵고 해서 동시에 해결할 생각으로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복도 역시 모든 불은 꺼져 있고 비상구 유도등의 푸르스름한 불빛만이 복도를 비쳐주고 있었습니다.
    화장실 역시 불이 꺼져 있었고 화장실 전등은 화장실 내부에서 켜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화장실 괴담등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이 문을 열면 저 어두컴컴한 화장실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라고 좀 쭈뼛하며 화장실 문을 빼꼼히 열고 잽싸게 왼팔을 넣어 벽면을 더듬어 불을 켜보니 화장실 안에는 응당 있어야 할 것들만 있더군요.
    그래도 한 번 생각난 괴담들은 계속해서 생각나고 ㅋ
    여하튼 오줌을 누고 세수를 할 겸 세면대 수도꼭지를 틀고 차가운 물로 얼굴을 씻고 나니 머리도 맑아지는 듯 하고 했지만 그 눈을 감고 있던 5초동안은 참 무섭더군요.
    그렇게 볼일을 마치고 이제 화장실을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화장실 문 손잡이를 당기는 순간
    등을 '탁' 하고 누군가 치더군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정말로 '탁' 하고 무언가가 척추를 건드리는 것입니다.
    순간 머리는 쭈뼛서고 등줄기로는 한기가 느껴지고
    이대로 문을 열고 도망가자니 쫓아올까봐 두렵고
    뒤돌아 보자니 도키오가 생각나고
    발은 안떨어지고 몸은 떨리고 정말 숨조차 쉬지 못 할 정도로 무섭더군요.
    실제로야 몇 초였겠지만 정말 영겁의 시간동안을 멍하니 서 있다가 용기를 내서 뒤를 돌아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이번에는 옆구리를 '탁'하고 치더군요
    '아 이렇게 내가 죽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렇게 옆구리를 내려다 보니 그곳에는 정말 상상도 못했던

    <span style="background-color:silver; color:silver;">
    세수한다고 목뒤로 돌려두었던 나의 ID카드가 대롱 대롱 ㅋ
    </span>

    정말 심장병이 있었다면 심장마비로 죽지 않았을까 싶던 공포의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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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2 11:08:50  211.253.***.34  NoviPo
    [2] 2010/04/22 11:26:38  211.193.***.16  
    [3] 2010/04/22 11:42:24  121.0.***.73  yubyo
    [4] 2010/04/22 13:48:24  211.59.***.48  
    [5] 2010/04/22 14:13:27  121.178.***.84  까마귀
    [6] 2010/04/22 14:36:14  203.230.***.168  
    [7] 2010/04/22 18:59:13  118.43.***.129  kruy
    [8] 2010/04/22 23:53:05  114.202.***.154  
    [9] 2010/04/23 00:16:31  121.163.***.108  박평수
    [10] 2010/04/23 00:55:16  119.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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