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5년되는 20대 후반 커플이에요.
대학교에서 커플이 되서 20대 절반을 같이 보내고 있는데
요즘 권태기인지 남자친구라기보다는 친구 느낌이 강하고
관계도.. 서로 안 한지 2~3달째 되는거 같네요.
스킨쉽이야 뭐 만나서 손 잡고 가끔 뽀뽀? 이게 끝이에요.
제가 자취를 해서 매일 주말마다 남자친구가 자고 가는데도 말이죠 ㅎ.....
제가 관계를 갖기 싫어하는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그냥 요즘 일도 그렇고 많이 힘들어하긴 해요.
그거가지고 몇번 싸운적도 있었어요. 난 여자인데 왜 내가 이래야 하는지 몰라서 섭섭해서 운 적도 있었구요..(사랑 나누는것도 중요한 애정표현이라 생각하던 저라...)
주변 친구들은 관계도 자주 갖고 그러는데 저는 자존심 상해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어요.
남자친구한테 애길해봐도 자기가 너무 피곤하고 그냥 모든게 힘들다라고만 애기해요.
이젠 그냥 안해도 그려려니 해요.
술자리 모임도 남자친구 없는게 더 편하구요... 있으면 눈치줘서 불편해요.
제가 지금 하고있는게 연애인건지 친구 만나는건지 모르겠어요.
서로 결혼은 생각하지만 금전적으로 어려우니 먼 미래 애기 같고 참 답답 합니다.
서로 싸울때 울컥해서 울어도 눈 한번 깜빡 안하는 사람이 됬구요. 전 그런 모습에 또 섭섭하고... ㅋ
얼마전엔 자기 그냥 주변일도 그렇고 행복하지가 않대요. 저랑 있어도 행복하지 않답니다. ㅎ 그 말에 저는 또 울어버렸네요.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냐 해도 모르겠다라고 합니다. 참......답답하죠.
다른 분들은 권태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