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쉬운줄 아나 참나......
뭐 뚝딱 거리면서 기기를 만지작 만지작 하면
원하는 분석이 딱딱딱 나오는줄 아나본데
아니면 지시약 몇방울 떨어뜨려놓고 파이펫으로 titration을 하면
뭐가 색깔이 바뀌면서 뭔가 금방 나오는 줄 아는데
기기분석이든 습식이든 뭐든간에
분석 전에 해야할일이 얼마나 손이 많이가고 error를 줄이기 위해서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서 전처리작업을 하는지 모르는지
그냥 대뜸하는말이 (분석요원이 부재중인데 급하게 분석을 해야할 때)
"박대리! 지금 오퍼레이터가 없는데, 이거 ICP좀 찍어줄 수 있어? Fe Mg Zn Pb말이야.. 30분이면 되지?"
".........(그럼 부재중인 사람한테 전화를 해보는게 먼저 아니냐 투덜투덜)..."
내가 이 회사에 분석하러 입사한건 아닌데
기기를 이용하는 분석을 전공을 하는바람에
틈만나면 씻팔.. 나도 할일이 x나 많은데 이거 붙들고 앉아있습니다............
하필 오늘따라 Ar 개스가 없네요.........
짜증나서 반차쓰고 겜방왔습니다 .........
이성훈 과장.......
니가 이글을 본다면
내가 회사에서 그만두는
바로 그 날이다.
부서도 다른데 어디서 시켜먹고
지랄이야.
앞으로 시켜먹을거 있으면 우리 연구소장한테 허락맡고 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