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댓글에서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올려봅니다.
윈도의 콘솔 화면(cmd.exe)는 리눅스의 터미널 프로그램에 비하면 매우 불편합니다. (혹시 윈도8에서는 고쳐졌나요?)
좌우 폭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없고(설정에 고정값을 넣어놓아야 하죠)
글꼴 설정도 힘드며(레지스트리를 건드려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짜증나는건 복사/붙여넣기가 어렵다는거죠.
CKW는 일본쪽에서 개발되고 있는 윈도 콘솔을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별도 설치가 필요없는 ZIP파일로, 적당한 위치에 압축을 풀어줍니다.
저는 C:\CKW 폴더에 넣어놓고 쓰고 있습니다.
PATH 환경변수에 추가를 해 주면 실행 메뉴에서 쉽게 불러올 수 있습니다.
처음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모습입니다. 일본쪽 프로그램이다보니 초기 글꼴이 일본글꼴로 되어있습니다.
ckw.cfg 파일을 수정해서 원하는 글꼴이나 색깔, 초기 화면크기들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제 설정파일입니다.
설정파일은 느낌표(!)가 주석입니다.
주로 쓰는 설정들을 보자면,
Ckw*foreground 와 Ckw*background는 각각 글자/배경 색상입니다.
Ckw*cursorColor 와 Ckw*cursorImeColor는 각각 키보드가 영문 모드와 한글(일본어) 모드일때의 커서 색상입니다.
Ckw*backgroudnBitmap은 초기에는 주석처리 되어 있습니다. 주석을 해제하면 비트맵 파일을 배경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Ckw*chdir 는 CKW를 처음 실행했을 때 시작하는 폴더(디렉터리)입니다. 초기값은 C:\이고 원하는 위치에서 시작하도록 지정할 수 있습니다.
Ckw*font 와 Ckw*fontSize 는 각각 글꼴과 글자 크기입니다. 글꼴명은 영문으로 넣어주셔야 합니다.
Ckw*geometry는 처음 실행시의 화면 크기입니다. 물론 실행 중간에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 설정파일이 적용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CKW에서 글자 복사/붙여넣기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자를 드래그 하면 선택한 글자들이 자동으로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을 하면 클립보드에 있는 글자가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키보드를 사용하시려면 Ctrl+Insert 와 Shift+Insert를 쓰시면 됩니다.
(이 키 조합은 Ctrl+C / Ctrl+V와 동일한 기능이고 윈도와 리눅스에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콘솔에서 Ctrl+C는 복사가 아니라 프로그램을 죽이는 키라..)
화면 크기 변경이 자유롭기 때문에 vi같은걸 쓸 때 매우 편합니다. 전 집에선 안쓰지만요.
제목 표시줄에서 오른쪽 클릭을 하면 몇가지 기능들이 더 있습니다.
화면의 모든 내용을 클립보드로 복사하거나,
새로운 콘솔 창을 열거나 트레이 영역으로 보내버리거나
항상 모든 창들의 위에 뜨도록 고정할 수 있습니다.
소스코드는 Github에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VS2008 또는 VS2010으로 컴파일 가능하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