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베스트 올라간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science_58561"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science_58561</a> 이 글을 보고 생각난 썰입니다</div> <div>기존에 타사이트에 작성했던 글을 옮겨와서 살짝 수정한 글이라 반말로 작성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집은 내가 어릴때부터 사이비교회를 다녔다.</div> <div><br></div> <div>나도 처음에는 학생부 에이스로 불릴만큼 열심히 다녔었지만 점점 깊이 들어갈수록</div> <div>얘들이 말하는게 개소리인게 눈에 보여 여길 탈주하려고 온갖 정보를 모으던때였다.</div> <div><br></div> <div>그러다 쓰잘데없는 정의감같은게 생겨 학생부 애들까지 모두 진실에 눈뜨게해주고 싶어졌는데,</div> <div>직접적으로 이 교회 사이비야! 하고 다녔다간 우리엄마는 물론</div> <div>이 사이비교회사람들에게 잔혹한 집단 린치를 당할게 뻔했으므로 좀 더 머리를 굴리기로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선택한 방법은 학생부 교육시간에 순진무구한 얼굴로 날카로운 질문을 하는 방법이었다.</div> <div>특히 내가 알기로 학생부 교육을 담당하던 집사놈은 창조설 신봉자에다 평소 감정적인 놈이었기에 공격하기 딱 좋은 상대였다.</div> <div><br></div> <div>으레 예배가 끝나면 집으로 복귀하려는 애들을 학생부 담당자나 나이좀 있는 고딩놈들이</div> <div>집에 못가게 잡아두고 세뇌교육을 시작하곤 했는데, 그 날은 운좋게 교육담당자 집사놈이</div> <div>'오늘은 평소 형제자매님들이 궁금해하시던 걸 대답해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할게요 ^*^'</div> <div>라고 무덤을 파는 첫 삽을 뜨는 것이 아닌가!</div> <div><br></div> <div>옳타꾸나 담당자놈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묻자</div> <div>이놈이 진화론은 말도안된다 어떻게 사람이라는 고등생물이 단세포에서 진화할수있겠냐고</div> <div>승급전 도중 게임의 폭력성을 알아보기 위해 전원을 내렸을때의 롤유저마냥 개지랄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div> <div><br></div> <div> <div>내가 '가톨릭에서는 진화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차라리 그 편이 더 설득력 있지 않느냐'라고 얘기하자</div> <div>평소 가톨릭은 악마의 자식들이요 적그리스도라는 개소리를 교리로 가진 사이비교회의 집사놈은 소금뿌린 개구리마냥 더욱 날뛰게 되었다.</div></div> <div><br></div> <div>이색기는 세뇌교육을 받으면서 뇌가 단세포급으로 퇴화한건지 의무교육과정에서 진화과정은 다 쳐까먹고</div> <div>단세포➡사람 이게 어떻게 가능해 빼액!! 이러고 있으니 이색기는 진화를 포켓몬으로 배웠구나 하는 생각에 정신이 아득해지는것이다.</div> <div><br></div> <div>내가 저놈 주둥이에 묵직한 핵직구를 꽂아주리라 생각하며 가만히 할말을 정리하고 있을 때,</div> <div>갑자기 옆자리 초등학교 6학년생 남자아이가 말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사람도 엄마뱃속에서 하나의 세포였다가 사람이 되는거잖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썼지만 이미 장내는 초토화. 집사놈은 이미</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데꿀멍하고 입만 벌린채 미동도 없이 서있고 몇몇 독실한 신자를 제외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모든 급식이들이 맞는말아냐? 하면서 집사놈의 무식함을 토핑한 팝콘을 씹어먹고 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멘탈이 가루가 되다못해 하느님 곁으로 가버린 집사놈은 오늘 모임은 여기까지라며</div> <div>급하게 급식이들을 해산시켰고 난 그 다음부터 그 사이비교회에 가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세줄 요약</div> <div>1. 사이비교회 집사놈이 단세포➡사람은 말도안되니 진화론은 씹구라야! 시전</div> <div>2. 듣고있던 초딩이 '사람도 엄마뱃속에선 세포였는데'라고 함</div> <div>3. 창조팝콘</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