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압니다 오늘의유머에서 시시콜콜하게 나오는 군대이야기.. 투정이야기입니다..
저역시 군대 들어가기전에는 유머글도 아닌 이런글이 올라온다고 투덜댔는데...
지금 부대로 복귀하기전 2시간전 잠시 마음이 너무 심란해서 염치없게 써봅니다.
군대 들어가기전에는... 그까짓 군대 남자라면 다 한번 갔다오는거지 죽이기야 하겠어.. 하면서
입대할때까지도 군대가는 것에 기대를 했었습니다.좀 이상하다고 생각도 하겠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화생방이 얼마나 독한건지... 게임에서 총이 아닌 진짜총은 어떤느낌인지..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지내던 대학생활에 매너리즘에 빠졌을때였기때문에 군대는 오히려 좋은 경험과 각성을 할 기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웃으면서 들어간 군대.. 근데 그 힘든 행군이나 화생방보다 무서운건 자유를 빼앗긴다는 느낌이더군요.. 새벽까지 놀다가 다음날 대낮까지 퍼자고.. 아무때나 배고프면 시켜먹고 졸리면 자고 지루하면 컴퓨터를 하던 저의 이러한 생활이 지금은 너무 그립네요...
제깍제깍 정해진 스케쥴에 맞춰서 딱딱 생활하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제대는 2010년 여름인데 앞날은 깜깜하고 요즘 날씨는 추워서 뼈까지 시리고 눈내리면 눈치우고..
아직 짬이 없어 일은 많고... 선임에게 꾸중도 들으면서 지내는 삶인데...
민간인 생활이 이제는 꿈같이 느껴집니다.
군대에서 1년도 안있었거늘.. 벌써 대학생활이 마치 다른사람이 ~라더라.. 하는 느낌이랄까?
지금 들어가면 다음 휴가는 언제일지.. 휴..
몇몇 친구들은 제대가 보이는 녀석도 있는데 나보다 먼저 고생해서 먼저 나오는건데
제대날만 보고 부러워지고... 쌩쌩하던 녀석이 공익판정[돈 쓴건 아닙니다. 평소때 별문제 없는 친구]
으로 편한걸 보고 있으면 난 왜 공익으로 못가지.... 하고 샘도 납니다.
물론 군대에서 배운것도 많습니다.. 정말로 군대아니면 못배우는 그런것들.. [저 나름대로 말이죠.]
하지만.. 이건 피할수 있다면 피하고싶은데 피할수도없고... 그렇다고 즐길수도 없기에...
무거운 마음과 발걸음으로 곧 부대에 들어가봐야겠습니다.
언젠가 즐거운 추억이 되어 친구들과 술한잔과 함께 안주거리로 삼으며 웃을날이 오겠죠...
언젠가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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