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에 여의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깜짝 놀랐음.
광우병사태처럼 들불같이 퍼지는건 바라지도 않았지만 뭐랄까 내생각보다 너무 적었음.
안세어봤지만 아마 대충 170명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음.. 너무 적었음.
그리고 전경은 넘쳐났음. 전경만 드글드글많고 살수차는 떳다는데 보이지도 않았음.
그리고 시작했던 집회를 보는데 뭐랄까 나꼼수사람들이 온다고 해서 한번 실물보고 싶었는데
뭐더라? 민주노총 부의장이랑 민주당 의원 최루탄 던졌던 사람이 와서 말하고 갔음.
최루탄 던졌던 사람은 말하는 내용이 경호권이 발동된뒤 화장실에 잠시 갔는데 그때 한 전경?이
넌지시 와서 자기들도 이게 명령이라 따르지만 fta반대하는 애들이 자기들 속에도 참 많다고
죄송하고 꼭 막아달라고 부탁하더라고 말했음. 그리고 최루탄이 아니라 더한거라도 있었으면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했음. 그리고는 말 다하고 들어갈때 못막아서 죄송하다고 약간
울먹이면서 말하고 들어감. [이게 정치적쇼인지 진심인지는 모르겠음. 목소리가 잠겼는데]
다른사람들도 5~6명 말하는 내용은 다 똑같았음. 이명박정권 심판 한나라당 심판 같은 내용들
아 그리고 어떤 한 할아버지께서 연설중인 정치인이 뜸들이면서 다음말 하기직전에
한나라당 씨불놈들 씨불놈들!! 하고 걸죽하게 욕하고 있었음
앉아있던 다른사람들 다 웃었고 ㅋ [비웃는게 아니라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게 시불놈들!! 이 터져서]
그리고 갑자기 자기들은 이제부터 명동에가서 이 집회를 이어갈꺼라고 여의도집회는 이게 끝이라고 했음
여의도에 모인 사람들은 다 이게 무슨소리야?? 순간 웅성웅성 거렸고 여의도 집회는 끝났음.
여의도집회가 끝나자 전경들도 순식간에 다 빠져나가고 아마 명동으로 갔을듯
뭐랄까 오유에서 글을보고 좀 욱해서 갔는데 가자마자 본게 너무 적은 사람들이어서 조금은 김이 빠졌음.
[많은걸수도 있는데.. 내생각에는 이정도 사태면 더 모일꺼라 생각했는데]
그리고 대략 1시간 남짓하게 집회를하고 바로 명동으로 가버려서 더더욱 김이 빠졌음.
아마 여의도 집회때 있던 꽤나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로 명동으로 이동했던거 같던데 명동은 어찌될지
모르겠음.
ps: 언론이 대단하긴 대단하구나.. 라는걸 많이 느낌.
일본지진때에는 언론에서 몇번 들썩들썩 거리니까 그렇게 호응이 좋던데
fta는 뭔가 경각심같은걸 안보여주니까 대다수의 내주변 사람들은
어? 날치기로 체결됐어? 최루탄? ㅋㅋㅋ 역시 정치인들 에휴 쯧쯧 난 도서관이나 갈련다.
이러고 끝임. 이젠 날치기가 되든 최루탄이 터지든 그럼그렇지 에휴 하고 끝임 ㅋㅋ
많이 씁쓸함. 언론이 대단하긴 하구나..
국민들 눈과 귀를 막아버리니 국민들은 그러려니하고 끝남.
멀쩡한 사람 죽이는것도 언론이고 그것을 통제하는 것도 언론이고
그나마 기대는건 나꼼수랑 sns인데 쌍팔년도도 아니고 ㅋㅋ 이러다가 라디오 해적방송도 뜨겠네그려
여의도집회에서도 그럽디다. sns로 많이들 퍼트려 달라고 참.. 진짜 씁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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