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북한이 지금, 바로 이때 미사일을 발사한 이유는 매우 알기 쉽습니다...</p><p>기실 미사일을 쏴야 할 피치 못할 이유가 뭐든지 간에 시기는 정치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건데 북한은 오늘을 선택했습니다...</p><p>이건 1200% 한국 대선에 영향을 끼치고 싶어한 겁니다...</p><p>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반적으로 한국에 대북 경계심을 발동시켜 보수 성향의 표심이 더 결집해서 박근혜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리라는 건 상식입니다...북한이 이를 모를 수는 없지요...</p><p>그럼 북한의 의도는? 간단합니다...</p><p>북한의 김정은 세력은 박근혜의 재집권을 바라는 겁니다...바로 적대적 공생관계죠...</p><p><br></p><p>강남고 일찐과 강북고 일찐이 서로를 욕하며 자기네 학교에서 절대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수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p><p>어느 날 강남고 일찐의 우두머리가 바뀌어 강북고 일찐에게 '화해하자, 사이좋게 지내자, 도와줄게, 앞으로 싸우지 말자'고 계속 얘기하고 그걸 강북고 전 학생들이 알게 된다면,,,</p><p>강북고 일찐은 그 부하들에게 '강남고와 싸워야 하니 배 좀 고프더라도 대빵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우리의 원쑤를 처단하자!'고 외칠 주적이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p><p>그러면 일찐 대빵의 존재 이유도 사라지게 되는 거죠...</p><p>난세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듯이,,,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난세를 필요로 하는 건데,,,그 난세란 바로 강남고와 강북고의 극한대립이거든요...</p><p>강북고라는 사회에는 강경한 강남고 일찐이 도움되지 않겠지만,,,</p><p>강북고의 기득권 일찐 세력의 대빵에게는,,,자기 못지 않은 독재 세력이 강남고를 지배하며 영원히 강북고의 적으로 존재해 주는 게 자신의 권력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p><p><br></p><p>특별할 것 없습니다...</p><p>남북의 기득권 세력은 서로 그렇게 60년을 공생해 왔습니다...</p><p>통일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p><p><br></p><p>통일은,,,</p><p>북한의 지하자원을 활용하고,,,</p><p>유라시아 물류의 기점으로 통일된 한반도가 기능하고,,,</p><p>북한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우수하고 저렴한 인력을 기반으로 코리아 경제가 성장하고,,,</p><p>독재와 기아에 신음하는 북한의 동포들에게 인간다운 삶의 기회를 주고,,,</p><p>아직도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고,,,</p><p>대립을 위한 대립을 위해 소모되는 양 진영간의 국력 소모를 해소하여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기 위해,,,</p><p>필요한 걸까요???</p><p><br></p><p>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p><p>위의 모든 이유는 두번째 이하의 중요성을 가질 뿐입니다...</p><p><br></p><p>우리에게 통일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단 하나...</p><p>북한에게 있어서 남한이라는 괴물,,,</p><p>남한에게 있어서 북한이라는 괴물,,,</p><p>60년 이상 서로가 서로에게 괴물이 됨으로써 양쪽의 국민을 억압하고 겁박하여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해 온 양 세력,,,</p><p>이 세력들을 청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 통일이기 때문에 통일이 필요한 겁니다...</p><p><br></p><p>간단히 말하면,,,통일은,,,</p><p>북한 동포를 행복하게 하기보다,,,</p><p>남한 동포들에게 정상화된 사회를 만들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겁니다...</p><p>북한 집권세력은 대북 강경책을 고수하는 남한 정부를 필요로 하죠...</p><p>남한 기득권세력은 그보다 더 절실히 영속적으로 남한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줄 북한 독재세력을 필요로 합니다...</p><p><br></p><p>어제 100분 토론에서 중앙일보 김진이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p><p>남북한이 통일되기 전까지는 우리 사회에 대통합은 불가능할 거라고...</p><p>맞는 얘기입니다...</p><p><br></p><p>북한 민중 이전에 우리 남한 국민이 살기 위해서, </p><p>남한의 기득권 세력 청산을 위해서,,,</p><p>남한에서 기득권 세력이 공고하게 유지될 수 있게 기능해 온 단 하나의 기제,,,</p><p>북한이라는 괴물의 허상을 제거하면,,,</p><p>남한은 비로소 초등학교 바른생활 수준의 상식과 정의가 관철되는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p><p>언제나 외부의 적에 대한 공포심에 억눌려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라 차치하며 살아온 세월이 끝날 수 있게 되는 거죠...</p><p><br></p><p>그러나,,,</p><p>남한의 기득권 세력이 이를 원할 리 없죠...</p><p>자신들이 필요로 할 때는 휴전선에서 총을 쏴줄 북한이 필요한 세력이니까요...</p><p>당연한 겁니다...인류 역사상 모든 기득권 세력의 통치술의 핵심은 민중에 대한 직접적인 억압과 더불어 심리적인 공포감 조성이었으니까요...</p><p>때문에 혁명이라는 건 민중의 물리적인 반발보다 더 중요한 정신적인 각성에 의해 촉발되기 마련입니다...</p><p><br></p><p>마찬가지로 북한의 기득권 세력,,,</p><p>특히 60년의 3부자 세습 기간 중 가장 취약한 정권장악력과 열악한 국내외 사정에 처해 있는 김정은 체제도 이런 갈등의 해소를 원하지 않습니다...</p><p>안 그래도 북한 내부 사정 복잡한데,,,남한발 해빙 무드가 일어나 북한 민중들이 술렁거리면 북한 집권세력의 앞날은 한치 앞도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p><p><br></p><p>때문에 북한이 박근혜가 만들어줄 여전한 남한 괴물로서의 강경한 남쪽 정부를 원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닌 거죠...</p><p>소련이 망해 없어진 후에도 미국이 중국이라는 괴물, 이라크/이란/북한이라는 악의 축을 계속 확대재생산해서 자국민들에게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공포심을 심어주는 이유와 같은 겁니다...</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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