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글 하나 끄적여놓고 오유 눈팅하고 있는데
갑자기 서울도시가스아저씨가 문 두드리면서 가스 끊으러 왔다고 하대요;;
무슨소리냐고 도시가스요금 달마다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했더니
요금 133만얼마가 밀렸다고 가스를 일부러 끊으러 왔답니다;
말도 안된다고 며칠전에 온 고지서에도 19만원이 찍혀 있는데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원래 고지서에는 밀린게 안나온다면서 자꾸 끊으려고 하시는 겁니다
그럴리가요.. 고지서 요금 밀려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합산되서 나오는거 아닙니까?
말도 안된다고 아버지한테도 전화하고 둘이 얘기하시더니 회사에 물어봐야겠다고
난리도 난리도 그런 난리가 아니었음다;
이거 사기 아닌가? 여기다 돈 붙이면 당하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휘저으면서 혼돈의 카오스..
그런데 아저씨가 그 보통 설치기사님들이 가지고 다니는 윈도우 깔린 폰 있잖아요? 그걸로 보여주시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우리집은 X01혼데 거기에는 X08호로 찍혀 있더군요
아저씨는 확인하더니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나는 가뜩이나 형편좋은 집도 아닌데 133만원에 울컥해서 눈에서 눈물이 글썽글썽;
뭐.. 결국 뭔가 애매한 해피엔딩 에피소드라 이렇게 끄적끄적 하고 있어요; 심신은 좀 긴장과 약간 타협상태입니다;;
아.. 정말 황당하고 당황스러워서 두서 없이 글썼네요 ;;
여러분,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꼭 주소를 확인합시다.

한줄요약
1. 도시가스아저씨가 집 잘못 찾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