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로 또 한 번 논란이 일어날 것에 대해 미리 사과를 드립니다.
하지만 이 글 이후로 더 이상 논란이나 분쟁이 없으면 하는 점에 썼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원래 인터넷 상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누구랑 다투고 싶어하지 않은 성격이고
사실 제가 덴마를 보다가 중도하차 했기 때문에 덴마까도 덴마빠도 아니고.
그렇기에 이번 분쟁에서도 조용히 정리만 했을 뿐이지 아무 말 없이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좀 정도가 심하다 생각하여 한마디 좀 올리고자 합니다.
제가 굳이 닉언급을 하지 않아도 누군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자꾸 게시판에서 어떻게 보면 크던 작던 논쟁을 일으키고 있으셔서 제가 그냥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양영순 작가님을 존경하고 좋아하시는 것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가지고 오신, 그러니까 퍼오신 글, 아마도 직접 쓰신 것이라 여겨지는데..
그 글의 논리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 쪽이 가져오신 주장은 딱 까놓고 얘기해서 "덴마팬이 추측한 안티가 덴마를 까는 이유"일 뿐입니다.
즉, 덴마를 까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주장이라 여겨질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반응도 없었던 것이고 호응도 없었던 이유인데 그냥 무시한다고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차근차근 말씀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전 어느 쪽 입장도 아닙니다.
단지 웹툰을 배우고 있는 조금 늦은 대학생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웹툰계에서 있었던
사건/사고들을 미리 조사하고 실수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계속 알아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고 그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덴마 까들의 논리라고 주장하신 부분입니다.
1. 작가가 사과를 안했다.
2. 작가가 10월 재연재 약속을 저버렸다.
3. 재연재와 함께 사과가 없었다.
4. 위 3개로 추론해 봤을 때, 작가는 인성이 쓰레기다
5. 인성 더러워서 난 전화를 1점과 악플을 달면서 볼꺼지만 다른 사람들한테 추천하진 않겠다.
솔직히 유치합니다.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저 주장이 사실이라면 덴마까는 유치하지 않습니까?
진짜 저런 이유 때문에 작가가 도덕적으로 인성이 쓰레기니 얘기하겠습니까?
양영순 작가님, 저도 되게 존경하는 작가님입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 다른 분에게 욕을 먹을 만한 짓을 충분히 하셨습니다.
뭐 반박하신 거였으니 저도 반박 주장에 대해 반박해드리겠습니다.
작가의 사과문
1) 비꼬는 냄새가 난다는데 무슨 근거로 그러는가?
퍼오신 글을 정리해보면 다른 사람들은 독자들에게만 사과하지만 양영순 작가는 관계자까지도 한
흔치 않은 사과문이다!!라고 주장하셨는데 작가의 사과문에 대한 사실 아십니까??
불규칙한 업데이트로 독자 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마감을 지키기 위해 밤낮 없이 노력하고 계신 동료 작가님들과 담장자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질타와 격려 등 독자분들의 소중한 관심 감사합니다.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10월에 뵙겠습니다. 영순 올림. |
이게 네이버에 올라왔던 사과문이고 현재는 다음 화 업데이트로 인해 지워졌습니다.
불규칙한 업데이트로
귀한 시간 뺏기신 독자분들과
링거 맞아가며 원고하시는 동료작가분들과
밤낮이 따로 없는 담당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질타와 격려, 표현 방식이 다른
독자분들의 귀한 관심 감사합니다
거듭 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영순올림 |
이게 같은 시간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과문입니다.
똑같나요? 아니 만약 퍼오신 글의 주장대로 그냥 삐딱한 시선으로 가지고 봐서 쓰레기 낙인이라는데
그럼 저 차이는 뭔가요? 심지어 페이스북 사과문은 저 표현 방식 논란으로 시끄러워져서 바로 삭제했습니다.
이 사과문 두개의 차이를 보고도 저게 독자 비꼬는 글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시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내가 글을 통해 남의 생각을 어느정도라도 읽을 수 있는지 없는지 말이죠.
위의 글로 인해서 2번 주장도 틀리셨다는 것 알겠죠?
첫번째로 네이버 만화에 사과문 올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틀렸습니다.
분명히 올렸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과문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이랑 어조부터가 달랐다는 점과
양영순 작가의 페이스북은 친구공개란 점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작가의 약속어기는 마인드
2번째 주장에서는 뭐 작가 잘못을 인정하셨지만 도덕적 결핍이라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하셨죠
솔직히 말씀드려서 도덕적 결핍까지는 할 수 없겠죠
작가도 돈을 벌기 위해서 다른 외주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아셔야 하는 것은 애초에 이 주장 때문에 도덕적 결핍을 얘기하지 않아요
도덕적 결핍이니 어쩌니 하는 그게 아니라 트위터 논란이에요
저번에 제가 댓글 달아드렸더니 이미 아시는 내용이라는데 이 내용에는 왜 반박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뭐 아시겠지만 작가님이 5회 분량 펑크냈을 때 일어났던 독자와의 트러블입니다.
작가의 기분을 상하게 한 독자 역시 잘한 것은 없지만 다른 사람이 보는 장소인 인터넷에서
저렇게 대놓고 반말, 비꼼이 맞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저 것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작가가 다음으로 올렸던 트윗이 이거였습니다.
독자들의 항의 트윗에 대한 트윗입니다.
덴마 팬이었다가 안티로 돌아선 사건은 사과를 안해서도 아니고 10월 복귀를 안해서도 아니고
독자에 대한 태도가 이러니까 그 정이 떨어진 것입니다.
즉 그 퍼오신 글에 대한 2번째 주장 역시 틀렸습니다.
재연재 시 사과가 없었다.
참발린 말보다 성실한 연재라고 쓴 페북 글,
또, 위의 사과글에 독자들이 욕을 했는데 새로 사과를 하면 욕을 할 것이다라고 하셨고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하는 이런 작가님을 도덕적으로 문제 있다고 하는 것이 타당할까라고 적혀있는데
우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사과문은 애초부터 있었고
괜히 사과한다고 욕한 것이 아니라 그게 겉과 속이 다른, 독자와 그 관심들을 비꼬는 문장이었기 때문에
사과문 가지고 욕을 한 것입니다.
또 위에서도 같이 말씀드렸지만 페이스북은 작가님의 친구분만 볼 수 있습니다.
참발린 말보다 성실한 연재라는 말은 팬들의 원성이 많다고 걱정하는 팬에게 한 말이고
그 후에 같은 팬에게 한 말이 난 욕 좀 먹어야 돼요^^라는 말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작가님이 이번에 한 소리 들었던 부분입니다.
물론 이 것만 놓고 봤다면 그냥 팬과 소통하는 작가님이라 별 문제 없었겠지만
저 위에 트위터 사건과 페이스북 사과 논란 등으로 인해 이미 독자 조롱하는 이미지가 굳어진 상황에서
친구만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저렇게 쓴 글이니 당연히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죠.
차라리 사과를 하시고 저런 말을 하셨으면 오히려 이 논란은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펌글의 주장하신 것에 대해 저도 정리 하자면
팬들은 작가님의 사과문을 "내가 안봤어"의 논리로 까고 있는 것도 아니고
네이버에 정식으로 사과글을 올렸으나 공개되어 있는 트위터로 인해 논란이 벌어진 직후에
친구만 볼 수 있는 페이스북에서 그걸 비꼬아서 사과문을 올린게 논란이라 까는 것이구요
그리고 작가가 안 지킨 것은 "계약위반"이 맞습니다만 계약 위반 외에도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 역시 맞으며
계약위반이 도덕적 부재를 비난받는게 아니라 팬들에 마음을 저버린 트위터 논란과 페북 사과글이 비난 받는 것입니다.
그 글에 적힌대로 말씀드리자면
왜 자기의 주관대로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고 하십니까?
작가님에 대한 비난 글에 대한 다른 이유에는 눈을 돌리고
왜 팬들이 생각하는 작가가 욕먹는 이유라는 글만 믿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거기 있는 글에 그대로 또 적어드려서 "진상부리지 마세요".
솔직히 처음에 글 쓰시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별 말 없이 넘어가려고 했는데
만게 뿐만이 아니라 유자게, 자게 등 다른 게시판에도 똑같은 글을 올리시면서 사과를 요구하시고
사과를 요구한 독자에 대한 우회적인 비난 글을 올리셨는데.
그게 진상이라는 것입니다.
괜히 빠가 까를 만든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니에요.
저도 글에 대한 3줄 요약을 드리겠습니다.
1. 양영순 작가가 잘못한 것은 불성실성이 아니라 트위터 논란과 페이스북 논란입니다.
2. 불성실성이 아니라 독자에 대한 조롱이 도덕적으로 까이는 것입니다. 쓰레기 작가라는 인장이 찍히면서까지요
3. 안티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주장으로 자꾸 옳다고 하시는 것까지는 참았는데 그걸 넘어 비꼬는 진상은 부리지 마세요.
괜히 양영순 작가님의 이미지에 기름 부어서 더 망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는 법입니다.
그 실수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당연시 여기는 부분이지만 의무는 아닙니다.
하지만 실수에 대해서 사과 없이 다른 사람을 조롱하고 비꼬는 행위는 의무도 아니고 사회적으로도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이 말은 비단 작가님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란 점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시비조로 다른 사람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강요하는 행위나, 시비조로 남을 비꼬는 행위는 하지 마세요
그러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사건을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차라리 보다 정중한 태도로, 또 과열되지 않은 중립적인 태도로 요구하셨다면 더 많은 분들이 수긍하였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비조와 계속되는 비꼼, 그리고 남의 의견을 받아드리지 않은 태도 때문에 이 사건을 직접 키우신 것입니다.
끝으로 늦은 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이번 사건 이후로 다른 분들의 말에도 귀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