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라사와 나오키
대표작 : 몬스터, 20세기 소년, 플루토, 빌리배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이 특기인 우라사와 나오키입니다.
그의 대표작인 몬스터, 20세기 소년, 플루토 등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대단한 명작들입니다.
특히 저는 그 중에서도 플루토를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연출적인 특징으로는 같은 구도의 컷을 여러번 사용해도 어색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컷 구성과
다음 장이 무슨 장면인지 되게 궁금하게 만드는 컷 연출이 있습니다.
단점은 그의 작품마다 다른 작품에서 본 듯한 외모의 캐릭터가 자주 보인다는 점이지만
그의 작풍의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용두사미 전개와 작품마다 뒤셀도르프가 나온다는 점
2. 키시모토 마사시
대표작 : 나루토
여기서 소개하는 만화가들 중에서 유일하게 제가 보지 않은 작품입니다.
나루토 같은 경우에는 제가 원나블 중에서 하나 선택해서 봤고 하필 그게 블리치라..... 쥬륵
물론 당시에 저는 왜색이 강한 작품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루토를 안봤던 것이지만요.
솔직히 나루토를 안 본 입장에서 이런 평가를 내린다는 것이 우습기는 하지만
그림 실력이나 디자인 능력, 연출 등을 보면 진짜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다른 작가들에 비해 필압이 거의 없는 선 만으로도 어색함이 없는 작풍과
스크린톤을 쓰지 않아 그림이 모노톤에 가까워서 깔끔하면서도 펜터치가 스크린톤의 자리를 대체하여
그림 자체가 풍부해 보이는 작풍이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컷이 수 많은 펜터치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그림 자체가 보기 난해하지 않고 깔끔하죠.
이 점은 비슷한 시기의 작가인 호시노 카츠라랑 대비되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호시노 카츠라 그림도 좋아하지만 호시노 카츠라의 그림은 너무 보기 어렵거든요.
3. 사다모토 요시유키
대표작 :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간을 달리는 소녀 외 다수의 호소다마모루 감독 작품
솔직하게 말해서 만화가라고 하기 힘듭니다.
캐릭터 디자이너, 애니메이터라고 하는 쪽이 더 알맞은 분이라서..
그렇지만 그의 작품인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보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특징은 꼭 자를 대고 그린 듯한 깔끔하게 떨어지는 선입니다.
그렇기에 여러 만화가들에 비해 눈에 들어오기 쉬운 그림이 특징이구요.
아쉽게도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맡은 작품들을 보면 캐릭터 디자인 능력은 대단하지만
작풍 때문에 되게 비슷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 마츠모토 타이요
대표작 : 핑퐁, 철콘 근크리트, 죽도 사무라이 등
천재.
제가 마츠모토 타이요의 핑퐁을 보고 딱 처음으로 느낀 감상입니다.
위의 언급한 만화가 3명도 매우 대단하고 뛰어난 작가들임에 이견이 없지만
특히 마츠모토 타이요의 경우에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가장 들어맞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작풍의 특징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체와는 동 떨어져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동세, 연출 등을 보면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점은 그림이 진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체와 동 떨어져있다보니
그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도 많고 권해도 안 보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죠..
하지만 직접 보면 그의 대단함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