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음.. 이렇게 게시물쓰는건 자주 해보지 않았는데 말재주도 없고... 일단 써보도록 할께요..</P> <P> </P> <P>예전 고등학교 다닐때 있었던 일이에요.</P> <P> </P> <P>대략.. 10년전 좀 더 된 이야기네요.</P> <P> </P> <P>저는 친한 친구가 딱 3명있어요 저까지 해서 4명이구요.</P> <P> </P> <P>이렇게 4명은 여름만 되면 항상 어딘가를 놀러가기를 원했고, 그 날도 그렇게 놀러를 가기로 했습니다.</P> <P> </P> <P>장소는...음.. 연천쪽이었던거 같아요. 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안나지만;; 연천 안에 있던 곳이었던거 같아요.</P> <P> </P> <P>저희 목적은 어차피 술먹고 놀기만 해야되는것 뿐이라서 딱히 물가는 가까이 가지 않았어요.(물놀이 하러 가는거면 계곡 쪽으로 갔어요)</P> <P> </P> <P>그날은 갈때부터 비가 굉장히 많이 왔었어요. 버스를 타고 가는길에도 비가 어마어마하게 와서 점심도 되기 전인데도 어두컴컴 했거든요.</P> <P> </P> <P>그렇게 버스를 타고 졸다가 떠들다가 가기를 2시간 정도 갔을까요.</P> <P> </P> <P>친구가 자다가 깻는지 지나쳤다면서 내리자고 해서 부랴부랴 내리게 되었어요.</P> <P> </P> <P>제 기억으로는 내렸던 정류장 바로 옆이 주유소였던걸로 기억을 해요.</P> <P> </P> <P>근데 저희가 딱히 목적지를 정하고 간것은 아니었어요. 항상 그랫거든요. 지역만 정하고 그냥 가서 놀만한데 있으면 놀다가 술먹고 자고오고..</P> <P> </P> <P>어쨋든... 그렇게 내렸는데 비가 어마어마하게 오더군요.</P> <P> </P> <P>저희는 놀러갈때는 딱히 먹을걸 사가지 않고 현지에서 조달을 했었어요. 들고 가면 무거우니깐;;;</P> <P> </P> <P>마침 주유소 옆에 조그마한 구멍가게 같은 곳이 있더군요. 할머님이 운영하고 계셨어요.</P> <P> </P> <P>들어가서 이것저것 주전부리와 술과 담배(고등학생이었을땐데...죄송합니다;;) 간단히 사가지고 일단 걷기 시작했습니다.</P> <P> </P> <P>짐도 있고해서 어차피 젖을거 각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를 맞으면서 무작정 걸었어요.</P> <P> </P> <P>왠지 저쪽으로 가면 쉴 수 있을 곳이 있을것 같아서요.</P> <P> </P> <P>그렇게 걷다가 조그마한 다리를 하나 지나고 10분정도 가다보니 오! 민박집이 있더군요. </P> <P> </P> <P>평소엔 집인데, 여름철되면 방내놓고 장사하시는 분들?? 아주머니와 아저씨 두분이 계셨는데 </P> <P> </P> <P>쫄딱 젖은 저희를 보고는 일단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시고 수건도 넉넉하게 챙겨주시고 일단 씻고 계산하자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P> <P>(죄송해요 대화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서;;)</P> <P> </P> <P>여차저차 간단히 씻고, 옷도 갈아입고 계산을 치루고... 문득 밖을 보니 비가 많이 약해졌더라구요.(우리한테만 비가 내렸어.............)</P> <P> </P> <P>비맞으니깐 출출하고 해서 간단히 라면을 끓여먹고 그때부터 음.주.가.무!! 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P> <P> </P> <P>아까 간단히 사왔다던 술은... 그당시에 대꼬리(저희는 그렇게 불렀던...) 큰 페트병에 들어있는 두꺼비 소주!! 4개하고.</P> <P> </P> <P>그렇게 술잔치를 시작했죠 그렇게 술을 마시다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가더라구요. 밖에 비는 이제 다 그쳤고...</P> <P> </P> <P>주구장창 술만 먹은거 같네요;;;; 그렇게 먹다보니 술이 금새 떨어져버리더라구요.</P> <P> </P> <P>술을 더 사와야겠다라는 생각에 친구들에게 말을 하고, 가위바위보로 다녀올 사람을 정했어요.</P> <P> </P> <P>누가 그랬던가요..... 먼저 말하는 사람이 꼭!! 걸리더라구여 ㅜㅜ 그래서 저와 제친구 둘이서 같이 술을 사오기로 했습니다.</P> <P> </P> <P>친구 한놈이 노안이라 ㅎㅎ 민증대신 데리고 다녔었죠 -ㅁ-ㅋㅋㅋ</P> <P> </P> <P>그렇게 걸어가다가 아까 오면서 지나왔던 다리를 건너게 되었어요. </P> <P> </P> <P>음... 그 다리가 그렇게 폭이 넓진 않았는데. 그냥 시골같은 곳에 가면 돌다리?? 이런거라고 말하면 상상이 될까요?</P> <P> </P> <P>하여튼 그 다리를 바라보며 가고 있다가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서 다리 못가기 전 가장자리에서 소변을 보고 있었죠. </P> <P> </P> <P>친구는 절 두고 가다가 지도 마렵다면서 소변을 보고 있었고. 저와 친구는 서로 길건너편에 있는 상황이었어요.</P> <P> </P> <P>그러다가 문득 다리 아래쪽을 봤어요. 물이 많이 흐르더군요. 비가 와서 그런가... 보름달도 떠있고. 그렇게 늦지 않은 저녁이라서</P> <P> </P> <P>앞뒤분간 못할 정도는 아니었죠.</P> <P> </P> <P>일을 보면서 하천? 강? 위 쪽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어요. 뭐 딱히 뭘 보겠다는 그런게 아니고 그냥 그런거 있잖아요;</P> <P> </P> <P>그런데 저위에 꺾여있는 부분에서 무언가 까만게 떠내려오더군요.</P> <P> </P> <P>"어? 통나무가 떠내려오나?"</P> <P> </P> <P>이런 생각하면서 보고있었어요. 티비에서 돼지도 떠내려온다고 그러던때라서 돼지라도 볼 수 있을까해서요</P> <P> </P> <P>음..? 근데 좀 이상했어요. 물이 유속이 빠르긴 했지만 좌우로 흔들림 없이 쭈욱~ 스르륵 미끄러지듯이? 그렇게 오더라구요.</P> <P> </P> <P>그렇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던 물체가 어느정도 형체가 잡힐때쯤. 자세히 보니 사람모습이었어요.</P> <P> </P> <P>물위에 허리위로는 다 드러내놓고 꽂꽂히 서 있는 상태로 떠내려오는...... 순간.. 오싹했죠.</P> <P> </P> <P>술을 마셔서 그런가... 오싹했지만 자세히 확인을 하고 싶었고 고개를 들이밀면서 보고 있었죠. 그렇게 제 아래쪽(다리밑)을 지나가는 순간</P> <P> </P> <P>그 사람의 형체가 저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어요. 물론 잘 보이지는 않았어요. 가까이 왔을때도 그렇게 잘 보이지는 않았어요.</P> <P> </P> <P>마치...흐릿하게... 뭔가 그런 느낌이었거든요.</P> <P> </P> <P>그러던 순간 뒤에서 누군가 저를 콱! 잡았어요.</P> <P> </P> <P>"뭐해 임마???" 제 친구였어요.</P> <P> </P> <P>"어??어?? 어!!??? 뭐야??"</P> <P> </P> <P>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 다리 하나는 이미 다리 밖으로 나가있더군요.</P> <P> </P> <P>친구가 뭐하나 싶어서 저를 얼핏 봤는데 갑자기 다리너머로 다리를 올리는걸 보고 달려와서 저를 잡은거래요.</P> <P> </P> <P>저는 친구를 밀치면서 다리 반대편으로 뛰어갔어요. 다리 아래를 쳐다봤죠. 한 1분? 정도 쳐다보고나서 아무것도 지나가는 것이 없더라구요.</P> <P> </P> <P>분명...잠깐이었는데....흐릿하지만 확실히 무언가가 있었는데... 순간 내가 귀신을 봤나... 이런 생각도 들고... </P> <P> </P> <P>기분도 좀 그래서 친구를 붙잡고 술을 사러 가자고 재촉했어요.</P> <P> </P> <P>그렇게 술을 사들고 왔죠. 그렇게 또 술을 먹었어요. 아까 봤던 일은 까맣게 잊어버리구요.</P> <P> </P> <P>그렇게 술을 먹다가 어느새 하나 둘 뻗어버리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P> <P> </P> <P>느즈막히 일어났어요. 숙취에 벌벌 떨면서...ㄷㄷㄷ</P> <P> </P> <P>간단히 청소와 짐정리를 하고 민박집을 나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전날 저희만 그 민박집에서 묵었더군여;;</P> <P> </P> <P>그렇게 걸어가던중에 또다시 다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P> <P> </P> <P>근데 다리쪽에 사람이 많이 모여있더군요. 친구 한놈이 호기심을 못참고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P> <P> </P> <P>친구놈이 소리지르면서 빨리 와보라고 하더군요..</P> <P> </P> <P>왠지 느낌히 쎄~~ 한게 보고싶지 않았지만 친구들에 이끌려서 그 자리로 갔습니다.</P> <P> </P> <P>하얀천이 반쯤 덮혀있는.... 영화에서 많이 본 그런 장면... 나와있는 손...</P> <P> </P> <P>어제밤에 봤던... 그 사람형상을 한...시체였습니다.......</P> <P> </P> <P>처음이었어요... 시체를 본건..... 퉁퉁불어있더군요.....</P> <P> </P> <P>얼핏 들어보니... 저 상류쪽에서 놀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실종된 사람이 여럿있었는데... </P> <P> </P> <P>그 아이만 찾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다리밑 교각에 걸려서 떠내려가지 않은걸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했다고 해요...</P> <P> </P> <P>그걸 보고 저는 친구들에게 빨리 가자며 재촉했고 가는 길에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P> <P> </P> <P>전 술에 취해서 그런 짓을 한 것이 되어버렷고 결국 또라이,미친놈 소리를 듣게 되었죠 ㅡㅡ;</P> <P> </P> <P>뭐.. 그냥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가끔 지금도 친구들끼리 이야기 하면서 안주거리로 꺼내는 이야기죠.</P> <P> </P> <P>여기까지입니다. 길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합니다^^</P> <P> </P> <P>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용기내서 한 번 써봤습니다.... </P> <P> </P> <P>두서없이 열심히 생각나는대로 쓴건데... 어쨋든 감사합니다^^</P> <P> </P> <P> </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