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여자친구는 저에게 미지의 존재이므로 음슴체.(이것만으로 내 글의 추천수는 올라가겠지)</p><p><br></p><p>1. 부처님은 블링블링.</p><p><br></p><p>논산훈련소에서 일어난 일이었음. 종교행사를 가는데 훈련병중에 꼭 모든신에게</p><p><br></p><p>영접받고 싶어하는 종자 있지 않슴? 그게 나님임. 천주교,불교,기독교,원불교 꼬박꼬박</p><p><br></p><p>매주 로테이션 돌려가 가고 세례도 받고 그랬음. 몇차주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p><p><br></p><p>여하튼 그주차는 불교였기에 훈련소에 있는 절에 가기로 함. 쪼코퐈이쏭을 부르면서</p><p><br></p><p>가고 있는데 멀리서 큰 부처님상(?)이 보임. 이게 원래 금색인데 야간이라 조명까지</p><p><br></p><p>켜져있었음. 나는 나도 모르게 "오늘도 부처님은 블링블링~"이라고 말했더니</p><p><br></p><p>갑자기 애들이 나뒹구러지는거임. 우리 퀴요미 분대장도 고개 숙이면서 킥킥거리고</p><p><br></p><p>자기가 여기서 군생활 하면서 그런거 말한놈은 처음이라고 함. 그 기세로</p><p><br></p><p>나는 불교나이트에서 깔깔이로 코끼리 코도 만들어서 놀고(이거 본사람은 뭔말인지 알거임)</p><p><br></p><p>그여세로 큰스님 파워 샤우팅!이라기 보단 모니터에 너님들 뮤비 안보여줌 건방짐 ㅇㅇ</p><p><br></p><p>나는 원망의 눈초리들과 함께 파워 강퇴.</p><p><br></p><p>2. 나란남자 출산의 고통을 아는 남자.</p><p><br></p><p>몇명의 축복받은 자들을 제외하고 내 동기들은 98%가 파워변비에 걸림. </p><p><br></p><p>이 글 보는 대부분이 그럴거라고 믿음. 본인은 거짓말 안보태고 2주동안</p><p><br></p><p>나의 길쭉하고 딱딱하고 연기나는 그 푸짐한 것을 못봄. 철도 씹어먹는</p><p><br></p><p>나에게는 심각한 애기였음. 그리고 2주차 어느날 취침시간에 느낌이 옴.</p><p><br></p><p>가끔씩 괄약근을 두드리는 그아이에게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나는 </p><p><br></p><p>관물대를 열어재치고 새휴지를 두루마기채 들고 화장실로 뛰어나감.</p><p><br></p><p>2사로에 앉아서 안전장치를 풀고 조준을 시작했음. 근데 안나옴.</p><p><br></p><p>아니 이게 나가려고는 하는데 총알이 총구보다 크기떄문에 나가질</p><p><br></p><p>않는거임. 이제 이자식도 더이상 뱃속에 있는게 싫었는지</p><p><br></p><p>내 뱃속은 이미 각개전투장 이었음. 방귀로 어떻게든 추진력을</p><p><br></p><p>얻어보려 했지만 무리였음. 거기다가 불침번 서는 애들이 3분마다</p><p><br></p><p>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는 통에 집중도 제대로 못함. 그렇게 버티고</p><p><br></p><p>버티다가 드디어 나왔는데 그때 그아픔은 지금도 눈이 번쩍함.</p><p><br></p><p>잘살고 있겠지 그녀석... </p><p><br></p><p>3. 박았노라 쳤노라 부러졌노라.</p><p><br></p><p>숙영을 나갔는데 나님은 겨울군번 이었음. 충남이 이렇게</p><p><br></p><p>추울수가 있는가를 머리속에 되뇌이면서 텐트를 치기 시작했음.</p><p> </p><p>전우조 3명이 텐트를 치는데 돌로 텐트를 고정해주는 자주핀을</p><p><br></p><p>내려치고 있었음. 갑자기 맑은 까~앙~ 소리가 들려서 뭔가 했더니</p><p><br></p><p>동기새퀴가 자주핀을 부러트린 거임. 이 미친 삼손새끼갘ㅋㅋㅋㅋㅋㅋㅋ</p><p><br></p><p>자주핀따위 여분같은게 있을리도 없고 텐트는 쳐야겠지... 분대장놈은 무섭지...</p><p><br></p><p>결국 우리는 타 분대 애들한테서 자주핀 서리를 해옴ㅋㅋㅋ</p><p><br></p><p>일단 기억나는게 이정도네요 ㅎㅎ</p><p>군생활 돌이켜볼때 훈련소 만큼 재미진때도 드물었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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