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오유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한다는 글을 보니 한번 더 적지 않을 수가 없네요.<br><br><br>여러분께 묻습니다. 7-80년대 경제성장이 이루어진 원인은 무엇입니까?<br>그리고 2012년 현재 총체적인 국정 혼란의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br><br><br>7-80년대 경제성장의 원인은 전부 박정희 한사람 덕분이라고 주장하는 보수들을 진보들은 비웃을 것입니다.<br>그러나 2012현재 국정운영의 총체적 실패는 모두 이명박 한사람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진보들은 마찬가지로 보수들이 비웃을 것입니다.<br><br><br>7-80년대의 경제성장이 박정희 한사람 덕분이었다고 여기는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지능을 가진 사람들은<br>바로 지금의 모든 실정이 이명박 한사람 때문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입니다.<br><br><br>두 집단은 아마 서로를 끔찍한 사회의 암덩어리 쯤으로 생각하겠지만, <br>두 집단의 지능 수준은 동일합니다.<br>'모든 것의 원인이 XX때문(덕분) 이다' 라는 식의 해석은 동화책 수준의 해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br><br><br>지금의 모든 사회를 있게 한 것은 전체적인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에 따라 움직여 왔고<br>지금의 모든 사회의 병폐의 원인 또한 마찬가지로 사회 구성원들이 합의한 결과물입니다.<br><br><br>이명박이 왜 뽑혔는지 불과 4년만에 잊으셨습니까? <br>도덕성 따위 개나 줘도 괜찮으니 밥먹여 달라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 때문 아니었습니까?<br>그래서 그 결과 지난 4년간 나라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십시오, <br>도덕성은 어디다 갖다버렸으며, 밥은 전부 누구 입으로만 들어갔는지를.<br><br><br>그것은 결코 이명박 한사람 때문만이 아닙니다.<br>그를 원했던 시대와 사회 전체의 여론이 그런 식이었기 때문입니다.<br>도덕성은 아무래도 좋다는 식으로 정권을 맡기자, 도덕성을 갖다 버린 그들은 모두가 함께 먹어야 할 밥을 자기들끼리 갉아 먹었습니다.<br><br><br>절대로 그런 식의 해석을 하지 마십시오. 문제는 사회 전체입니다.<br>어떤 현상의 원인은 개인에게만 있지 않습니다.<br>어떤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 사람만을 탓하거나, 한 사람만이 우리 모두를 구원해 줄 거라는 사람들에게는 <br>문제는 영원히 미해결의 상태로 남을 것입니다.<br><br><br>예전에 선동글 써서 베오베 간 적 있는데, 한번 더 언급하고 싶습니다.<br>곧 대선입니다.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대표자에게 여러분은 표를 행사할 것입니다.<br><br><br>그러나 경고하는데,<br>여러분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해서 그가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br>여러분이 지지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해서 그가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br><br><br>물론 대표자를 누구를 뽑느냐,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br>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전반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입니다.<br><br><br>저는 한 사람이라도 더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우리 스스로가 나서기를 희망합니다.<br><br><br>우리는 우리가 먹고 사는 것이지 대기업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가 우리를 먹여살리는 것이 아닙니다.<br>우리는 우리 스스로 지키는 것이지 몇몇 소수의 뛰어난 사회 운동가들이 우리 대신 권력에 대항해 주지 않습니다.<br><br><br>예전에 '영웅 꺼져' 라는 제목의 선동글로 베오베를 갔었습니다.<br>내용은 본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br>미천한 수준의 호소문이지만, 한번 더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br><br><br>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54304&page=1&keyfield=&keyword=&mn=135870&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54304&member_kind=bestofbest<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