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끝쪽 부서 도서에는 아주 나쁜 사람들이 살고있음.<br>장애인들을 강제로 납치해 노예처럼 부려먹는 사악한 인간들임.<br>몇번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서 다뤄줘서 다들 봤을거임.<br><br><br>그런데 놀라운것은, 거기 시달리고 있는 장애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만큼 그렇게 처참한 자괴감을 느끼지 않음.<br>'노예' 주인들이 장애인들을 이렇게 세뇌시키기 때문임.<br><br><br>'내가 일시키고 밥먹이지 않았으면 너희들 다 굶어죽었다'<br><br><br>게다가 노예 주인들 역시 그런 엄청난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음. <br>그사람들 역시 스스로도 이렇게 생각함.<br>'이 장애인들 갈 데 없고 밖에 나가면 직업도 받아주는 사람들도 없는데 내가 데리고 일시키면서 먹여살리고 있는거다'<br>자기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함.<br><br><br>그걸 티비에서 보고있는 우리같은 시청자들 (제3자들) 이나 노예 주인들을 '죽일놈들, 개X발놈의 새X' 정도로 여김.<br><br><br>자, 뭐가 잘못된걸까?<br>노예주인도 장애인들 데리고 밥먹이고 일시키고, 장애인들도 밖에 못 나가서 답답하지만 노예주인이 취업시켜줘서 밥먹고 지냄.<br>일할 사람이 죽으면 안 되니까 아프면 치료도 해줌. <br>고용인이나, 피고용인이나 둘다 만족하는 상태임.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br><br><br>정답은 '장애인들 스스로 직업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박탈했으며, 장애인들은 그 부작용으로 이젠 나이가 들어 능력개발도 못한다' 임.<br><br><br><br>1. 섬 노예 주인의 강제 납치<br><br>존경하옵는 박장군님께선 수도 서울로 땅크몰고 전진해 대한민국을 반 강제로 접수함.<br>물론 처음 대통령 집권할 때야 국민들의 투표로 최소한의 명분을 얻었으나, <br>반란 쿠데타 과정이 없었다면 일개 육군 소장인 자기가 무슨수로 제1대선후보로 출마함?<br><br><br>2. 감금 및 세뇌<br><br>대통령 비판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끌고가서 코렁탕 먹이고 고문하고 개패듯 두들겨패고 없는죄 만들어 뒤집어씌워 죽임.<br>당연히 언론의 자유 따위는 없음<br>그러므로 정권에서 무슨 더러운 일이 일어나는지 국민들은 알 길이 없으며 반 세뇌적으로 우리 대통령께서 다 잘하시는구나 함.<br><br><br>3. 노동력 귀속 및 최소한의 복리후생 보장<br><br>사람들은 무슨 위대한 대한민국의 번영이다 이야기하는데, 물론 국민총생산 및 소득은 눈부시게 발전함.<br>그러나 발전의 결과물들은 거의다가 대기업 및 국가로 귀속됨.<br>이는 박정희 개인의 강공드라이브 덕택도 있으나 무엇보다도 아버지 세대의 피땀과 일제 징용배상 차관이 밑거름이 되어준 덕택인데<br>발전의 결과물들은 거의다 대기업으로 가고 남는 떡고물들 정도가 개인들에 분배됨<br><br>그 분배결과가 사회 전반을 눈부시게 성장시킨 것은 인정함. 그러나 노동한 만큼의 정당한 결과라고는 볼 수 없으며, <div>이제 사회 구조 전반의 경제가 거의 대기업에 귀속되어 이것이 명백한 병폐임을 알면서도 감히 누가 수술할 엄두를 못냄. </div><div>게다가 저임금 노동구조로 굳어진 사회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해줄 생각을 하지 않음.<br><br>이는 마치 섬노예 주인이 장애인들을 노예로 부려먹은 것과 마찬가지임. </div><div>장애인들은 노동의 결과로 밥은 먹고 살고 있지만 그것이 결코 노동한 만큼의 정당한 댓가는 아니며, </div><div>게다가 거기서 노예적인 생산 기술만을 익혔기에 이제 다시 사회로 되돌려 보낸다고 해서 다른 직업 기술을 배우기도 힘듦. </div><div>또한 범죄라고 보기도 애매해 누가 그 잃어버린 세월을 보상해 주지도 않음.<br><br><br>4. '이 장애인들은 나 아니었으면 굶어 죽었다'<br><br>'박정희 아니었으면 다 굶어죽었다' 의 논리로 메아리치며 남은 이 아우성은 </div><div>우리 사회 스스로가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과정으로 발전한 기회를 빼앗긴 것은 언급하지 않음. </div><div>섬노예로 붙잡히지 않았을 때의 장애인들이 스스로 발전할 기회를 섬노예 주인들이 박탈한 것을 이야기하지 않듯이.<br><br>심지어, 점진적으로 발전할 기회가 있었던들 그게 뭐 어떠냐는 반응들임. </div><div>박정희라는 사람이 있어준 덕분에 빠르게 발전하지 않았냐는 것이 박정희 신도들의 주장임.<br><br>세계에서 유례없는 고속성장을 이룩한 것은 뒤집어 이야기하면 비정상적인 성장이었다는 말임.</div><div>오늘날 사회 곳곳의 병폐들은 거의 다가 대기업 중심의 성장의 부작용임. <br><br>IMF때의 대기업들을 보면 알지 않은가? </div><div>대우 같은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중산층이 추락하고 박살나고 삶이 파탄나는 와중에도 대기업들의 지위는 무너지지 않음. </div><div>온 집안이 비명소리에 가득 찼을 때 '집안이 가운을 걸고 뒷바라지를 해준 큰형' 대기업들은 도대체 집을 위해 무엇을 함?<br><br><br><br><br>개인적으로 박정희에 대해서는, 70년대 고속 경제성장이 이루어졌다.<br>그리고 그 공은 박정희가 강경하게 밀어부친 공도 있다. 여기까지만 인정함.<br>왜냐하면 그 경제성장의 결과물은 박정희의 강경책 + 부모님 세대의 저임금 노동 + 일제 징용 배상, 36년간의 핏값의 합작이기 때문임.<br><br><br>'박정희 아니었으면 다 굶어죽었다' 이따위 개소리는 그만 들었으면 함.<br><br></div><p><br></p>
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이 아니라 신화다.
- 존 F 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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