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친구들이 저한테 전화로 물어 볼 때마다 짜증나서 적어 봅니다.
그래서 요즘은 여자가 아니면 냉정하게 딱 짤라버리고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다음과 같은 예를 보고,지인 혹은 수리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예 01)
너 : 야 컴퓨터가 안 돼.
나 : 그거 안 됐네.
- 간단한 문제 증상을 말해주세요.
예 02)
너 : 갑자기 부팅이 안 돼. 뭐가 문제냐?
나 : 내가 CSI냐?
- 증상과 관련해서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메시지, 비프음, 팬 소리, 하드진동 등 아무튼 평소와 다른 점을 함께 말해주세요.
예 03)
너 : 그냥 막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안 돼
나 : 개발자가 잘 만들었네.
- 오류메시지가 있으면 그 메시지 내용을 해석할 수 있는 범위 내로 가르쳐 주세요.
예 04)
너 : 너가 말한 대로 해봐도 똑같아.
나 : 내가 말한 대로 해봐도 그 화면 뜬다고?
너 : 어. 뭔 이상한 팝업창 뜨길래 확인 누르고 다음 눌렀어.
나 : 그래. 나보다 잘 하네.
- 제발 시키는 것만 합시다. 그리고 변화가 있든 없든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여과 없이 보고하세요.
예 05)
너 : 뭔 말인지 모르겠네. 그냥 너가 와서 해주면 안 되냐?
나 : 너가 들고 와. 아니면 출장비 10만원 주던가
- 여자 혼자 사는 집이면 생각해보겠습니다.
이제 모범적인 대화 내용을 보겠습니다.
너 : 야, 갑자기 컴퓨터 꺼진 후론 부팅이 안 되는데?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있냐?
나 : 봐야 알지.
너 : 방금까지 테라하다가 갑자기 시스템 쿨링 머시긴가 오류창 뜨면서 컴퓨터가 꺼지더라.
나 : 말 그대로 컴퓨터 온도가 너무 높다는 말이네. 본체 열고 다시 켜봐.
너 : 본체만 열고 다시 켰는데. ㅅㅂ ㅋㅋㅋ 야 시피유팬 미친듯이 돌아가낟.
나 : 당장 끄고 CPU 팬 분리 해서 설명서 보고 다시 끼워.
너 : 나 손 장애인거 알잖아. 이런거 만졌다 하면 부서지는 거. 너가 와서 해주면 내가 치킨 쏜다.
나 : 닥치고 너가 컴퓨터 들고 오던가.
너 : 나중에 소개팅도 주선한다. 엘프로.
나 : 너도 오유인 주제에 여자는 무슨. 알았어. 지금 씻고 나갈게.
1. 간단한 증상과 해결 가능 여부를 물어봤음.
2. 오류가 발생되기까지의 과정과 오류 내용을 자신이 아는 범위 내로 설명함.
3. 시키는 것만 하고 5감을 통해서 인지한 내용을 보고 했음.
4.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워서 소환을 해야할 경우 제물을 바쳤음.
5. 딜링을 함.
6. 오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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