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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등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 3학년을 사귀고 있습니다. 아니 사귀었나요?
저는 그냥 그 누나가 너무 좋아서 걱정도 해주고 연락도 자주하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생이라고 느껴질만한 짓은 하지 않았어요.
그래선지 그냥 서로 반말하고 애칭붙이고 잘 지냈는데요, 아 그리고 지금은 5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여튼 오늘 그 누나가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같이 술자리를 가지러 도심으로 갔습니다. 가서 몇시간이 지난 후에 저에게 카톡이 오더군요.
"00아 미안 내가 정말 생각해봤는데 내가 연하랑 사귀는게 처음이라 이런지 몰라도 지내면 지낼수록 점점 니가 어리게 느껴지더라 그냥 좋은 누나 동생으로만 지내자." 라고 왔습니다.
저는 꽤 충격을 받았죠. 정말 좋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런 카톡을 받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절대 포기하지않고 매달리지도 않고
'이러이러한 이유나 상황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다. 니가 생각하는것 만큼 나는 그렇게 어리게 볼 만한 사람이 아니고, 아직 지낸지 5일밖에 안됐는데 그렇게 말하긴 너무 이른것 같다.' 라는 식으로 말해서 지금은 생각할 시간을 하루정도 갖고 내일 카톡을 한다고 합니다.
정말 패닉 그 자체네요.
그리고 생각을 냉정하게 할 시간이 필요한지 카톡 프로필사진을 자신의 사진으로 바꿔놓고 제 이름에 하트가 들어가있던 대화명도 공백으로 비워놓고있네요.
정말 이 누나.. 아니 이 여자 아니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듭니다.
내일 만약에 '정말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아니더라 정말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어떤 말을 해야할까요.
그리고 내일 받아들여진다면 앞으론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그리고 연상연하 커플들 사이에 이런 갈등은 어떻게 풀어야 현명한 것일까요?
도움을 크게 요청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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