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정상적 모습에 동성애자 없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어쨌든 그들은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자연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도외시하고 관념적인 접근으로 이상적인 형태를 만들어놓고
자의적으로 설정한 이상적인 형태와 다름을 비정상으로 보는 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어느 누가 정상/비정상을 나누는 잣대를 정하겠습니까? 어떤 근거에서요?
자칫하면 더 큰 차별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생각이고요. 세상에는 동성애 차별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을 갖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그런 사람들이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을 때, 결과는 모두 인류에게 큰 비극이었습니다.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동성애의 유전자가 살아남은 것이 진화적 이점이 있는지, 아니면 부산물에 불과한지는 아직도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화적 이점이 있든, 부산물에 불과하든, 동성애를 억압해도 동성애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건 확실하며 강제로 제거를 시도했을 때 분명 장점으로 생각했던 인류의 특질 중 함께 파기되어야 하는 것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끝난 키워배틀에 답글달다가 문득 글로 올리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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