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속쓰려요....</div> <div>어제 예비 남편놈 만나서 앞으로 같이 살아갈 날에 대해 토론 하긴 개뿔.</div> <div>술만 퍼먹고 왔네요-_-;;;;</div> <div>아 속 쓰려.</div> <div>다들 주말 잘 보내고 계시나요?</div> <div>이제 이사 갈 준비 해야 하는데...</div> <div>겁내 귀찮네요;;;</div> <div>그냥 독신자 숙소는 놔둘려구요.</div> <div>싸우면 "나 독신자 숙소로 가겠어요~" 이 대사 한번 해보고 싶거든요.</div> <div>아무튼 오늘의 이야기 시작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오늘의 이야기는 어제.</div> <div>ㅅㅅ이랑 같이 술 퍼먹으면서 ㅅㅅ이가 매우 진지하게.</div> <div>"너 일베가 뭔지 아냐?"로 듣게 된 이야기 이다.</div> <div>내 글을 다 읽어 보신 분 이라면 아시겠지만.</div> <div>ㅅㅅ이는 말주변이 없어서 본인 이야기에 대해선 잘 안하는 편 인데...</div> <div>매우 흥미진진 하게 듣고, 글로 한번 풀어보고 싶어졌다.</div> <div>오랜만에 특전사 이야기 이다.</div> <div> </div> <div>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특전사는 정말 화려하다.</div> <div>유도 몇단, 태권도 몇단, 합기도 몇단... 이런 스펙(?)을 듣는다면 우리네라면 우와~ 하겠지만 </div> <div>특전사들은 흥, 그까짓거야. 할 정도로 상남자 들만 모인 곳 이란다.</div> <div>그러다 보니 사나운 사람도 많고, 살벌한 사람도 많은 그런 동네란다.</div> <div>재미있는건,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 ㅅㅅ이 주변에 친구나 선배들을 몇번 봤어도</div> <div>다들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들로 인식 하는데...</div> <div>대체 부대만 들어가면 사람이 180도로 변신해서 인격이 바뀌는지...</div> <div>ㅅㅅ이도 아직도 모르겠다고 한다.</div> <div>아무튼 훈련을 다녀오고, 여느날과 같이 평온(?) 하게 지내던 어느날.</div> <div>점심때 다들 모여서 라면을 먹고 있는데,</div> <div>냄비 채로 국물을 들이키다가 좀 뜨거운 국물을 다리에 흘려서 뜨거웠단다.</div> <div>본인도 모르게 "아, 와이라노" 하면서 휴지로 다리를 닦고 있는데.</div> <div>갑자기 분위기가 묘했단다.</div> <div>이제서야 밝히지만 ㅅㅅ이는...경상도 상남자 출신이다.</div> <div>태어난 것도 경남쪽 이고, 고1 때 이전 까진 경상도 에서만 자랐다가.</div> <div>집안이 좀 복잡해서 수도권 으로 이사와서 중3 학기가 끝날때 까진 경상도에 있다가</div> <div>고1땐 수도권 에서 입학해서 입대 전 까진 수도권 에서만 자라서 평소에는 표준말만 쓰다가</div> <div>급하거나, 당황 하거나, 놀래거나, 간혹 무의식 적으로 경상도 말을 쓸때가 있는데.</div> <div>매사가 무덤덤 한 성격이다 보니 거의 10년간 함께 한 나조차도 ㅅㅅ이가 사투리 쓰면 당황한다.</div> <div>(원랜 경상도 말을 쭉- 쓰면서 자랐는데, 이사 오기 전에. 어린 마음에 서울에서 사투리 쓰면 놀림 당할까봐 </div> <div>서울말 연습하고 올라왔단다;;; 그리고 학교 내 에서도 의식 하면서 서울말 쓰고 다녔고. </div> <div>그래서 말이 없었다고 한다;;; 나름 귀엽지 않은가?) </div> <div>아무튼 라면을 다 먹고, 담배 한대 피는데...이상하게 자기만 빼고 고참들이나 후임들이 수근수근 하는것 같았고.</div> <div>왠지 거슬려서 친한 고참한테 자기가 뭘 잘못 했냐고 물어봤는데.</div> <div>그 고참도 "너......아니다." 라면서 진짜 기분 더럽게 말을 하다가 말았다고 한다.</div> <div>짜증이 나서 후임 잡아놓고 거의 협박식 으로 "말해." 라고 지랄지랄 하니.</div> <div>후임이 자신의 시선을 피하면서 "저...저...ㅅㅅ중사님. 혹시 일베 하시는거 아닙니까?"</div> <div>란 소리를 들었단다. </div> <div>ㅅㅅ이는......."그게 뭔데?"</div> <div>라고 말을 하였고. </div> <div>후임은...."역시...일베 하는 사람들은 현실에선 안한다고 거짓말 한다더니..."</div> <div>라고 하는데....!</div> <div>그 순간 아까 자기한테 기분 더럽게 말 하다 만 고참이, 그 후임을 불러놓고 </div> <div>"야, 일루와" 라고 그 후임을 데려갔다고 한다. </div> <div>"????????????????????"</div> <div>숙소에 노트북이 있긴 하지만.</div> <div>보통 영화 다운 받거나, 인터넷에서 뭘 볼때만 쓰는 용도로만 사용했지.</div> <div>무슨 사이트를 자주 들어가거나, 유머 사이트 같은걸 보는건 아예 없는 ㅅㅅ이는 당연히.</div> <div>"그게 뭔데????????"</div> <div>라며 혼자 절규를 하였고.</div> <div>결국 아까 그 고참을 붙잡고, </div> <div>"제가 뭘 잘못 했습니까? 예???"</div> <div>거의 시비조로 물어 봤다고 한다.</div> <div>결국 그 고참은 "너 일베 하지 새끼야?" 라고 물어봤고.</div> <div>"그게 뭔데 자꾸 그러십니까??"</div> <div>"구라 치지마." </div> <div>라고 거의 싸움 날 분위기 였단다.</div> <div>결국 고참이 "너 아까 ~노 자 붙이드라? 일베 놈들 그거 졸라 잘하더만"</div> <div>"아 그니까 일베가 뭔데 그러십니까?"</div> <div>"사실대로 말 안해?"</div> <div>라고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사실대로 불어!", "일베가 뭐냐고!!" 라고 무한 반복을 하였고.</div> <div>결국 지쳐서 고참이 "그럼 왜 ~노 자를 붙이냐고!"</div> <div>란 소리를 듣고 "지 어릴때 경상도서 살았단거 아닙니꺼!! 고1때 수도권 으로 이사와서 그랗지, 원랜 경상도 살았슴더!!"</div> <div>라고 아주 현란한(?) 경상도 토박이의 말투로 말을 내뱉으니... 고참은...</div> <div>"구라 치지마 미친새끼야! 이새끼 이거 안될 놈이네? 하다하다 안되니까 이제 출신까지 속이냐?"</div> <div>라고 ㅅㅅ이의 멱살을 잡았단다.</div> <div>결국 빡친 ㅅㅅ이는... 그 고참 손을 붙잡고(?) </div> <div>행보관?(이랬나?;; 육군에 있는 무슨 보직을 말했는데. 제가 공군이다 보니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앞으로 데려가서 </div> <div>신상명세서를 달라고 부탁 하였고.</div> <div>그 고참한테 자신의 신상명세서를 보여주고 학력란과 출신란을 보여주고는 간신히 오해가 풀렸다고 한다.</div> <div>그 고참은 "야, 미안하다...일베 하는 놈 인줄 알고..." 라며 사과를 하였고.</div> <div>"아 그니까 일베가 뭔데 그러십니까?????" 라며 일베가 뭐냐고!!!!!!!!를 계속 소리 쳤으며.</div> <div>그 고참이 다른 사람들 한테 ㅅㅅ이의 출신 얘기를 들려주고 나서야 다들 아........! 이러며 </div> <div>ㅅㅅ이 에게 사과 했다고 한다.</div> <div>+ 플러스 알파로 ㅅㅅ이를 둘러 싸고는 "일베가 뭐 하는 곳 이냐면!!!" </div> <div>하면서 얼마나 더럽고, 추잡하고, 인간 이하들만 모인곳 이라며 설명을 해주었고.</div> <div>어떤 고참은 스마트폰 으로 들어가 일베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런 더러운 곳 이야" 를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div> <div>결국 모든 오해가 풀려서 ㅅㅅ이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고.</div> <div>"우리의 주적은 북한 보다 더 악질인 일베놈들 이다" 라는 명언을 가르쳐 주었다.</div> <div>"넌 절대 일베 하지마라" 라고 신신당부도 하였고....</div> <div> </div> <div> </div> <div>근데...일베는 알면서 왜 오유는 모르니....바보.........</div> <div>나 오유녀야.</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