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갑자기 긴 휴가 중 인데, 할게 너무 없네요.</div> <div>3일 연짱으로 술 퍼먹고 사는데..</div> <div>이제 한계예요 ㅠㅠ </div> <div>오늘은 술 안먹고 그냥 푹 쉴려구요^^</div> <div>그래서 갑자기 시간이 남아 도니까 </div> <div>지금은 삭제된 예전 글, ㅅㅅ이와 제가 무슨 사이 인지를 정리 하는 글 올려볼게요!</div> <div>(예전부터 몇몇 분들이 올려 달라고 댓글 달아 주셨는데...이제야 글 올리게 되었네요^^)</div> <div> </div> <div> </div> <div>본인은 26살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는 6년 된 공군 여 중사임.</div> <div>예비 남편 놈은 동갑으로 대한민국 육지를 지키는 6년 된 특전사 남 중사임.</div> <div>이름에 ㅅㅅ이란 초성이 들어가므로, 글 쓰는 내내 꾸준히 ㅅㅅ이 라고 예비남편놈을 칭하였음.</div> <div>가끔 음란마귀...가 쓰이신 분들이 많은 혼란을 겪으시곤 '제발 초성 좀 바꿔주세요' 라고 </div> <div>말씀 들 하셔도. 난 꿋꿋이 ㅅㅅ이란 초성을 지켜 내었음.</div> <div>왜? 그냥. 아무 이유없음. 나의 자존심임. </div> <div>고등학교 1학년때 한 반 된 인연으로 여지껏 같이 잘(?) 지내면서 살아가는 중 임.</div> <div>두분 다 부모님이 안계심.</div> <div>돌아가셨거나...그런건 아닌데, 가정사가 복잡해서 인연 끊고 사는 중 임.</div> <div>그래서 고1때 부터 가족이자, 친구이자,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연인(?) 으로 살아가는 중 임.</div> <div>보통 이러면 되게 애틋하고, 서로 없으면 죽고 못살고...</div> <div>뭐 그렇게 생각 들지 않음?</div> <div>우린 그딴거 없음. </div> <div>내 닉넴 검색해서 지난 글 을 읽어보는거나, 그동안 밀게에서 꾸준히 내 글 읽어 주시는 분 들 이라면 아실꺼임.</div> <div>허구헌날 서로 썅욕 하고, 갈구고, 놀리고, 못괴롭혀서 안달 난 그런 사이임.</div> <div>길거리서 서로 열받아서 말싸움+ 몸싸움(?) 하다가 파출소 다녀 온 그런 사이임.</div> <div>시작은 고1때 내가 공고 자동차과 였고. 예비 남편놈 역시 같은 공고 자동차과...이긴 한데.</div> <div>태권도 전공자 였음. 그런 곳 있잖음? </div> <div>고등학교 인데, 태권도부 같은거 있어서 도 대회 나가고. 장학금 받고 다니는 그런 특기생들.</div> <div>예비 남편놈은 그런거 여서, 출신 고등학교는 공고 자동차과 면서...정비 쪽은 아무것도 모름.</div> <div>난 꾸준히 자동차 정비를 해서 착실히 기능부로 졸업하고, 정비쪽만 한 우물로 팠음.</div> <div>아무튼 고1때 우리가 한 반이 되었는데, 그 당시에 자동차과에는 여학생이 1,2,3학년 통틀어서 </div> <div>여학생이 나 하나였음.</div> <div>정말 사파리에 버금가는 버라이어티한 고1 초반을 보냈음.</div> <div>가끔 군대에도 볼수 있는...여자 무시하는 분류들.</div> <div>그런 분류는 어딜가나 꼭 있음.</div> <div>아직도 눈 앞에 선~함.</div> <div>여자라고 무시하는 남자애랑 쌍욕 하고, 말싸움 막 벌이다가...</div> <div>남학생을 힘으로 못 이기니까 내 분에 못 이겨서 의자를 던졌는데, </div> <div>그 남학생은 싹- 피하고. 하필 지나가던 ㅅㅅ이가 의자로 쳐 맞음.</div> <div>너 태권도부 라며...그걸 왜 못 피하니...</div> <div>아무튼 미안하다, 괘안타, 아니다. 하면서 학교 끝나고 ㅅㅅ이 한테 떡볶이 사주며 친해져서..</div> <div>오늘 이 날 까지 함께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중 임.</div> <div>문듯 궁금해짐. 그날, 그 남학생과 말싸움 안하고. 내가 의자를 안던졌다면...</div> <div>세상에 둘도 없는 내 가족같은 ㅅㅅ이 놈과 어떻게 되었을까...?</div> <div>물론 그 뒤로 ㅅㅅ이랑 붙어 다니니 건드리는 놈이 없다보니, 고등학교 편하게 졸업 하였음. </div> <div>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예비 남편놈은 입대 전, 우리가 20살때 태권도 도장에서 새끼사범(사범 밑 에서 보조로 애기들 발차기 같은거 가르쳐 주는거)</div> <div>으로 일 했고, 난 대학교 1학년 1학기는 다녔는데... 2학기 등록 할 시즌에...</div> <div>양쪽 부모님과 연락이 두절 되어서, 2학기 등록을 못했음( 그당시엔 엄마랑은 연락은 하고 살았고, 1학기 등록금도 엄마가 해주셨음.)</div> <div>얘기가 딴대로 새서 좀 그렇긴 한데... 제발 애 키울 자신 혹은 끝까지 책임 질 자신 없으면 안낳았음 좋겠음.</div> <div>자기 자식이 어디서 뭘 하고 사는지도 모르는데... 떠떳하게 고개 들고 살 자신이 있나...?</div> <div>암튼 2학기 등록을 못하고 울고불고 하다가... 결국 예비 남편놈은 태권도 전공 살려서 특전사 가고, </div> <div>난 정비 자격증 살려서 공군 감. 20.5 살에 당당하게 군대로 훌쩍 떠남.</div> <div>그런데 재미 있는건, 내가 한달 먼저 입대해서 예비남편 놈 보다 군번이 내가 한달 빠름.</div> <div>(육군은 공군에 비해 하사-중사 진급이 빠른 편 인데, 보통 3,4년 이면 중사 다는 반면, 공군은 6년차에 중사 달면 빠르다고 함.</div> <div>그래서 중사 진급은 예~전에 ㅅㅅ이가 먼저 달았고, 군번은 내가 한달 빠르니 서로 계급 or 군번으로 갈구면서 살았음) </div> <div>힘든 신임하사 시기 지나서, 가혹행위 및 폭행, 폭언 당하고 살던 짬찌그래기 시절 지나서, 서로 아둥바둥 잘 살고 있음.</div> <div>그러던 어느날.</div> <div>연락 끊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재혼 하셔서 새장가 드신 아버지 란 사람한테 연락이 왔음.</div> <div>ㅅㅅ이 데리고 가서, ㅅㅅ이랑 그 아버지란 사람이랑 멱살잡고 싸우는 막장 드라마 까지 찍고 왔음</div> <div>(아무리 그래도 연세드신 분을...이라고 생각 하시는 분은, 망할놈의 프로포즈 게시글 한번 봐주시면 좋겠음.</div> <div>그럼 왜 ㅅㅅ이가 멱살 잡았는지 이해가 감.)</div> <div>그렇게 왠지 모르게 서러운 느낌에 대성통곡 하고, 울고불고 난리 쳤는데..</div> <div>예비남편놈이...장어에 소주 사멕이더만...</div> <div>나...날......*-_-* 이런 짓 해놓고는, 그렇게 가족이 그리우면 자기랑 살자고 함.</div> <div>이따위껄 프로포즈 라고 함.</div> <div>그 다음날 속성으로 바로 혼인신고서 양식 프린트 해오곤, 작성 하라고 윽박지름.</div> <div>얼떨결에 작성하고, 예비남편 놈이 알아서 제출 한다고 해서.</div> <div>팔려 가듯이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함.</div> <div>군인들은 혼인신고 하고, 부대에 필요한 서류 제출하면 (자리가 남았다면) 관사 줌. 군인 아파트임.</div> <div>워낙 둘다 성격이 쿨 한것도 (쿨 하다고 쓰고, 지랄 맞다고 읽으면 됌.) 있지만 </div> <div>양쪽 부모님이 안계시니 사람들 수근수근 거리는게 싫어서 결혼식 안하기로 함.</div> <div>원래 애기는 관심이 없고, 생각해 본적도 없어서 애 안낳고 살기로 했음. </div> <div>그러다 보니 그냥 여건 안되는 남매들이, 여건이 되서 같이 사는 기분임. </div> <div>밀게님들이 프로포즈는 제대로 받으라고 해서, 카톡으로 말 해보니... '좆까' 라고 답장 옴.</div> <div>우리 이러고 평생을 함께 죽네사네 싸우면서 살아 갈 것임.</div> <div>부부끼리의 존중? 그게 뭐임? 먹는거임?? </div> <div>ㅅㅅ이 놈이 훈련 갔다가 돌아온 후, 일주일 인가? 다시 훈련 가버림.</div> <div>연락 두절 되었음. 나 겁나 심심함.</div> <div>그래서 지난 삭제된 글 을 못 읽으신 분들을 위해.</div> <div>간략 적 으로  정리해서 글 올려봄.</div> <div> </div> <div> </div> <div>이 정도면 제 글이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div> <div>답변이 되셨나요?^ㅡ^</div> <div>앞으로 글 재미있게 봐주세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P.S: ㅅㅅ이나 나나, 둘다 무교지만.</div> <div>부처님 이건, 하느님이건, 알라신 이건...</div> <div>신이 있다면 부모님을 안 주신 대신에, 우리에겐 서로를 주셨다고 생각해서</div> <div>세상에 기 죽지 않고. 당당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div> <div>전우한다. ㅅㅅ아♡ 구박 조금만 할테니 제발 좀 돌아와라. </div> <div>누나 심심하다 ㅠㅠㅠㅠㅠ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