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치는 않은데 자다가 한쪽 귀가
불편한 느낌이 들어 깼는데
벌레 들어간거 같은 느낌이랑 부스럭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구요
점점 아파오고..
술먹고 있던 신랑 소환해서
후레시도 비춰보고 식용유도
넣어봤는데 한동안 괜찮은 듯 해서
자고 아침에 병원가려고 누웠는데
또 아파오더니 벌레가 날개짓하는 듯한 소리가ㅠㅠ
무서워서 걍 응급실갔거든여 
벌레 들어간거 같다고 증상이랑 상황 얘기하니까
귓속보더니 깊게 들어갔나 보다고
따로 검사같은 건 안하고 혈압이랑 체온재더니
귀에 약물 부어주고 누워 있으라대요
한 십여분 지나고 벌레 빼자고 따라오래서
일어났는데 귀에 약물이 왈칵 쏟아졌어여
가서 의사가 귀도 들여다보고
흡입기 같은거로 빨아보고 하더니
내시경으로 보여주는데
귀 제일 안쪽 고막? 중이? 그 앞이 막 상처나서
피나고 빨개지고 난리 ㅠ
지금 빼면서 벌레는 안 나왔는데
상처보니까 벌레가 있었던 건 맞다고 하더라구여
아마 약물 쏟아질때 빠졌거나 한 거 같다고..
그렇게 끝나고 육만원이나 내고ㅠ왔는데
망할 벌레  진짜 무슨 벌렌지 꼭 함 보고 싶었는데
혹시 바퀴벌레 일까봐 무섭기도 하고요
집에 바퀴가 원래 없었는데 혹시 생긴거면 큰일인데..
혹시 파리가 들어가면 많이 아프진 않고
서서히 아프면서 움직였다 안움직였다 하나여?
비슷한 경험하신분 계시면 어떤 벌레였는지
경험담 좀 부탁드려요  
바퀴는 아니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