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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262276
    작성자 : 꽃눈
    추천 : 3
    조회수 : 1011
    IP : 125.185.***.19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11/17 12:45:16
    http://todayhumor.com/?gomin_1262276 모바일
    엄마를 가정폭력으로 고소하고, 집을 나가려고 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엄마의 신체적인 폭력과 폭언에 시달려왔습니다.  
    그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받은 적은 없지만,  
    편집성 정신분열증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엄마랑 같이 병원에 다녀요. 
    (엄마가 병원비는 내주심)  
    그리고 휴학 중인 대학교의 학생상담부에서 상담을 받고 있었는데,  
    상담사 분이 학생상담부를 그만두시게 되면서, 저에게 학교 보건진료소 정신과에서 의사한테 상담받기를 추천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 수요일부터 일주일에 한 번 학교 보건진료소 정신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엄마와 떨어져서 지내는 게 내 병의 치료에 절실하기 때문에 집을 나가는 게 필요한데,  
    저는 알바를 할 능력이 없습니다. 
    대학병원 정신과 의사쌤도 알바는 무리라고 하지 말라고 하시고요. 
    그래서 아빠의 재정적인 도움이나, 여성 쉼터 같은 곳에서 지내려고 합니다. 
    엄마를 고소하려는 의지는 충분히 있고요. 
    일단 이번주 수요일에 학교 보건 진료소 정신과에서 의사쌤한테 상담진료를 받고,  
    오늘 오후에 가정법률상담소에 가보려고 합니다. 
    가정 폭력에 대한 아무런 진단서나 사진 증거는 없는데,  
    아버지의 증언과 동생(현재 대학 휴학하고 군대에 있음)의 증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가 재판에서 편집성 정신분열증과 가정폭력의 인과 관계에 대해 증명해야하고요. 
    고소는 가정법률상담소의 도움을 받으면 되는데,  
    문제는 고소 과정 중에서 엄마와 함께 지낼 수는 없을 거 같아서,  
    쉼터나 아버지의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제가 집안 사정이 그리 가난한 편은 아닌데 (집, 차 다 있고 부모님 맞벌이)  
    쉼터에서 지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고소를 해서 집을 나가는 게 저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인지 고민이 됩니다. 
    그냥 집에서 엄마의 폭력을 참아가며 대학을 졸업하는 게 나은 선택일까요? 
    아니면 엄마를 고소하고 끝까지 싸워서 혼자 대학을 졸업하는 게 나은 선택일까요?  
    그 과정에서 아버지께서 재정적인 도움을 주실까요? (저는 현재 병 때문에 알바가 불가능한 상황)
    꽃눈의 꼬릿말입니다
    화아(花芽)  
    명사
    <식물> [같은 말] 꽃눈(자라서 꽃이나 화서가 될 싹). ‘꽃눈’으로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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