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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느리햇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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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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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8384
    작성자 : 며느리햇반
    추천 : 19
    조회수 : 1725
    IP : 117.111.***.14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5/24 18:05:26
    http://todayhumor.com/?panic_48384 모바일
    [실화]조상님이 살린 아버지이야기 2
    지난번 Kal기와 함께 공중분해 될뻔한 아버지일을 적었는데
    게시판벌 베스트에 제글이 떡..하니.... ⊙⊙이런거군요♥

    오늘은 지난번과 비슷할 수도 있는
    조상님께서 살리신 울 아버지 썰임

    때는 2008때 일임

    여기서 간단하게 가족소개들어감

    아버지께선 건축업에 종사하고 계시는데
    늘 근면성실 그자체셨음  
    출근이 7시까지면 한시간일찍가셔서 
    장비체크하시고 직원들 챙기셨다함  

    어머니는 촉이 남다르심 
    어른들은 그런게있잖슴 '얼굴만봐도 대충 느낌이 온다'
    아마 자영업에 종사하셔서인지 
    관상을 엄청...잘보심 (걍 신기해서 적어봄;)
    게다가 꿈도 잘맞추심 
     꿈에 호랑이가 나오면 
    다음날 꼭 호랑이를 티비에서 본다던지
    호랑이 사진을 본다던지 꼭 현실에서 다시보심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버지께서 한달에 한번씩? 오시는데
    그때 오셔서 캐리어에 짐이며 용돈이며... 챙겨가심 

    아버지께서 옷챙기실때 엄마가 곁에서
    소소한얘길하고 계셨음 
    엄마눈에 아빠지갑이 보였고 
    원랜 지갑에 얼마가있던 걍 용돈챙겨주시려고하셨는데
    그날따라 지갑에 손이가셨음

    지갑에 일체 손을 안대시는 엄마가 지갑을 뒤적거리니
    아빠도 걍 지켜보심
    그러다 !

    삼색줄을 발견하심  
    엄 : 이게 뭐에요~?
    아 : 아 그거? 아직있었나? 어머니께서 주신거야
         ...... 가지고 있는줄도 몰랐네?

    엄마는 그냥 지갑에 그 삼색줄을 다시 넣으심
     5년전쯤에 지갑정리하실때 그 삼색줄을 본게 마지막이라하심


    참고로 아버지의 친어머니께선 아버지 중2때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결혼하신후 새할머님이 오심  
    전 그 할머니가 울할머닌줄알고 엄청따르고 좋아함 
    올때마다 반찬을...정말.. 워.. 대박 맛있게 잘만들어주심
    자식없이 피하나안섞인 자식들과 손주를 챙겨주심
    돌아가시기전에 폐암으로 고생하셨는데 엄만만 할머니가 정말 고맙고 미안해서인지
    더 잘하심 
    둘째아들인 울집에 모셔서 할머니 병수발하심
    그러고 두달뒤 가망없..으신단 진단후에 편히계시고 싶단말씀듣고 
    시골로 내려가심 그리고 2주만에 아픔과 고통없는곳으로 떠나심
    (할머니의 제사와 관련된썰은 다음에 풀게씀)

    그리곤 회사로 가심 
    삼일뒤 엄마가 꿈을 꾸심
    꿈에 한남자가 길바닥에 쓰러져있었다고함
    엄마가 자세히보니 아버진데....
    목이 ㄱ 이렇게 꺾여서 의식을 잃으신것같았음
    그리곤 어떤 여자가와서
    "우리 아들~~~~...."하면서 서럽게 우심
    아버지를 가슴팍에 폭 안고 엄청 서럽게 우셨다고함

    엄만잠에서 깨자마자 아버지한테 콜하심
    엄마꿈이 은근잘맞아서 아버지도 알겠다고하심
    그리고 그 담날 아버진 시골에 지인분의 부친상으로 급히내려가심
    엄마의 꿈이 신경쓰여서 
    타지살던 친구들과 간만에 모였던지라 술이 오고갔지만
    적당히 마셨다고하심
    그리곤 다음날 7시까지 출근을 위해 걍 밤에 술깨고 갈까? 
    생각하시다 아침일찍 출발하기로 하심
    4시반쯤 일어나셔서 출발한다고 일부러 엄마깨워서 전화도하셨다고하심
    엄마도 새벽에 뭔 전화래 하고 받으심..
    출발한단 말에 안전운전하이소~하심

    이러고 사단이난거임

    아버지께서 사천IC를 지나면서....
    갓길에 큰트럭을 못보시고
    그대로 박으심
    사고 후 차량을보니 무쏘차가 아.작이남
    윗뚜껑 다찌그러짐 . 차가반으로 접힘
     15톤트럭으로 다 말려들어간것처럼 난리남
    특이한건 운전석만 윗뚜껑 정상 +함몰없음 
    경찰은 졸음운전이라고 함
    아버지도 그당시 기억이 없다곤 하셨는데 
    이상한게
    ... 
    경찰과 소방관이왔을당시 아버진 차밖에 나와계심
    그리곤 소방관보고 

    뒤에 사람있으니깐 먼저 좀 구해달라고

    말씀하심 
    한참을 찾아도 사람엄슴.. 당연함 혼자계셨으니깐!
    아버진 기억못하심 큰아버지께서 경찰한테 들으신얘기라하심

    아버지 사주에 아홉수에 죽을고비 넘긴다고 하시더니
    정말
    고비를 넘기심

    엄마꿈에 목이 꺾였다고 했는데 정말... 경추 3번과 4번에 쇠박으심 ㅜ ㅜ

    지금은 많이호전되셔서 다시 현장에도 나가시지만
    정말 큰아버지께서 폐차장에서 찍어오신 차사진만 생각하면
    무섭고 떨림 ㅜ ㅜ

    사실 후유증이 크셔서 주무시기전에 수면제가 없으면
    고통에 잠을 못이루심 ㅜ ㅜ그래도 키워주신은혜 갚을수있는 
    아버지가 살아계서서 너무좋음♥

    은혜를 갚아야할텐데... 
    난언제 취직함 ㅜ ㅜ
    슬픈이야긴 여기서 끝

    다음엔 양할머니 상지내기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써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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