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10월 9일 아웅상묘소 폭발테러사건 잊지맙시다.
<<<죽을놈은 따로있는데...>>>
1983년 10월 8일에 대한민국의 대통령 전두환은 공식 수행원 22명, 비공식 수행원 등을 데리고 동남아 5개국의 공식 순방길을 출발했다. 미얀마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순방길의 첫 방문지였으며, 이 날은 버마의 독립운동가 아웅 산의 묘소에서 참배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10월 9일 전두환은 행사에 참가차 이동중이었고, 오전 10시 28분에 애국가의 예행 연습을 하던 부총리 서석준을 비롯한 수행 공무원들과 경호원, 기자들이 미리 대기해 있다가 사망하였다.
당시 버마는 사회주의 성향으로 대한민국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가까운 국가였으나 자국의 독립 영웅인 아웅산 묘역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반발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국교를 즉시 단절하였다. 또한 미얀마 경찰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적의 범인 3명 가운데 신기철을 인근에서 사살하고, 진 씨라는 성만 알려진 한 사람과 강민철 두 명을 체포하였다. 진은 1986년에 사형이 집행되었고, 강민철은 미얀마에서 복역 중[1] 2008년 5월 18일 53세를 일기로 중증 간질환으로 사망하였다.[2] 사건 당일로 전두환은 모든 순방길을 취소하고 특별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파편화된 시신들은 수습되었으며, 현장에서 희생된 서석준 부총리 등 17명은 합동 국민장이 거행되었다. 이 사건으로 버마를 포함한 서사모아 등의 국가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수교를 단절했고, 비동맹국 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발언권이 약화되었다. 한편 대한민국의 대학들은 가을 축제를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KBS, MBC 등의 방송국은 쇼 및 오락 프로그램을 취소하였다.[3]
[편집] 사망자
서석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장관
서상철: 동력자원부 장관
함병춘: 대통령 비서실장
이계철: 주 버마대사
김재익: 대통령 비서실 경제 수석 비서관
하동선: 해외협력위원회 기획단장
이기욱: 재무부 차관
강인희: 농림수산부 차관
김용환: 과학기술처 차관
심상우: 국회의원, 개그맨 심현섭의 아버지
민병석: 대통령 주치의
이재관: 청와대 공보비서관
한경희: 대통령 경호실 경호관
정태진: 대통령 경호실 경호관
이중현: 동아일보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