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미국의 인터넷 미디어 허핑턴포스트를 홍보 창구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의 웹툰이 서비스 약 석 달 만에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임지영 롤링스토리 전략기획본부장은 3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글로벌 웹툰 성공전략 컨퍼런스’에서 “지난 7월31일 허핑턴포스트에 ‘이끼’ ‘아만자’등 웹툰 5편을 연재했고, 8월27일 스팟툰 앱 출시 약 3개월 만에 3개 작품에 대해 할리우드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트너 사는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마이클 유슬란이 아들 데이비드 등과 함께 만화, 영화, 출판 등 종합 프랜차이즈 브랜드 개발을 위해 설립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다.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던 유슬란이 한국영화의 저변에 웹툰이 경쟁력있는 콘텐츠로 포진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던 중 롤링스토리와 만남을 갖고 한국 웹툰의 할리우드 영화 및 TV시리즈 공동제작을 위한 영상화 프로듀싱 독점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12일 계약과 동시에 1차로 ‘피크’(Peak·임강혁 홍성수), ‘트라이브 X’(현재권), ‘시계수리공’(남은혜) 등 3작품에 대해 영화 및 TV 시리즈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피크’의 경우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감독이 참여 의사를 밝혀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제작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라이브 X’와 ‘시계수리공’은 코미코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이며, ‘피크’는 다음에서 연재가 끝났다.
임지영 본부장은 “한국 웹툰이 미국 제작사에 의해 할리우드에서 직접 프로듀싱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전했다.
솔직히 웹툰 peak는 케이블 같은 곳에서 드라마화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미국에서 먼저 제작되겠네요.
아쉽지만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