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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미술관소녀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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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602224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1
    조회수 : 570
    IP : 14.39.***.19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3/10 01:05:18
    http://todayhumor.com/?gomin_1602224 모바일
    오늘은 꼭 답답해서 이야기하고싶은데요.
    매일 아버지 욕하는 엄마 목소리도 듣기 싫고요.
     
    그사람이 그런다? 이런 말투로 말하는 엄마 이야기도 듣기 싫고요.
     
    동생들이 엄마한테 큰소리친 거 나한테 하소연하는 엄마 이야기 듣기 싫어요. 잘 들어주고 위로해주는데.
     
     
    아버지 스스로 열등감에 빠져서 잘난체하는 것 듣기 싫고요.
    저 앞에서 자꾸 아는 척 하는 아버지 어머니 이야기 듣기 싫어요.
     
    어머니한테 "리스크가 커. 위험이 크다고." (엄마가 알아듣기 쉽게 영어로 한번 한국어로 한번 말해요) 그러면 엄마가
    "위험은 댄져 아니야?ㅋ" 이러면서 무시하는 말투로 말하는 것도, 엄마한테 핀잔주고 싶은데 그러면 자기 무시한다고 열내니까 그냥 들어줘요.
     
    법률적으로 민법이나 형법이나 제가 더 많이 알고 저 혼자 소송진행해서 승소했는데도
    자꾸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는 아버지 어머니 전화도 받기 싫은데 안 받으면 왜 안받았냐고 또 전화하고 일부러 안 받냐면서 집착 보이고요.
     
    회사에서도 그래서 억지로 받아주는데 받아주면 1시간동안 안 끊는 어머니 전화도 너무 힘들어요.
     
     
    어머니는 제가 요새 회사에서 도시락 먹는다니까 가끔 반찬 해주시는데,
    저 고3때에는 공부가 벼슬이냐면서 야자끝나고 이비에스 듣고 있으면 의자 발로 차서 떨어뜨렸고
    대학생 때 집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집안 꼴이 이게 뭐냐면서 저한테 일시키고
    아버지는 저한테 알바해서 자기 용돈주라하고 돈 바치게 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회사다니고 돈 적게 받는다니까 도시락반찬 해주시는 거 고마운데
    저 공부할 때에는 공부하는 시간=노는 시간으로 생각하시고 (제가 노는 모습을 보인 적도 없고 성적도 낮지 않았어요.) 공부가 벼슬이냐면서
    어머니나 아버지나 돈만 바라고 공부는 신선놀음으로 생각하시더라고요.
     
    공부가 뭐가 힘드냐면서 자기 일이 더 힘들다면서
    어머니 아버지 노동일하셔서 일 힘드시고 고되신 거 알겠는데, 본인들의 인생 스트레스를 마치 내가 살아있어서 생긴 것처럼 말씀하시면서
    제가 대기업 다니는데도 니가 거기서 얼마나 일할거냐면서 빨리 시집이나 가서 사위덕좀 보자 ㅋ 이렇게 말씀하시고
    이제 제가 돈 적게 번다고 하니까 (아버지가 제 전세자금도 뺏으려고 하셔서요) 대학 나와봤자 소용없다면서 회사 다니지 말고 공장이나 가라고 하시고
    술집 여자도 옹호하시는 모습에 놀랐어요.
    뭐 저보고 술집 가라는 이야기는 아니시겠지만
     
    아버지 돈 없는 것 아니거든요
    저 대학 입학할 때 이미 상가건물로 월세만 300 이상 받는 건물 있고
    저 초등학교때 이미 마당 딸린 집 사고 저 고등학교 때 이층집 샀어요 서울에서.
    그리고 지금 상가건물 또 하나 매입하시는데
    제 전세자금을 달라 하시네요.ㅋ 허허 전 거지가 되라는 건가.
    그래서 이건 제 돈이라니까
    넌 시집 가면 되지 않냐고 하시네요.
     
    공부도 계속 하고 싶다니까
    공부해서 뭐하냐고 하시고. 회사 대단한 거 좀 티내고 싶어서 회사에서 일 너무 많이 해서 힘들다 등등 말하니까
    동대문에서 일하는 동생 옹호하면서 걔는 쉬엄쉬엄 일하면서 500 번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저보고 회사 다니지 말고 동생 따라다니면서 알바하라고 하시고
    공장 다니라 하시고
    전에 제 동생이, 옷 공장에 실밥 뽑는 알바가 있는데 돈 300 이상 번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아버지가 저보고 거기 가라고;
    근데 제가 스펙이 없는 것도 아니고 이미 다니는 회사도 대기업이거든요.
    근데 이게 웬 소린지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또 하는 소리가 시집가서 회사다닐 생각하지 말라면서, 시집가서 회사 다닐 정도의 돈 못 버는 남자랑 결혼하지 말라고
    (플러스 사위 덕좀 보자.)
    제가 공부하고싶어서 한 것이고 제 능력 키우는 게 좋아서 열심히 회사다니는 건데
    저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드네요.
     
    이런 아버지 말들도 힘들지만
    집에 가면 늘 남 뒷담화하면서 저 힘들게 하는 어머니랑, (본인 주관 없으신 것 같아요)
    말도 안 되는 법률 들이미는 아버지랑 (저 대학에서 복수전공했어요. 민법 형법 형사소송법 행정법 다 공부했고요)
    서로 남남같은 동생들
    한마디로 모든 가족들이 다 남남같이 지내요. 다들 저에게 와서 뒷담화만...
    어떻게보면 제가 제일 편하니까 저한테 털어놓는다 생각할 수 있겠는데
    그러면 뭐해요 저한테 고맙다고 할 분들도 아닌데.
    동생들은 서로 자기 이득될 것만 챙겨요.
    엄마는 하소연만 하고 제가 똑바른 소리하면 자기 무시한다고 하고
     
    제가 힘들다소리 안 해봤냐구요?
    아아 많이 해봤죠
    들어먹히는 사람들이 아닌거죠. 그건 니가 이상한거다. 니가 성격이 모나서 못 받아들이는거다.
    이런식인 거죠. 뻔한 레퍼토리이죠?
     
    아.....
     
    그냥요, 회사에 있다보면, 정말 대단한 사람들 많이 만나거든요.
    외부에서 만나는 게 아니라 내 곁에 있는 동료들이 정말 대단해요.
    물론 그런 사람들하고 나하고 같은 급으로 일한다는 것은 저도 그분들처럼 대단하다는건데
    그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전 제가 잘해도 깎아내리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이 있네요.
    있는 돈마저 뺏아가려고 하고....
    그래서 월급도 더 못 밝히겠는거예요.
     
     
    저는 그냥 다음 생에 태어나면
    금수저도 바라지 않고
    공부에 대해서 지지해주는 부모한테서 태어나고 싶어요.
    우리집처럼 공부가 벼슬이냐면서 문제집 얼굴에 던져버리고 아빠랑 자기 싫어서 이 방에서 잘거니 넌 나가라며 공부하는 사람 발로 차고
    이런 어머니 있는 집 말고요.
    대학 나와서 소용없다면서 공장 다니라고 하는 아버지 말고요.
     
    제 남자친구 부모님 서울대나오시고 외교관비자 있어서 남자친구는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와서 대학다니는데요.
    남자친구네 집 아파트 월세 산다고 우리 아버지가 무시해요.
    남자친구네 아버지는 외교관아파트에서 지내신건데, 그리고 한국 들어와서 월세 사시는 거고 아파트 월세 내실 돈도 있으신거고
    또 집도 매입하셔서 완공되면 그쪽으로 들어가시는건데
    우리 아버지는 매입한 집 있다고 말해도, 왜 그나이먹도록 집을 못 샀냐면서 무시해요.
    공부해봤자 소용없다면서. 외국에서 돈만 쓰고 산 거 아니냐면서.
    솔직히 아버지 어머니 이야기 남들한테 말하기 너무 창피할 정도예요.
     
    전 남자친구랑 사귈 때에는 가서 1억 이상 받아오라고 계속해서 말하고 자꾸 할말있으니 집에 오라고 하고
    지금 남자친구네도 무시하고.
    그러면서 또 은근히, 자기는 또 너무 잘난 집은 싫다네요.
    다 아버지 자격지심이겠죠. 사실 이거는 흉은 아닌데, 아버지 난독증 있으셔서 제품설명서도 못 읽으셔서 제가 읽고 알려드려요.
    문장 그대로 말씀해드리면 이해 못하시고 제가 설명해드려요.
    어머니는 조어력이 약하셔서 자꾸 말을 더듬는 것 같이 하시고 재차 설명해야 이해하시고
    근데 이런 거 이야기하면 좀 이해해주고 싶다는 느낌 들잖아요.
    근데 이런 분들이신데 되게 남 무시 많이하고 특히 돈으로 무시 많이 해요.
     
    제 동생이 똑같이 난독 있어서 만화책도 오래 못 읽을 정도이고 모든 활자 오래 못 읽거든요. 그리고 장사해서 500 가까이 버는데
    아버지는 저보고 자꾸 동생 따라다니면서 일배우라네요.
    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데
    사실 안 해도 되는 거지만 그 말을 한다는 것부터가 제가 마음이 상하잖아요.
    제가 잘못된 일 하는 것도 아니고 못난 회사 다니는 것도 아니고
    제가 무슨 조그만한 사무소 경리합니까? 그런 것도 아닌데.
    이 큰 회사에서, 어마어마한 액수를, 사원수 천 명 넘는 대기업의 자금을 관리하는 건데 이게 뭔 일인지 몰라요.
    그냥 회사원이면 회사원이구나. 어차피 회사원 그래봤자 장사만큼 벌지도 못하는 거 ㅋ
     
    이렇게 생각하셔요. 그래요 뭐 돈이면 다 될 수도 있어요.
    근데 자기 자식한테, 그리고 부모님이 저렇게 공부환경적 기반을 망가뜨리는데도 불구하고 공부해서 그렇게 들어갔으면
    그래도 깎아내리진 말아야 할 거 아녜요.
    전 부모님한테 잘했다 소리 들을 여유도 없고 안 들어도 돼요.
    다만 대학 나와봤자 어차피 장사가 더 낫다
    공장이 더 낫다
    이런 이야기는 공장다니는 사람한테 그 사람 지지할 때 하는 말이지
    멀쩡히 회사다니는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러는데 회사에서 기운 빠지는 일까지 생기면
    정말 죽고 싶어요 어떨땐...
    회사에도 사실 도처에 경쟁자가 내 빈틈을 노리고 있고
    겉으로는 다들 하하호호 웃고 인사하고 지내도
    무슨 말이 나올지 모르는 곳이거든요. 하루라도 잘못 보이면 안 돼서, 항상 몸가짐 바르게 하고 정말 완전 오피스녀로 반듯하게 하고 다니고
    근무시간 내내 집중해서 일처리하고 항상 1시간 일찍 출근하고
    수시로 간식도 나눠주고 사과니 배니 깎아서 접시 담아서 돌리고 (저 처음 일할 때에는 이런 거 내가 해야되나 생각했어요. 근데 저보다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학벌인 여자도 회사 오면 이런 일 마다하지 않고 해요.) 얼마나 다방면으로 노력하는데요.
    그렇게 해도 실수 하나 하는 게 더 크게 보이는 게 회사라, 정말 몸가짐 하나하나까지 엄청 신경써요. 나한테 질투하는 직원한테도 항상 밝게 인사하는 것은 기본이요, 정확한 보고와 실수없는 마무리또한 기본이고 그에 더해서 남의 일까지 해주고 퇴근해요.
     
    그러면서 가끔 칭찬 듣는거죠.
    물론 시샘하는 동료 물론 있어요. 기죽으면 안 되는데, 저보다 먼저 들어온 사람이 저보다 일을 못해서 저를 시샘할 때가 종종 있어요.
    참 기운빠지는 일이죠. 제가 더 잘나가고 더 앞지르면 더욱 대놓고 미워하니, 그 사람한테도 친절하게 웃으면서 대해야 하고
    업무적으로 협조받을 수 있게 (일부러 안 알려주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놓고 자기는 말해줬는데 그 사람이 놓친거다 등등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는 거죠.) 그 사람이 시샘해서 나를 미워하는 거라도 미워하지 않게 잘보여야 하고요. 이건 직급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한번 꼬인 성격이면 정말 그렇게까지 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기운 쏙 빼놓고 퇴근하고 가끔 집에 가는데
    집에서는 회사보다 공장이 낫다느니
    이런 이야기하고 있으면
    정말 저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아무도 없는 것 같고 신마저 저를 버린 것 같아요.
    그냥 저 스스로만 저를 위로해주는 것뿐인 느낌...
    허공에 대고 '잘될거야.'라고 말하는 셈인 거죠. 누가 말해주는 거랑 내 스스로 말하는 거랑 뭐가 달라? 라고 하실 수 있는데
    반대로 그거 별로야 별로야 라고 계속해서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 혼자서 이건 좋은 일이야. 라고 말할 수 있지만
    힘들다거나 듣기 싫다거나 하는 감정은 느낄 수 있잖아요.
     
    감정의 영역은 체력과 지력을 지배하기 때문에
    이런 감정과 기운을 북돋아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 집도 회사 가까운 데로 옮겨서,
    걸어서 10분 이내로 사무실 제 자리까지 도착해요.
    잠도 넉넉히 자고요. 8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도 8시30분이면 제 자리에 앉아있게 된다는 거죠.
    밥은 점심은 도시락 먹고 잠도 자고 책도 읽고 명상도 하고
    저녁은 퇴근하면서 사먹고 들어와요. 식사 빨리 처리하고 싶어서요.
    그래서 식사하고 집에 와서 쭉 쉬고.
     
    근데 좋은 것 먹고 잘 자고 휴식 제때 취해도
    사실 그다지 힘이 안 나요.
    적금도 넉넉히 넣고 있긴 한데 이것도 계속 넣다보니 그냥 그러려니.
    결국 육신의 부족함은 정말 간단한 수단으로 채워지고, 또 그 행복감도 오래가지 않는다는 거죠.
    사실 그렇게 중요한 듯 중요한 게 아닐 수도 있어요.
    결정적인 것은 정서적인 것이니까요.
     
    저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남들도 저보고 잘 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그리고 회사에서도 별로 욕 듣는 것 없이 지내고 있는데
    기운이 없네요......
    제가 일을 많이 해서 기운이 없는 게 아니에요.
    회사는 정시퇴근합니다. 그렇게 수직적이거나 지배적이지도 않고요....
    일이 힘들어서 피곤해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오늘은 저녁식사 닭갈비 먹었는데 참 맛있었어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웃긴 이야기도 많이 해서 어두운 표정도 풀렸고요.
     
    아참 남자친구 이야기하다 말았지요.
    제 남자친구는 아이큐가 두 자릿수예요.
    전 아이큐 세 자릿수예요.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명문대생이고 전 그렇지 않아요.
    뭐 물론 아이큐와 상관없이 (전현무도 아이큐 두 자릿수인데 연세대니까) 학교는 상관 없대요.
     
    전에 대학생때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원광대 치의예과였는데 멘사 회원이었는데 저보고 같이 연말파티 가자고 했었거든요.
    그때 남자친구 말로는 상고나 공고생도 있다고 학교랑 전혀 상관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공간지각능력이랑 언어능력, 수리력이 높게 나왔는데 다른 건 모르겠어요. 이게 아이큐테스트에서 자주 나오는데 유독 제가 그 부분을 잘해서 아이큐가 높게 나온 걸지도 모르겠고요. 근데 뭐... 제 막내동생은 공부도 못 하는데 학벌자격지심이 있어서인지 학벌로 모든 걸 판가름하고 벌써부터 애가....이상해졌어요.
     
    서울대 박사보다 고대 학사가 낫다느니
    (당연히 고대 학사가 서울대 박사보다 낫지. 언니 그것도 몰라? 당연한 거 아냐? 이렇게 말해요.)
    이것도 그냥 철없는 애가 하는 소리이지만
    그냥 좀
    요약해보면 우리집에서 부모님은 돈 있는 사람 빼고는 다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또 거기에 자기네들의 열등감까지 더해져서 무시.
    막내는 학벌자격지심. 이번에 부모님 돈으로 유학가는데 유학 가기 전에 언어공부좀 하겠다고 휴학 1년 하고서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다고 요가 다니고 수영다니고 놀다가 복학하더라고요.
    그리고 부모님 돈 받아서 유학..
     
    저는... 제가 알아서 벌어서 했죠.
    제 남자친구는... 그냥 지지해주는 부모 밑에서 커서 (공부 강요가 아니라 정말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부모님)
    그게 부러웠어요.
    뭐 우리부모님이 서울대가 아니어서 쪽팔리다느니 이런 건 아니에요.(제 막내는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학벌자격지심이 왜 생긴건지...)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그냥 오늘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저, 잘하고 있다고 해주세요. 그 사람 말들 신경 안 쓰고, 또 회사 일이 녹록치 않더라도, 그것에 대해 지지해주는 가족이 없더라도,
    그래도 넌 잘 하고 있는 거라고, 그 가족들이 잘못 생각한 거라고
    그렇게 해주세요.
     
    집에 가면 저를 설득시키고 싶어하는 사람들만 있어서
    오히려 제가 그들을 잘 설명하려고 하면 아예 통하지 않아서 더 답답하기만 해요.
    미술관소녀의 꼬릿말입니다
    당신은 나의 찬란한 봄이다. 

    You make me smile.
    당신은 나를 웃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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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10 01:07:26  66.249.***.146  자몽엔연유  70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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