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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520281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0
    조회수 : 252
    IP : 221.138.***.10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9/19 09:37:28
    http://todayhumor.com/?gomin_1520281 모바일
    주말 아침
    <div>아침밥 차려 먹고, 멍하니 일기 쓰려고 생각을 하다가 보면 또 금방 옛날 생각이 나곤 한다.</div> <div>그러니까 그 옛날 생각이라는 것은, 웹툰을 보다가도, 주말 아침 영화를 보다가도, 문득 문득 생각이 난다는 것이다.</div> <div> </div> <div>착한 사람이 화내면 달라보인다, 착한 사람이 더 상처받는다는 말.</div> <div> </div> <div>근데 착한 사람이 담아뒀다가 화를 내면,</div> <div>니까짓게 화내면 뭐?ㅋㅋ</div> <div> </div> <div>라고 생각하는 게 보통일 것이다.</div> <div> </div> <div>우리 엄마가 나한테 그랬으니까.</div> <div> </div> <div>지금은 엄마가 나에게 어떠한 터치를 하지 못한다. 내가 23살에 휴학하고 집을 나왔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따로 살았으니까,</div> <div>23살까지 엄마한테 맞았던 것 같다.</div> <div> </div> <div>남들은 그래도 부모잖냐, 이런 소리 하는 게 대부분이었지만,</div> <div> </div> <div>확실히 엄마와 아빠는, 힘의 논리였다.</div> <div> </div> <div>엄마를 조종할 수 있는 것은 아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버지는 엄마를 함부로 대했고, 그래서 엄마는 가여운 사람이었다.</div> <div>하지만 나에게만큼은 엄마는 너무나 지독했고, 죽고 싶게 만들었던 사람이었다.</div> <div> </div> <div>학교 일진들보다 엄마가 더 지독했던 게,</div> <div>엄마가 나를 학대하는 것을 아버지께 말해서 아버지가 엄마한테 왜그러냐고 그러지 말라고 하면,</div> <div>엄마는 다음날 더 심하게 나를 괴롭혔다.</div> <div>너 때문에 내가 왜 욕먹어야 되냐는 말과 함께ㅡ</div> <div> </div> <div>아버지가 술먹고 온 다음 날 아침은 그냥 내가 맞는 날이었다.</div> <div>아침부터 엄마의 욕이 끊이지 않았다.</div> <div>어느 날은 밥 먹는 게 시원찮다며 맞을 때도 있었다.</div> <div> </div> <div>이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어떻게 밥 먹는게 마음에 안 든다며 손찌검을 하지? 라고 생각하겠지만)</div> <div>넌 밥도 짜증나게 먹어. </div> <div>-왜 내 밥먹는 것 가지고 그래...나 학교 가야돼.</div> <div>씨발년이 말하는데 대들어? </div> <div> </div> <div>하면서 때린다는 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지금도 저 레파토리를 줄줄 외울 수 있을 정도면, 얼마나 자주, 얼마나 심하게 그랬는지 알 수 있다.</div> <div> </div> <div>내가 화를 내거나, 아니면 내가 조곤조곤히 안 그랬으면 좋겠다 말을 하는 등의, 어떠한 분노표출이나 대화 방법은 통하지 않았다.</div> <div>니까짓게 화내면 뭐 어쩔건데?</div> <div>라는 게 엄마의 태도였으니까. (엄마를 엄마로 보지 않고 그냥 힘의논리에 지배당하는 일반 정글속의 동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div> <div>약한 사람에게는 화내는 게 당연하고,</div> <div>강한 사람에게는 기어야 하는 법.</div> <div> </div> <div>엄마에게는 그랬다.</div> <div> </div> <div>아버지한테 엄마 이야기를 하면, 엄마는 더 심하게 보복했다.</div> <div>(아버지는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나중에 내가 병원에 가고 싶다고 말하자, (돈이 든다는 이유로) 그냥 나가살라고 했다. </div> <div>그리고 현재는 석촌호수에 아파트를 얻어주는 20대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고 (물건 찾듯이) 말한다. 물론 결혼비용은 다 내가 내면서,빨리 결혼해서 내가 받을 돈 받게 하라고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는 말한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그런 엄마가 지금은 내게 그러지 못한다.</div> <div>왜냐하면 나는 아버지에게 엄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div> <div>나는 내 집으로 돌아가고,</div> <div>나머지 풍파는 엄마혼자서 감당하게 되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나는 아버지를 엄마를 혼내거나 엄마를 괴롭히는 데 이용한 것은 아니다.</div> <div>당연하게 엄마가 자식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에 대해 아버지에게 이야기한 것 뿐이고,</div> <div>아버지는 엄마한테 그러지 말라고 말하는 것 뿐이다.</div> <div>근데 엄마는 그걸 보복성으로 나에게 더 심한 괴롭힘을 가했고, 이제 나는 그 집에 살지 않아서 엄마가 나에게 보복하기가 쉽지 않아지니,</div> <div>이제는 날 괴롭히는게 손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 뿐이다.</div> <div> </div> <div>왜냐하면, 저번에 부모님 집에 갔을 때, 잔뜩 어지러진 집안 꼴에 대해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div> <div>엄마는 나를 제외한 동생들에게는 화를 내지 못한다. 동생들은 겉으로 엄마한테 잘하는 척 하면서 처음에 이미지를 쌓아놓고, 지금은 하고 싶은 말 막하고 </div> <div>되는 대로 화를 엄마에게 내며, 모든 집안일이나 자신의 방정리를 엄마에게 전가한다.</div> <div>옷들은 계속해서 새로 사고 구두도 계속해서 사모으지만 집안 정리는 엄마의 몫이고, 방과 거실까지 모두 옷더미로 가득찼다. (동묘앞 벼룩시장이 우리 집안 방 모습과 비슷하다.)</div> <div> </div> <div>나는 그 모습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집에 가서 방 꼴을 볼 때마다 아버지에게 말했다. 방 정리를 왜 안 시키냐고.</div> <div>아버지는 엄마에게 화를 내고,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div> <div>엄마는 다음엔 좀 더 나중에 한참뒤에 집으로 오라고 했다. (이건 화난 아버지한테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다.)</div> <div> </div> <div>내가 올 때마다 나는 아버지에게 집안일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div> <div>엄마는 아버지에게 욕을 먹고,</div> <div>더 이상 화풀이 할 상대가 이젠 집에서 같이 살지 않아서 영향력 밖이기 때문에, </div> <div>엄마는 이제 나를 '얕잡아 볼 상대'에서 '건드리면 손해인 상대'로 위치가 변한 것 뿐이다.</div> <div> </div> <div>행복해야 하고 사랑과 보살핌의 의무가 충만한 이 가정에서도,</div> <div>정글의 법칙이 존재하고 힘의 논리가 지배했다.</div> <div>이제껏 엄마아빠와 동생의 모든 행동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저 가족이 아닌, 상식 밖의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면</div> <div>오히려 이해하기가 쉬웠다.</div> <div>나는 집안에서의 위치가 최하위에서 조금 격상된 것이었고, (영향권 밖으로 벗어났기 때문에)</div> <div>그곳은 정직이나 사랑보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곳이었다. 더 쎄고, 더 강한 자한테만 잘보이면 된다는 생각.</div> <div> </div> <div>나는 받을 것 받고 끝내면 되는 것이었다.</div> <div>가난한 가정(나는 또래에 비해 가난하게 살진 않았던 것 같다. 물론 돈을 밝히는 아버지 덕에, 아버지가 건물주이고 사업하심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안 보내줘서 못 갈 뻔하고, 딱 차비와 식비만 받고, 방학때는 돈 한푼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 했다. 물론 이 말도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한테는 내가 부유하다고 생각하고 공감하려 들지 않겠지만) 에서 자란 사람들은, 이런 비정상적인 가정을 보고서도</div> <div>그래도 너는 부모님이 부자잖아. 그래도 너는 돈 걱정 안 하잖아. 이런 말을 하며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말들을 한다.</div> <div>근데 뭐,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사회 나와서도 본인들이 이해 못하는 것들 투성이기 때문에, 내가 굳이 더 설명하며 이해시키려고 하지는 않는다.</div> <div>참 신기한 건, 이런 와중에도 너네집은 부자잖아 라고 말하며 공감을 못하는 소시오패스들이 꽤 많이 있다는 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갑자기 든 생각인데,</div> <div>사람에게 철학이 없고 가치관이 없다면</div> <div>그건 사람일까 싶다.</div> <div> </div> <div>요즈음 세상엔 철학이나 가치관보다</div> <div>물질적인 논리만 좇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div> <div>사람으로서 본연의 의지를 다하고 인간의 완성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div> <div>그게 물질의 만족을 위해서 인간성은 저해되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div> <div> </div> <div>자기만족을 위해서 남을 해하여도 된다는 건 누가 만들어낸 것일까?</div> <div>그건 정글의 논리이지 인간의 논리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분명히 모두가 공존하기 위해 사회제도가 있는 것이고 규칙과 규범이 있는 것인데</div> <div>너무나도 당연하게 그런 것'쯤'은 짓밟아도 된다는 게 그들의 논리이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마 그렇게 생각한다면, '너네집은 그래도 부자잖아' 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div> <div>본인들이 한번 그러한 가정에서 살면서 지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div> <div>(아버지가 알콜중독자이다 뭐다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게 가장 괴로웠던 것은 이 집에서 벗어나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는 것이다.</div> <div>사회 나와서조차 부모님은 전화로 나를 죽여버리거나 내 남자친구를 죽여버린다는 말을 했으며, 회사로 가서 엎어버린다는 말도 수시로 했고,</div> <div>잠못들게 했다. 전화해서는 너 '여기여기 살지?' 이러면서 자기 나름대로 조사한 내 실제 집주소를 말하고, 언젠가 찾아가서 죽여버린다 말하고,</div> <div>이게 아버지, 어머니가 할 소린가 싶을 정도로, 삼십년이 넘도록 괴롭힘을 당했다.)</div> <div> </div> <div>누군가는 이렇게 된 것도 내 탓이라고 말하며 떠넘길 것이다.</div> <div>너무나 쉽게, 신고해~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내가 저러한 가정에서 억압받으며 살아왔던 시절에서 아동학대로 처벌이 가능했을까?</div> <div>경찰서에서도 그저 아이의 투정으로 보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수준의 상황이었다. 내가 어렸을 때의 아동학대란...</div> <div> </div> <div>나는 부모님께, 당신들이 무슨 말을 해도 나를 어찌 할 수 없다는 것을 꾸준히 어필하고 있다.</div> <div>그럼으로써 부모님 자신들의 힘의 논리가 나에게 적용되지 않음을 서서히 깨닫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div> <div> </div> <div> </div> <div>전화로 죽여버린다 하면, 그러지 말라고 조곤조곤 타이르는 것보다, 그렇게 해보라고 말하고,</div> <div>주소 찾았다고 말하면, 나 그럼 이사가면 된다고 계속 찾아다니라고 말하고,</div> <div>회사 찾아낸다하면 나 그럼 이민 갈거라고 말한다.</div> <div> </div> <div>집에 가게 될 일이 생겨 집에 가게 되었을 때, (아직 내 짐이 남아있다. 딸을 소유물로 여기기때문에, 돈 있는 집안에 시집가기 전까진 밖에서 못 지낸다고 말을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도망나왔을 때, 내 짐을 찾을 수 없었다.)</div> <div>집안 문제를 아버지에게 이야기하고, 엄마는 나에게 보복할 수 없게 나는 '나의 집'으로 돌아온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내 동생들은 부모님께 화를 내고 자기 할 말 다 하고, 나는 그럴 수가 없다. </div> <div>그것은 이미 어릴 때 정해진 이 집안의 서열이므로, 지금에 와서 바꿀 수는 없었다.</div> <div> </div> <div>나는 집안에서 조용하고, 부탁을 잘 들어주며 하고 싶은 말은 있는 그대로 다 했고,</div> <div>내동생들은 겉으로는 부모님의 심복처럼 지내다가 20살이 되자마자 돌변했다. </div> <div> </div> <div>아마 부모님들 마음 속의 자식의 순위는, 자신들에게 복종할 만한 자식들 순서였고 나는 내버려도 좋을 자식(하지만 돈 있는 집안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돈 있는 집에 가야 부모님이 죽을 때까지 돈을 넉넉히 줄 것으로 기대) 이었다.</div> <div> </div> <div>이미 자기들 마음 속에 정해진 순위였고 더 애착을 보냈기 때문에, 애착을 준 상대가 자기 멋대로 화를 내고 짜증내도 오히려 을의 입장이 되서 화를 내지 못한다. 부모님이 동생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그렇다. 나에게는 온전히 갑이면서 동생들에게는 그러지 못한다는 것이다.</div> <div> </div> <div>한마디로 끌려다닌다는 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여기에 쓰는 이 모든 말들은, 대부분이 부모님이 '직접' 나에게 한 말들이다. 돈이 있는 집안에 가야 나한테 돈좀 주지?ㅋ 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셨다.</div> <div>그리고 부모님이 하는 행동들도, 지금 글에 쓴 그대로이다. 동생들에게 끌려다니는 부모님. 동묘 벼룩시장처럼 쌓여있는 옷들을 엄마 혼자서 전부 치운다. 나는 내가 10대때 모든 집안일을 혼자 다 했다. 엄마가 바닥에 어떤 물건이라도 굴러다니면 나를 때렸다.</div> <div> </div> <div>아버지 어머니는 다 너 잘되라고 그런거라고 말도 안되는 포장을 한다. 원래 첫째는 엄하게 키우는 거라고.</div> <div>근데 왜 그렇게 때리고 화풀이를 했을까? 내가 한 일도 아니고 내 물건도 아니고 나는 야자 끝나고 밤11시에 왔는데 집안이 어질러졌다고 머리채를 잡는 이유는 뭘까.</div> <div> </div> <div>나는 대학교 방학 내내 하루12시간 아르바이트하며 모은 돈으로 꾸역꾸역 돈아끼며 살았는데,</div> <div>내 막내동생은 엄마 카드를 들고 다니며 전시회를 보러 다니고 미술품을 사모은다. (대학생의 취미가 미술품 사모으기라니.)</div> <div>동묘앞 벼룩시장같은 방들도 엄마가 군말없이 전부 치워준다. 그래놓고 하소연은 또 내게 한다. 왜? 왜 동생들이 회사 상사도 아닌데 내게 상사 하소연 하듯이 말하는걸까? 이야기 들어보면 꼭 동료가 상사에게 부당한 대우 받은걸 나에게 하소연 하는 것 같다. 꼭 이기지 못하는 상대에 대해서 하소연 하는 것 같이.</div> <div> </div> <div>이건 뭘까? 도대체 엄마아빠는 어떤 논리가 머릿속에 지배되는 걸까.</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근데 이 가족 내의 '서열'이라는 것이, 어쩌면 태어났을 때부터 정해져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div> <div>일단 부모님은 첫째는 집안의 밑천이고, 부모님을 도와 동생을 키워야 한다가 기본적으로 깔려있고, 첫째는 희생해야 된다고 한다.</div> <div> </div> <div>그렇기때문에, 첫째는 좀 더 때려도 되고 좀 더 부려먹어도 된다는 인식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div> <div>첫째가 희생하고 둘째, 막내는 좀 더 혜택을 받고 곱게 커야 하는 게 정상이다.</div> <div>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div> <div>어쩌면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님에게 자식간의 서열이 정리되어 있는 듯하다.</div> <div> </div> <div>사실 이건 어렸을 때도 느꼈던 것이긴 했지만, 이렇게 확연하게, 그리고 물리적 폭력까지 가해지면서 심하게 차이가 난다.</div> <div>나는 겨우 먹고 자고 학교다닐 학비 정도만 받았지만, (충분히 집안에서의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도, 약간 노비 키우는 느낌으로 대했던 듯 하다.)</div> <div>동생은 더 먹여도 된다는 말을 자주 했으니까. (먹고 싶은 걸 내가 말해서는 먹어본 적이 없던 것 같다.)</div> <div> </div> <div>이건 내가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거나 행동으로 어떻게 더 보여줘서 얻어낼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div> <div>왜냐하면 내가 부모님께 해드리는 모든 효도하는 행동들은 '당연' 하게 받아야 하는 것들이고,</div> <div>동생들이 하는 것들은 '고맙고 기특한' 행동들이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이게 아마 부모님이 생각하는 지배구조가 아닐까 싶다. 물론 동생들이 부모님께 이미지관리를 하고 지금 자신들이 갑의 입장처럼 부림하는 것도 있고.</div>
    미술관소녀의 꼬릿말입니다
    당신은 나의 찬란한 봄이다. 

    You make me smile.
    당신은 나를 웃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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