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은 점심시간에 30분이나 잤더니 아주 몸이 거뜬하군요...</div> <div>진짜 쌔근쌔근 잘 잤어요 점심때...</div> <div> </div> <div>다른 팀 직원이 과자도 주고 가고.. 예쁨 받나봐요 저... 하하...</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요새 집안 정리를 잘 해요. 음식도 되도록 집에서 해먹고요. 사먹어도 싸게 사고, 음식물쓰레기 정리도 잘 하고 설거지도 제 때 하고</div> <div>위생 관련한 모든 문제는 재빨리 해결해요. </div> <div> </div> <div>음식도 싼 재료에서 좋은 영양소 공급할 수 있는 요리들로 잘 하고 있어요.</div> <div>생각해보니 예전에도 가끔, 제육볶음에 온갖 채소 (애호박, 당근, 버섯 등을 넣은 제육볶음...) 를 넣어서 만들기도 했던 것 같은데...</div> <div>자주 안 해서 문제군요.</div> <div>그렇게 치면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네요.</div> <div> </div> <div>왜 전 지금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면서 후회를 하는 걸까요?</div> <div>사실 생각해보면 혼자 있으니까 더 잘하게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고,</div> <div>같이 있을 때 이렇게 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었는데, 이런 후회나 미련은 이제 접어야 하는 건가요.</div> <div> </div> <div>독일 이민을 알아보았어요. 그런데, 열심히 알아보고 찾다가 관뒀어요.</div> <div>생각해보니, 독일에서 기술로 먹고 살기엔 좋다고 하지만, 또, 그 사람이 독일 뮌헨에 갔을 때 가장 즐거워하긴 했지만,</div> <div>친구들과 가족들을 놔두고 독일에서 평생 살라고 하기엔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애초에 그건 해서는 안 되는 말인 것 같아요, 독일 이민..</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한 번 제가 겪었던 문제에 대해 두고두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피해망상으로 보일 여지가 충분히 있어요.</div> <div>예를 들어, 지금의 남자친구가, 제가 먹고 싶어하는 저녁메뉴를 먹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메뉴를 먹으러 가자고 고집했을 때,</div> <div>그 후로 제가 몇 번이나 그 문제에 대해 말하고 말해서, 이제는 저에게 결정권을 넘겨주었음에도 불구하고,</div> <div>간혹 저는, 제가 먹고 싶은 것 먹으러 가지도 않는다고 말할 때가 있지요.</div> <div>그냥,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요.</div> <div>아주 깊이, 내가 겪었던 곤란함에 대해 아주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것이죠.</div> <div> </div> <div>이것은 비단 인간관계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div> <div>어떤 지식이나 문제에 직면하였을 때,</div> <div>이제는 그 문제상황을 다시는 겪지 않을 것임이 분명함에도,</div> <div>그런 일이 발생하였을 때 내가 다시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div> <div>너무나 오랫동안 공부하고 탐색하고 해결책을 논문 쓰듯이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div> <div>너무 오래 상심하고 있다는 뜻이죠. 한번 겪은 결핍에 대해선 아주 깊이 기억합니다. 배고픔, 부족함, 무지함 등등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는 듯이</div> <div>그 문제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div> <div>어떻게 보면 이것은 생존본능이겠지만,</div> <div>때로는 본인 스스로가 문제상황을 이미 벗어났음을 자각하지 못하고</div> <div>스스로를 자유롭게 풀어두지 못한다는 점입니다.</div> <div> </div> <div>또한, 이미 지나간 문제이고 또 다른 새로운 과업을 이어나가야 하는데</div> <div>문제상황이 아직도 내 곁에 있다고 느끼며 불안해하기 때문에,</div> <div>때로는 그것이 발전적인 방향이 아니라 무의미한 학습과 가치추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소중한 시간을 내 앞날이 아니라, 지난 날의 결핍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들이는 노력....</div> <div>이것이 무의미한지, 무의미하지 않은지는,</div> <div>본인이 열심히 달리고 있는 곳이, 땅인지, 러닝머신인지,</div> <div>한번쯤 확인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생각해보면, 저는 참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div> <div>많은 것을 가진 저를 깎아내리려는 무리가 더 많았던 것을 생각해보니</div> <div>내가 많은 것을 가졌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div> <div>난 사실 내가 무엇을 가졌든, 내가 남들에 비해 뭐가 더 많든 적든 상관하지 않는데,</div> <div>끊임없이 나에 대해 평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본인보다 덜 가졌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div> <div> </div> <div>난 그냥 지금도 행복한데,</div> <div>그리고 내 배우자도 뭘 가지든 안 가지든, 그게 학벌이든 뭐든 중요치 않은데,</div> <div>꼭 결핍된 이들이 남들을 결핍되게 만들고 싶어서 안달인 것 같았습니다.</div> <div> </div> <div>(위에 제가 느끼는 결핍은, 스스로에게 느끼는 만족감이 부족해서 오는 결핍이 아니라, 배고픔, 사회적 정치적 기술,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것들, 이별 이후 이별을 겪고 싶어하지 않는 느낌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가만히</div> <div>그간의 인생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계속해서 갖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언젠가 전 남자친구는,</div> <div>막내도 사실 도움되는 사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때까지는 그래도 막내가 저를 많이 따랐습니다.</div> <div>그런데, 현재는 그 남자가 현자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막내는, 대학교 전공을 따라가지 못하고, 영어를 포함한 경영학이나 컴퓨터 자격증조차 어려워하고</div> <div>그에 반해 취업에 대한 높은 희망과, 학벌 컴플렉스까지 어우러져,</div> <div>너무 상향된 기준으로 남을 평가하는 이상한 눈이 생겼습니다. </div> <div>더 이상 저는 동생에게 조언을 해주지 않기로 생각하고, 모른다는 입장으로 일축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공부를 잘 하게 된 것은 어머니 덕분입니다.</div> <div>어릴 때 어머니께 글을 일찌감치 배웠습니다. 그 뒤 동생은 머리도 나빴지만 엄마가 공부를 가르치지 않아 감정교류가 덜 했던 듯 합니다.</div> <div>덕분에,</div> <div>둘째는 욕심이 많고, 자신위주로 돌아가지 않는 생활을 너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div> <div>눈치가 빠르고 남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금방 캐치하고 갖다 바치는 일을 잘 하였고,</div> <div>막내는 본인의 지위를 마음껏 이용하는 데에 익숙합니다. </div> <div>그리고 왜인지 모르게, 자살하겠다는 말을 많이 하면서, 자기가 못나서 죽고 싶다고 합니다. 왜 열등감이 많은지 잘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오히려, 부족함이 없었으니 뭘 어떻게 더 해줄 것인지에 대해 그다지 고민하지 않고 살았던 듯 합니다.</div> <div>천성이 그렇게 욕심이 많지도 않았고, 남의 것을 탐하는 버릇도 없었고, </div> <div>내가 가진 게 부족하다거나, 내가 딱히 못생겼다거나, 내가 딱히 못났다고 느끼지도 않았고,</div> <div>내가 굳이 서울대가 아니라고 해서 인생이 망했다거나 열등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살았습니다.</div> <div>뭐, 그랬기 때문에 외국계기업에서 근무하고, 이것저것 제한없이 도전했기 때문에 그런 저를 대기업에서 알아보고 채용하여, 충분히 역량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div> <div>그냥, 저 자신을 믿고, 딱히 남보다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제가 평소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네, 어머니가 저를 학대한 이유, 이제 알 것 같아요.</div> <div>원인은 아버지였는데, 정확히는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어머니에 대한 험담을 하였기 때문입니다.</div> <div>물론, 아버지는 직접적으로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같이 사업을 하면서 어머니에게 말귀를 못알아듣는다며, 또는 왜 안 하던 짓을 해서 일을 그르치냐며, 사정없이 몰아세우기도 했지만,</div> <div>자식들에게 어머니에 대한 흉, 그리고 어머니 가족들에 대한 흉을 많이 봤습니다.</div> <div>판단이 안 서는 어린 시기에, 장난식으로 놀리듯이 말하는 이야기는</div> <div>이건 가족들끼리 재미로 하는 말인가? 싶게 들리는 그런 분위기로 말씀하시는 아버지.</div> <div> </div> <div>이걸 이제야 알았습니다.</div> <div>저번주에 집에 갔을 때에도 아버지는 어머니 흉을 저에게 하더군요. 어머니는 입이 가볍고 방정맞다며...</div> <div>어릴 때 판단없이 듣고, 아버지가 하니 자식들도 그래도 된다는 생각을 했겠지요.</div> <div>그리고 유독 저는 아버지를 좋아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동생들이 태어나도 저를 챙겼으니까요.</div> <div>물론, 대학 입학할 때, 4년제 경영학과 진학 대신 전문대를 가라며, 그리고 제가 번 돈으로 유럽에 다녀왔을 때에도</div> <div>그런 돈 있으면 자길 주지 그랬냐는 아버지 말과, 저쪽 집은 결혼하면 얼마를 준다더라, 하는 딸 팔아먹는 장사꾼 같은 말에</div> <div>정이 떨어지더군요.</div> <div>대학을 두고 그런 말씀 하실 땐, 이미 건물도 두 채 있으셔서 임대료 받으시는 분이, 딸의 대학 등록금조차 아까워하시고,</div> <div>그돈 아껴서 본인 건물을 더 살 생각을 한다는 게...</div> <div>참 생각이 짧은 것이지요. 아버지는 학력보단 돈을 중요시여겨서, 회사 일을 할 바에야 공장 일이 더 돈 많이 주고 낫지 않냐는 말씀을 하시는 분이지요.</div> <div> </div> <div> </div> <div>뭐, 정리해보면 그렇습니다.</div> <div>욕심 많은 동생과 열등감 있는 동생, 그리고 어머니를 험담하는 아버지, 그리고 자식을 학대했던 어머니,</div> <div>음... 그리고 생각보다 제가 많은 걸 가졌다는 것...</div> <div>사람들이 저를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div> <div>어머니는 본인의 자리가 없어진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div> <div>제가 아버지에게 어떻게 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div> <div>물론, 어머니가 이제와서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머니가 대처하는 방식이 매우 유치하고 그정도 수준이라는 건 이미 많이 깨달았어요.</div> <div>그냥, 그 전에 그렇게 글썼었는데, 분위기를 보고 행동하는 어머니 모습을 보면 그냥 좀...</div> <div>동생은 왜 본인 위주가 되고 싶어했을까요. 내것을 양보해주어도 더 가지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div> <div> </div> <div>다 가졌지만 딱히 공격성이 없는 저 같은 사람이야말로, 세상 살기 어렵구나,라는 걸 생각해봅니다.</div> <div>뭐,그래도 어떻게, 제가 가진 게 변함이 없는 것인지, 제가 그래도 많이 눌러서인지,</div> <div>그냥 제가 가진 게 변함이 없고 그들이 가진 것도 변함이 없기 때문에</div> <div>저는 가만히 있어도 늘 제가 가진 자 쪽이 되네요...</div> <div>그냥.. 얼마 전에 친척 결혼식 다녀왔거든요.</div> <div>전 변한 게 없는데, 저보다 잘날 것이라고 했던 친척들은 모두.. 언제나 그랬듯 그대로입니다.</div> <div>저의 직업이나 제가 가진 것을 다들 부러워하고 때로는 깎아내리고 싶어하지만</div> <div>나는 남들에게 마음 아프게 할 의도도 없었고, 그들더러 기분나쁘라고 한 적도 없었는데,</div> <div>이상하게 제가 그들 눈엔 갈수록 더 높아지고 더 넘어설 수 없는 자리에 계속하여 올라가는 것으로 느껴지나 봅니다..</div> <div> </div> <div>마주치기 싫은데 억지로 부모님이 그 친척 결혼식에 데리고 간 이유가</div> <div>제가 잘나서였습니다. 남들이 너를 부러워하니까 네가 가야된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전 뭐 보통의 사람입니다.</div> <div>보통의 직장인이고</div> <div>남들한테 내가 잘났다고 '내 입으로' 말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div> <div>근데 왜 다들, 그렇게 잘난 것도 아니면서, 쳇, 이라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정리해봅니다.</div> <div>저는 한번 겪었던 문제상황을 기억하고, 그것을 벗어날 방법에 대해 아주 많이 몰두하고 연구합니다.</div> <div>때로는 그것이 발전적인 방향이 될 수도 있지만</div> <div>때로는 이미 지나가서 다시 오지 않을, 이미 해결된 문제상황조차 끌어안고 계속하여 그 문제가 내 곁에 있다고 느껴집니다.</div> <div>이게 어떠한 증상인 것 같은데.... </div> <div>발전적일 때에는, 축적된 지식과 정보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div> <div>발전적이지 않을 때에는, 단순히 마음 아파하거나, 인간관계(연인관계)를 해치거나, </div> <div>새로운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길에서 발목을 잡는 것입니다.</div> <div>생각하기 때문에 괴롭지만,</div> <div>해결되지 않았는데 덮어두는 것만큼 찝찝한 게 없기 때문에,</div> <div>학업이든, 감정적인 문제이든,</div> <div>어떻게든 내 머릿속에서 결론이 나야만 끝이 납니다.</div> <div> </div> <div>겨우 그나마 생각해서, 그래, 알고보니 나는 부족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더 많이 가졌기 때문에 남에게 뭘 어떻게 해야 잘보일 수 있는지에 대해</div> <div>생각할 이유가 없었고,</div> <div>또 그만큼 욕심이 있는 아이도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정도까지는 왔습니다.</div> <div>감정적인 문제를 결론짓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모두들 자신만의 언어로 자기 자신을 설득하기 때문에,</div> <div>남에게 전달할 때에는 그것이 쉽게 와닿지 않습니다. "잊어버려~" 라는 말은, 별로 와닿지 않는 것처럼요.</div> <div> </div> <div>남을 이해하는 공부를 하였고,</div> <div>지금은 제 유년시절과 성장기를 모두 통틀어 생각하며 제 자신을 이해하고 있습니다.</div> <div>이 문제가 언제 끝날지는 모릅니다.</div> <div>어쩌면 상대방이 죽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긴 세월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만,</div> <div>되도록 일찍 저도 깨달음을 얻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앞으로도 늘 그저 부족함 없는 지금 상태로, 내가 해야 할 일들에 집중하며 살아갈 계획입니다.</div> <div>다만 제가 가지지 못했던 건,</div> <div>'정치적 성향' 이겠지요.</div> <div>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로 사람을 쉽게 구슬리는지, 쉽게 상대방에게 나의 주장이 먹히도록 설명하는지(학술적 설명이 아닌, 말만으로 내 말이 진실인 것처럼 들리게 하는 정치적 진술)</div> <div>이런 정치싸움이겠지요.</div> <div> </div> <div>사실 저희집안이 가족인데도 정치질이 상당합니다.</div> <div>동생들, 엄마, 아빠 모두...</div> <div>거기서 딱 저만, 제 갈길을 가고 있는 것이고, </div> <div> </div> <div>양가 친척들 모두 통틀어서</div> <div>공부로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저뿐입니다.</div> <div>나머지는 모두, 공부, 기술을 제외한, 노동 서비스업으로 돈을 벌고 있지요. 알바, 장사 등... </div> <div> </div> <div>어떻게보면 가장 사회같은 우리 집에서</div> <div>저만 왜 정치질을 배우지 못했을까요.</div> <div> </div> <div>뭐, 이제라도 알았으니, 이제부터 저도 저의 캐릭터를 잡아서, 어떤 식으로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끄집어낼 것인지,</div> <div>어떤 방식으로 나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인지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쓰다보면 항상 가족이야기로 나가게 되는데,</div> <div>요새는 머리가 아주 가볍습니다.</div> <div>저들에게는 설명이나 이해 위주 보다는, 무엇이 당신들에게 유익하고 무엇이 해가 될 것인지를 파악시켜주는 것이</div> <div>더 편하고 다루기 쉽다는 것을 알았습니다.</div> <div>이런 게 정치질이고 비즈니스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div> <div> </div> <div>그동안 회사다니면서 야금야금 배운 것들과, 제가 따로 공부한 것들을 합쳐보니 그렇더군요.</div> <div>'사람은 원래 다 그래' 가 아니라, '이런 류의 사람들은' 으로 공부하는 게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div> <div>'사람은 원래 다 그래'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냥 그 부류만 보고 자란 사람들일 것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제가 요새 가장 많이 느끼는 결핍의 고통은.......</div> <div>아무런 열등감이나 부족함 없이, 자신감 있고 상식이 풍부하며 남에 대한 배려도 가득찼던,</div> <div>귀여운 얼굴의 전 남자친구에 대한 예전 관계입니다.</div> <div> </div> <div>그때로 돌아간다면, 내가 좀 더 그 사람이 원했던 방향대로 더 잘 할 수 있을 텐데, 지금은 이렇게나 발전했고, 지금 알고 있던 것을</div> <div>그때 그 사람에게 해줬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div> <div>그 후회감과 상실감이 더욱 커집니다.</div> <div> </div> <div>헤어졌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생활정리도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좀 누그러지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김가루는 봉투가 아닌 1.7L짜리 원형 냉장고 수납함 통에 넣어서 보관하고,</div> <div>참치캔이나 옥수수캔같은 통조림류는 개봉 직후 바로 상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개봉 즉시 락앤락에 옮겨담아놓고 먹고,</div> <div>설날, 추석때 받은 참치캔은 양파 조금, 마요네즈와 섞어 참치마요로 사용할 수 있고,</div> <div>간단하게</div> <div>양배추를 삶아서 양배추쌈으로 먹으면 건강한 반찬이 되고</div> <div>버섯을 삶거나 구워 먹어도 좋고, 가격도 싸며 반찬으로 하기도 좋습니다.</div> <div>스팸은 스팸김치찌개로,</div> <div>김치는 큰 통에 담아두고 작은 통에 조금씩 옮겨담아가며 먹으면 상하지 않게 예쁘게 잘 먹을 수 있고,</div> <div>고춧가루 같은 것도 봉투째로 (그전엔 모두 봉투째로 뒀습니다... 락앤락 사는 돈이 아까워서...) 두지 않고 락앤락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고,</div> <div>쌀은 삼다수 병에 담아서 싱크대 아래 수납장에 보관하면 편합니다.</div> <div>물은 끓여서 다이소 스텐레스 병에 담아서 보관하고</div> <div>쓰레기봉투는 쓰레기봉투거치대에, 음식물쓰레기는 페트병을 잘라서 윗부분을 묶어줍니다.</div> <div>냄비는 손잡이 분리형으로 11번가에서 구매해서 수납하면 차곡차곡 정리가 잘 됩니다.</div> <div>냄비는 다이소 제품을 쓰지 않고 좋은 것을 써야 하며, </div> <div>반찬통은 무조건 사각형만 사용해야 냉장고 수납하기에 좋습니다.</div> <div> </div> <div>잠은 일찍 자는 것이 좋고,</div> <div>술은 평일에는 마시지 않습니다. </div> <div>고기류는 삶아 먹는 것이 좋고, 꼭 채소도 함께 삶습니다. (버섯, 브로컬리 등)</div> <div>각종 나물반찬들을 만들어두거나, 반찬 사이트에서 여러 종류로 구매해둡니다.</div> <div>쓰레기봉투는 잘 안 보이게 책상 밑에 두고, 책장 하나에 책 겸 물건 놓는 곳으로 사용합니다. 이케아식으로, 조립식이면 될 것 같습니다.</div> <div>배우자 외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많이 놀러다닐 친구들을 몇 만들어두는 게 좋습니다.</div> <div>그 사람은 평생을 함께 할 친구들이 있어, 꼭 저랑 데이트했던 곳에 친구들과 또 가는데,</div> <div>그때마다 혼자 집에 있는 저에게 매우 마음썼기 때문에,</div> <div>저도 동성친구를 많이 만들어두어야 합니다.</div> <div>돈은 원래 제가 잘 관리하였기 때문에, 저는 그저 상대방이 정한 중대사에 대해 수용하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돈을 운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늘 잘 해왔으니까요.</div> <div> </div> <div>컴퓨터 업데이트 경고창이 떠서 이만 씁니다..</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