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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소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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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244146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0
    조회수 : 436
    IP : 182.219.***.4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10/29 05:34:49
    http://todayhumor.com/?gomin_1244146 모바일
    새벽에 써보는 넋두리
    우리동네에는 나와 동갑인 친구가 남자애들 몇몇 밖에 없었다. 

    유일하게 같은 유치원을 다니고 함께 입학한 유일한 여자인 친구는

    입학하자마자 멀리 일산으로 이사 가버리고 만다.

    나는 편지를 써서 우체국에 가서 직접 우편을 보내는 게 취미가 되어버렸다.

    동화책읽기, 식물 기르기, 멀리 사는 단짝친구에게 편지 보내기.

    그 편지는 십년이 넘도록 유지되었다.

    어느정도 커서 중학생이 되어

    나는 일산으로 가서 그 친구네 집에서 방학때 머물렀고

    더 세월이 흘러 20살이 되었을때 

    이번엔 그 친구가 우리집에 와서 방학때 머물렀다.

    편지는 중간에 간간히 끊기기도 하였지만 계속 유지되어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졌다.


    나와 약간 다른 방식으로 활발했던 친구와 나는 서로 죽이 잘 맞았다.

    동생들이 많은 나와 달리 외동딸이었던 그 아이는 언제나 욕심이 많았고 자기에 대한 자부심이 넘쳤다. 
    월세방에 살아도 자기는 이웃집과 한 집을 쓴다며 부럽지? 라고 말했었다.

    나는 글과 숫자감각을 빨리 배웠고 친구는 더뎠다. 지금의 나는 평범한 회사원의 손이지만, 
    전국 미술대회 금상을 받았던 나를 기억하고 있었는지 
    어느날은 자기가  학교에서 미술대회 상을 받았다고 편지에 적기도 했고, 
    전교에서 3등했으니 이제 나도 너와 성적이 같다고 편지에 적혀있기도 했었다.

    서울 애들은 공부 잘한다며? 라며 은근 걱정하는 눈초리도 보냈었지만 나는 아무래도 괜찮았다.

    그보다 중학교때 그 친구네 집에 갔을 때
    처음으로 외동딸이 부러웠다.

    피아노 과외, 컴퓨터 과외, 미술 과외, 전과목 학원을 모두 받고 있었다.
    나는 옆에서 구경하고, 친구는 열심히 선생님 말을 귀담아 듣고 있었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왠지 그런 과외들과 수업들을 한꺼번에 받는다는게
    외동만 할 수 있는 특권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공짜인 수능특강마저도 마음 놓고 보질 못했다.
    컴퓨터 한 대였는데 야간자율학습끝나고 11시에 도착해 1시간이라도 인터넷강의를 들으려고 컴퓨터를 켜면
    동생들이 컴퓨터 하겠다고 소리를 꽥 지른다. 나오라고!! 
    그러면 엄마는 의자에 있는 나를 밀쳐내고 방에서 나가라며 수능특강 책 모서리로 머리를 때렸다.

    니가 집에 와서 시끄러워지니 나가라고 했다.

    내가 공부해서 대학 가야된다고 하면
    너 그래서 서울대갈래? 어디 가나 두고보자.
    이러면서 엄마가 이를 갈았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한테 야자시간에 인터넷강의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다행히 시디를 구워주셔서 그걸로 보았다.

    주말에 인터넷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고, 혼자 말하면서 공부하는 편인데 (쓰면서 공부하기보다 스스로에게 설명하면서 혼잣말)
    엄마가 혼잣말한다고 또라이같다고 했다.

    이런 이야기 사실 처음 해본다.

    내 친구도 우리 부모님이 나 많이 때렸음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졸업하려고 맞는 것 참으면서 졸업까지 마쳤다고 대단하다고 했다.

     
    대학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나는 몸이 약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 이왕이면 운동을 공짜로 배우고 싶었다. (운동에 드는 돈도 상당히 비싸다) 고등학교 동창들은 내가 댄스동아리나 학생회같은 활동적인 동아리에 가입할 것이라고 으레 짐작했다.

    댄스동아리에 가보니 미니냉장고에 소주병만 가득했다. 학생회도 소주병만 가득한 것을 보고 가입을 하지 않았다. 술은 보통으로 마시지만 내가 술먹으려고 대학 들어온 게 아니기 때문에
    주객이 전도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글 쓰는 게 좋아서 학보사 기자를 했다.
    내가 원하는 주제, 알고싶은 문제에 대해서 파고 들고 서울 곳곳의 도서관을 모두 돌며 관련 서적들을 모두 읽어 한 편의 글을 작성했다. 말하자면 1학년때부터 논문을 쓴 셈이다.

    그렇게 쓴 내 글은 교내에서 제일 인기가 없었다 ㅜ 이유는 사진이 없고 글이 몇 페이지에 걸쳐 있다는 것 ㅠㅠ... 대중적인 글쓰기에 관심이 적었던 듯 하다.

    어울리기 좋아하는 선배들이 내가 왜 학생회에 들지 않고 학보사에 가입했는지 (단과대학 학생회장이 경영학과였기때문에, 경영학과생들은 단과대학 학생회에 많이 가입했다. ) 저의를 궁금해했지만

    저는 글 쓰는게 좋아서 가입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교내의 정치나 선후배간 알력, 과내 분위기따위는 관심 없었다. 선배따라서 이리저리 군중심리로 왔다갔다 할 생각은 없었다.

     군중심리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딱 중학교때까지일 뿐이고, 그 이후부터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개인주의이거나, 내가 외국에 있다 와서 생각이 자유로운 게 아니라
    원래 이렇게 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어린애들처럼 "남들이 하니까"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남자애들을 보면 아직도 나이먹어서도 분별력이 그렇게 없나 싶다.

    결국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자신의 목표에 꼭 필요한 것들만 하고 살아도,
    인생은 모자라다. 


    어쨌든....
    요약해보자면,
    수능공부도 정말 쫓겨다니면서 어렵게 공부했고,
    맞으면서 학교 다녔고, (학비는 받았지만 그 시간만큼 분풀이 대상이 되어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대학 가지 않고 차라리 혼자 나와 살아 일을 했다면 정신건강엔 더 좋지 않았을까.)
    대학에서는 뜻에 따라 삶을 살았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살고 있고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내 판단에 아무도 손가락질 할 사람이 없다는 게 좋다.
    어려서부터 너는 주변애들과 다르게 생각한다 애가 애답지 못하다 손가락질 받았지만
    나는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지금 와서는 그렇게 자라주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세세한 이야기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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