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이프 딸램 데리구 부모님댁에서 저녁을 먹고 <div>집에 오는길이었는데..</div> <div><br></div> <div>그쪽 동네가 식당가라서 항상 좁은도로에 양쪽으로 차가 주차되어있어</div> <div>나올때 상당히 힘들게 나와야하는 도로거든요 나가는 쪽은 대로변 사거리로 이어지는도로구요</div> <div><br></div> <div>근데 사거리 모퉁이쯤에서 승용차에 운전석에 아저씨 조수석과 뒷자리 에 아줌마 3명이 타고</div> <div>실내등을 훤히 켜놓은채로 차는 길가에 대각선으로 정지해 있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아마 식당가에 주차를 하려는 모양이다 하고 멀찍이서 기다렸는데</div> <div>아저씨는 한참을 기어있는쪽을 내려다봤다 앞에봤다를 반복하고 차는 움찔거리기만하고</div> <div><br></div> <div>조수석 아줌마는 자꾸 제 눈치를 보고 상황이 조금 이상하더라고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차를 조금 가까이 가서 상황을 보니 아저씨 얼굴은 벌겋고 술을 드신모양...</div> <div><br></div> <div>그래서 조수석쪽 창문을 내리고 쳐다보니 그제서야 앞으로 조금씩 가는데 전혀</div> <div>운전이 안되고 거의 만취하신것 같더라고요</div> <div><br></div> <div>앞자리 아줌마도 술이 취했는지 자꾸 저보고 지나가라고 하는데 맞은편에도 차가있어서</div> <div>지나갔다가는 완전 끼어버릴것 같고 점점 빡치기 시작하는데 아저씨는 아직도</div> <div>기어봉찾으면서 헤매고 차는 움찔움찔하고 딸램은 칭얼대고..</div> <div><br></div> <div>갑자기 뒷자리 아줌마가 차문을 열고 내리더니 저보고 차를 뒤로 빼라고 하더라고요</div> <div>완전 어이 상실..</div> <div><br></div> <div>그래서 제가 창문열고 </div> <div><br></div> <div>" 아줌마 거 아저씨 술자셨어요?" 라고 화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div> <div>그랬더니 아줌마 왈</div> <div><br></div> <div>"아니 술먹은게 아니고 나이를 많이 먹어서......"</div> <div><br></div> <div>ㅅㅂ ㅋㅋ 나이를 많이 먹었다니</div> <div>딱봐도 60도 안되보이던데...</div> <div><br></div> <div>아저씨 결국 주차 실패하고 겨우겨우 후진으로 차를 사거리쪽으로 빼는데 이러다가</div> <div>사고나겠다 싶더라고요</div> <div><br></div> <div>그래서 크락션 울려주고 제가 후닥닥 빠져나와서 가면서 경찰에 신고하고</div> <div>조금있다 생각해보니 어이없어서 웃기더군요</div> <div><br></div> <div>술먹은게 아니고 나이를 많이 먹었다니...참나..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