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떠먹는 플레인 요구르트를 너무 좋아하는데 가격이 은근히 비싸서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렴한 요구르트 제조기를 사볼까 하고 눈팅하다가
밥솥이나 전자렌지로 만들어 드시는 분들도 있는 걸 발견하고 한번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전기밥솥에 만들어보려고 우유 1000ml짜리, 불가리스 요구르트 150ml짜리를 사왔습니다.
내열 락앤락 통에 우유는 1000ml 채 못되게 붓고(아마 한 800ml쯤 될듯...) 불가리스를 넣은 뒤 섞어주고
전기밥통에 넣으려니 저희집 밥솥이 4인용 미니밥솥이라 아슬아슬하게 안들어가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자렌지부터 시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레시피대로 우유+요구르트가 따듯해지도록 전자렌지에 2분 30초정도 돌리고 상온에 두었습니다.
한 2~3시간 후에 왠지 식어서 유산균이 많이 못 증식할까봐 30초 더 돌렸어요(이건 그냥 제가 임의로 한거라 머가 맞는지는 몰겠네요)
그리고 그리고 7시간쯤 후에 보니 나름 몽글몽글 해졌더라구요. 근데 왠지 욕심나서 렌지에 30초 또 돌림 ㅋㅋㅋ
그리고 냉장고 직행! 후 다음날 아침에 보니 완전 잘 만드어졌네요.
실패했다는 분들이 있어서 조마조마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되서 대만족했습니다.
평소에 사먹던 플레인 요구르트보다 아주 쪼끔 묽지만 맛은 거의 똑같음!!
이렇게 간단한 줄 알았으면 진작 해먹었을텐데... 앞으로 엄청 애용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