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me width="680" height="400" frameborder="0" src="https://www.youtube.com/embed/7Of01u_LsUk"></iframe><br><br><br>일기예보엔 우산 그림이 제법 많다<br>'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비'라 한다<br>당신이 서 있는 그 스튜디오 안은 아마 아니겠지만<br><br>창틀로 배어 오는 비 냄새<br>난 빈손으로 집을 나선다<br>우산 속으로 숨고 싶진 않아<br><br>어차피 이 비는 나 가는 곳 따라 어디든지 따라 와<br>이 비는 내 발길을 따라 어디든지 따라 와<br><br><br><br>전학 가던 날 아침엔 항상<br>이렇게 비가 오곤 했었지<br>같이 쓰자던 너의 작은 우산<br><br>괜찮아 이 비는 나 가는 곳 따라 어디든지 따라 와<br>이 비는 내 발길을 따라 어디든지 따라 와<br><br>사람들과 반대로 걷고 있네 얼마나 걸었는지 몰라<br>어느 샌가 나만 홀로 남아서 막다른 길을 향해 가<br>피할 길이 없어 피할 길이 없어<br><br>젖어도 되는 옷을 입고 젖어버린 신발은 벗고<br>젖은 마음을 쥐어 짠다 눈을 때리는 빗방울들<br>끝내 눈물은 나지 않고 식어버린 가슴은<br>식어버린 가슴은<br><br>이 비는 나 가는 곳 따라 어디든지 따라 와<b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400669439acqGOobW8suA2NdsKbUisDMy.jpg" alt="1400669439acqGOobW8suA2NdsKbUisDM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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