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말해야 다들 조심할거같아서 밝힐게요..
저는 부산에사는 여징어이고 영도에 직장이있어서 늘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오늘 8번버스를타고 출근하고있는데 어떤 백발의 할아버지가 버스를 타더군요
별생각 없이 서있었는데 저랑 어떤 여자분 사이에 서시길래 그 여자분이랑 저랑은 살짝 옆으로 땡겨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가 사이에 서있었구요
그런데 갑자기 과도를 꺼내는겁니다...
순간 버스안에 모든사람들이 할아버지를 쳐다봤고 정적.... 땡겨줬던 여자분이랑 저랑은 토끼눈이 돼서 서로 쳐다보고.... 그순간 저 칼로 사람들 찌르면 어떡하지? 하는생각을 천번은 한거같네요 ㅠㅠㅠ
칼을 꺼냈다가 칼집에넣었다가 다시 꺼내고를 반복하다가 저보고 갑자기 앞에 자리났으니까 앉으라는거에요..
저는 이제 곧 내린다고 앉으시라고 말하니까 흠.... 이러더니 뒷자리로 가더군요.. 손발이 덜덜 떨려서 멘붕상태로 서있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옆에오셔서 아가씨 많이 놀랬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아무말도 못하겠는거에요... ㅠㅠ
다행인지 두정거장 지나서 저는 내렸고 실검같은데서 영도 칼부림같은 검색어가 없는걸보니 그 할아버지가 칼로 사람을 위협하거나 하진 않은것같은데.... 가방도없이 과도만 들고다니는것도 이상하고 조심해서 나쁠거없잖아요 ㅠ.ㅠ
아무튼 아침부터 멘붕이였어요ㅜ.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