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게임때부터 그리구 아이비엠 팀리그쯤부터 엠비시게임을 봐왔었는데
이렇게 엠비씨게임이 없어진다니.. 마음이 짠합니다

초등학교 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초반까지 항상 즐거움을 주던 엠비씨게임이였는데
이렇게 사라진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엠비씨게임에서의 경기는

5차 MBC MOVIES배 팀리그에서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날짜도 안잊혀지네요 2월 19일입니다
KTF 매직엔스(현 KT 롤스터) 가 SOUL(현 STX-SOUL)와 경기를 펼쳐야 했는데요
(당시 팀리그는 SKT T1이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면서 충격적인 팀리그이기도 했지요)
KTF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려면 선봉 올킬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3:0 올킬)
선봉 올킬을 해야만 득실차 때문에 KTF가 3위, 소울이 4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상황이였고
KTF가 1킬이라도 당하면 KOR이 올라가는 상황이였던가 ? 그랬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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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입니다
마지막경기가 아니였네요 찾아보니 2월22일에 GO와 SKT T1의경기가 마지막이였네요
이떄 T1이 이겼다면 SOUL이 떨어지는거였군요 KTF는 선봉올킬경우에만 플레이오프진출은 맞고요
KOR은 되게 애매한 위치로 탈락이 확정되었었네요;; KTF가 올킬함으로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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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KTF가 내세운 카드는 몽상가 강민
저에게 스타를 시작하게 만든 장본인 강민이 STX소울을 잡기위해 나왔습니다
1경기
강민 VS 한승엽 (전 mbc게임 해설, 현 군인 겸 전역하면 실직자)
루나라는 맵이였죠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맵 ㅋㅋ
이경기 잡아냅니다

2경기 
강민 vs 박상익
이경기가 정말 명경였죠, 애리조나에서 게이트로 입구를 막아버립니다
그리고 나가있던 프로브로 전진 로보틱스.... 결국 승리

3경기 
강민 vs 변은종
인투더 다크니스.. 소울의 에이스를 맡고있던 변은종이 출격합니다
(이경기만 기억이 안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여튼 잡아냅니다...


변은종이 GG를 잡아내자마자 강민은 뒤로 돌아보며 팀을 봅니다 (당시는 오픈되어있었죠)
팬들과 캐스터 해설자들은 미친듯이 소릴질러댑니다
정말 소름돋는 매치였죠..
결국 KTF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갑니다
(근데 플레이오프에서 SOUL한테 쳐발림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강민입니다라는 소리가 나왔던 때였죠..
강민은 그뒤로도 이제 안된다 강민은 한물갔다는소리에도 불구하고
8차,9차,10차 (10차가 곰티비 MSL 김택용이 마재윤 3:0으로 잡은 그리그)에서도 4강까지 올라가며 몽상가의 기질을 발휘합니다


저는 여전히 그때가 그립습니다
그래서 엠비씨게임이 사라지는게 너무 아쉽습니다...